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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명작, 16년만에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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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3는 스퀘어에닉스가 제작한 NDS용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이다. 게임은 1990년, 패미컴(Famicom)으로 출시된 후 16년만에 리메이크됐는데, 그래픽과 사운드, 시스템 등 좀처럼 초월이식을 하지않던 기존 시리즈 치고는 가장 파격적인 모습으로 바뀐 셈이다. 또, NDS 특유의 더블, 터치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게임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발매일(일본)도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게임의 특징들을 짚어 보겠다.

원작의 스토리 그대로 재현, 상세한 이벤트 추가
게임의 초반스토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상세한 이벤트가 추가되긴 했지만, 큰틀은 그대로다(미니멈마법을 얻기 위해 한동안 헤맸던 기억만 남아있을 뿐^^). 초반이벤트로 공개된 장소는 토저스마을, 바이킹의 아지트, 네프트신전인데,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크리스탈의 계시이벤트는 공개되지 않아 패스). 대지진이 있은 후, 계시에 따라 세계를 여행하게 된 루네스일행. 그들이 가장 먼저 찾아야할 곳은 인간들의 마을과는 따로 떨어져 숲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난장이마을 토저스다(이곳이 바이킹 아지트와 연결되기 때문).

토저스는 주인공들 또한 난장이가 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데, 일행은 몸을 작게 만드는 ‘미니멈’마법을 익힌 후 토저스마을로 향한다. 토저스 마을을 통해 바이킹의 아지트로 들어선 일행. 계속해서 일행은 아지트를 거쳐 네프트신전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신전을 수호하는 용이 석상의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데, 과연 대지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또, 루네스일행은 광폭해진 네프트의 용을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을까?

초반에 일행은 난장이 상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별볼일 없어 보이는 몬스터들까지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이 몬스터들은 완력으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으니, 공격과 회복마법 위주의 흑마도사, 백마도사로 파티를 편성해 스토리를 진행하자. 미니멈상태만 풀리면, 완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 그 후의 이벤트는 일사천리다. 게임은 약 30~40시간 분량의 스토리를 수록한다고 하니, 이제 게이머가 판타지세계로 빠져드는 일만 남았다.

더블, 터치스크린 기능 십분 활용, NPC와의 편지교류 시스템 수록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게임은 NDS의 성능을 십분 활용했다. 먼저 더블스크린을 통해 ‘지도와 현재위치’, ‘상품구매와 장비가능캐릭터’, ‘이벤트 동영상들’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 밖에 십자키를 이용한 조작 외에도,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마을이나 필드 상에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게 구성했다(하지만 제작사는 십자키를 강조). 그 밖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것들만 가지고도 전보다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 밖에도 게임은 게임속 캐릭터 모글리를 통해 다른 NPC나 게이머와 간단한 인사말이나 정보, 편지를 메시지로 주고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NPC의 경우 예를 들면, 토파파와 사라공주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 편지는 발송여부에 따라 새로운 이벤트가 생기거나 그렇지 않게 되므로, 이를 단순히 부가기능으로 단정해 버릴 수 없다. 한편 다른 게이머와의 통신은 Wi-Fi방식으로 구현된다(국내가능여부는 미정).

판타지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4명의 주인공
패미컴에서는 주인공들이 단순히 색깔로만 구분돼 특징을 잘 구분할 수 없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외모는 물론 각각에 얽힌 사연을 통해 더욱 깊은 스토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인공 각각의 성격 및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루네스. 본래 고아로, 우르의 장로로 있는 양부 토파파에게 입양된 소년. 호기심이 왕성하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잦다.

▲잉그스. 사슨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유능한 병사다. 성내에서 그의 용맹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냉철한 성격이라, 일행 중 맏형 노릇을 한다.

▲아크. 루네스와 함께 토파파 밑에서 자란 소녀. 독서가 취미로, 박식함은 일행 중 단연 으뜸.루네스와 달리 자신의 생각에 벗어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레피아. 카즈스의 제련소 타카할아범 밑에서 자란 소녀. 어려서부터 강하게 커 집밖을 여행하는 일에도 능숙하다. 쾌활한 성격에 자기주장이 강해, 루네스와는 자주 충돌한다.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서브캐릭터들
파이널 판타지 3에는 게이머가 조작하는 4명의 주인공 외에도 여행의 힌트를 주거나 함께 싸우는 서브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원작에서도 주인공보다 서브캐릭터들이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현재 공개된 서브캐릭터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사라공주
사슨왕국의 외동딸로 얌전한 외모와는 달리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행동파. 성의 병사로 있는 잉구스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시드
큰 모험을 좋아하는 발명광이다. 이 시대 기술의 집약체인 비공정도 그의 발명품. 결혼 후에는 평범히 살아갔는데, 주인공들을 만나 다시 모험가 기질이 발동한다.

아루스왕자
살로니아왕국의 외동아들이다. 엄격한 규율에 얽매인 생활을 질색으로 아는 성격이라, 왕자의 신분을 숨긴채 몰래 행동하곤 한다.

우네
도가와 함께 노아에게 마법을 배운 마법사다. 노아가 죽을 때 ‘꿈의 세계’의 힘을 전수받아 인긴들이 꾸는 꿈들을 관장하게 된다.

데슈
기억상실증에 걸린 청년. 그는 주인공들과의 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훤칠한 외모와 행동으로 동료들에게 호색한이라 자주 놀림을 당한는 편.

에리아
물의 크리스탈을 지키는 무녀다. 말수가 적어 신비로운 존재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자신의 사명에 투철하다. 물의 크리스탈을 다룰 줄 아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도가
대마도사 노아에게 마법을 배운 이 세계 최고의 마법사다. 하지만 노아가 죽은 후, 산속 깊숙히 들어가 모글리들과 함께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다. 이 세계가 혼탁해진 원인을 알고있는 이들 중 한 명.

‘견습검사’부터 ‘용기사’까지 22개의 직업등장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초로 본격적인 직업변경시스템(잡체인지)을 도입한 게임이 바로 파이널 판타지 3다(1편은 처음생성 후 고정, 2편은 무기, 마법레벨로만 캐릭터 특성구분). 게이머는 게임초반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견습검사(すっぴん, 다마네기 검사)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후 이벤트를 거치고, 크리스탈의 계시를 받아 기초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 후 성장을 통해 더 고급직업으로의 전직이 가능하다.

직업들은 공격, 방어, 민첩, 마법력 등 저마다 다른 능력에 특성화됨은 물론, 고유마법, 스킬을 통해 매우 다양하게 구분된다. 크게 전사계와 마법계, 선과 악의 4가지 속성으로 직업이 구분되는데, 몇 가지 직업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바이킹은 ‘도발하기’기술을 사용해 적의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으며, 공수가는 ‘기모으기’를 사용해 한 턴을 넘기고 다음 턴에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몽크는 ‘경계하기’를 통해 적의 물리공격에 대한 반격을, 시프는 ‘훔치기’로 적이 보유한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시프의 스킬은 후에 데미지를 함께 입히는 ‘강탈하기’로 바뀐다). 이하 공개된 직업들에 대해 나열해 본다.

▲마계환사

▲마인

▲흑마도사

▲환술사

▲풍수사

▲마검사

▲닌자

▲시프

▲몽크

▲공수가

▲바이킹

▲용기사

▲나이트

▲전사

▲수인

▲음유시인

▲적마도사

▲학자

▲백마도사

▲도사

▲현자

직업을 조합해 자신에게 딱 맞는 파티를 구성하자!
캐릭터는 성장할수록 더 많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직업들을 조합해 파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완력 및 마법공격을 해야겠고, 회복도 필요하다면 전사, 몽크, 흑마도사, 백마도사를 조합한 밸런스형 파티를 구성하자. 강력한 공격력으로 초반 기선제압을 노린다면 시프, 닌자, 바이킹, 공수가로 이뤄진 공격형파티를.

또, 상대를 적절히 보좌하면서 전투를 서서히 아군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싶다면 백마도사, 음유시인, 적마도사들로 이뤄진 방어형 파티를 구성하자. 공격력은 앞의 공격형 파티보다 우수하지만, 체력감소의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는 승부사라면 흑마도사들로만 이뤄진 특화형 파티를 구성하자. 물론 그 외의 파티조합(용기사 넷, 등등)도 가능한데, 경우의 수만 따져도 수천가지 이상이다.

구시대 명작이 현대적 기능을 살려 리메이크, 결과는!?
이상으로 NDS용 파이널 판타지 3에 대해 살펴봤다. 게임은 8비트 게임기 시절의 2D게임을 3D로 진화시킴은 물론, 하드웨어의 성능을 살려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다. 또 예전과 달리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듯하고, 단순히 대화로만 지나쳤던 굵직한 이벤트들이 상세히 구현됐다는건 올드게이머 중 한 명으로서 감동 그 자체다. 여느 리메이크작이 그러하듯 파이널 판타지 3는 기존에 이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을 주고객층으로 삼지만, NDS의 초보게이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물론 일본어의 장벽을 넘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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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스퀘어에닉스에서 닌텐도DS로 리메이크 제작하는 RPG다. 옛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파이널 판타지3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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