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프로젝트, 시동!
지난
5월에 동영상을 깜짝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스퀘어 에닉스의 새로운 프로젝트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파이널 판타지 13(이하 FF13). 이 프로젝트에서는 FF13,
FF 베르서스 13, FF 아기토 13의 3개 작품이 발표되었다.
이 중 2개는 PS3, 하나는 휴대폰 전용 타이틀이다. 각 작품은
독립되어 있으며,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 스토리, 시스템 등은 모두 다르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설정이다. 크리스탈과 관련된 어떠한 신화의 존재를
배경으로 한다. 그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각각의 세계에는 독립적인 신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동경게임쇼에 앞서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들에 대해 총정리 해보자.
▲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란, 라틴어로 ‘새로운 크리스탈의 이야기’라는 의미 |
시리즈의
맥을 잇는 FF 최신작 - 파이널 판타지 13
FF13은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프로젝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정식으로
시리즈의 13편에 해당한다. 프로모션 영상에서 밝혀졌듯이, 주인공은 여성이다. FF
정통시리즈 최초의 여성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터.
고집이 세 보이는 야무지고 아름다운 얼굴, 찰랑거리는 금발 머리가 특징인 이 주인공은 아직 이름마저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이번 TGS에서 밝혀질 듯 보인다. 수많은 적들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일기당천의 강한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 이 당차보이는 아가씨가 FF13의 주인공이다 |
보는
이를 압도하는 화려한 그래픽
차세대 기종인 PS3로 선보이는
FF13은 시리즈의 명성 그대로 압도적인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주리라 예상되고 있다.
FF13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엔진 ‘화이트 엔진’의 엄청난 파워는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짐작 가능할 정도.
▲ 절벽 사이를 달리는 열차, 7편의 냄새도 나는 것 같고... |
FF 하면 떠올리는 극한의 이벤트 무비도 전작들에 비해 큰 향상을 이루었다. 스퀘어 에닉스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캐릭터 묘사, 빛과 그림자 표현, 스피드감 넘치는 연출이 최신 하드의 힘을 빌려 화면을 수놓는다.
▲ 이 병사(?)들은 어디로 실려 가는 것일까? |
▲ 표정의 변화와 빛의 표현이 실로 자연스럽다, CG가 아닌 실시간 그래픽 |
고도로
발달한 문명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관
지금까지 밝혀진 게임의
무대로는, 미래적인 건물들이 늘어선 대도시뿐만 아니라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도 있었다. 물론 그 표현력도 엄청나, 비록 화면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마치
실재하는 곳을 비추고 있는 듯한 리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문명과 자연이 공존하는
FF13의 세계는 그 곳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문명이 발달한 도시를 보여주는가 싶더니 |
▲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도 존재한다 |
▲ 보스급 적으로 보이는 거대 로봇(?) |
▲ 숲 필드의 표현이 놀랍도록 디테일하다 |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박력 넘치는 전투
FF13의 전투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화려하게 진행된다. PS3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박력
있는 연출이 보는 이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자연스럽고 현란한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새롭게 등장한 전투 시스템, 멋진 무기들이 한층 전투를 돋보이게 한다.
화면 자체의 느낌은 많이 달라졌지만, 수많은 커맨드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윈도우로 정보를 표시하고 있는 점 등은 이전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 또한
미래적인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파이널 판타지 다운
모습니다.
▲ 액션 영화가 부럽지 않은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 |
▲ 총이 메인 무기 중 하나로 사용된다 |
▲ 필요에 따라 변형하는 무기 |
▲ 총이 검으로 변신했다! |
FF13 전투 장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캐릭터의 액션이 놀랍도록 풍부하다는 것이다. 주된 공격수단은 총검(?)으로서, 원거리의 적을 공격할 때는 총을 쏘고, 근거리의 적을 공격할 때는 칼로 바꿔 베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적들을 한꺼번에 공격하는, 마법으로 보이는 기술도 존재한다. 통상기인지 스킬 종류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다리 후리기라 할 수 있는 격투기술도 사용한다.
놀라운 것은 이런 액션들이 단순히 하나씩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커맨드 윈도우나 화면 표시 등을
없애면 이벤트 무비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 카메라워크도 화려하여 다양한 시점에서
주인공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 썸머솔트 킥을 시전중인 주인공. 화려한 체술도 쓸 수 있는 것인가? |
▲ 다수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화염계 마법 |
▲ 현란한 카메라워크가 인상적이다 |
▲ 실제로 이렇게 이벤트 같은 전투를 즐길 수 있을까? |
FF13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해부해본다!
? |
우선 확인할 수 있는 커맨드는 공격, 사격, 회복, 파이어, 블리자드, V STRIKE, AERIAL 등이며 그 옆에는 뭔가를 소비하는 수치로 보이는 숫자가 보인다. 공격과 파이어(마법)에 똑같은 숫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MP라는 개념은 일단 따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V STRIKE라는 커맨드에는 ‘적 하나를 공격해 공중에 띄운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데, AERIAL 커맨드로 공중의 적에게 추가타를 넣을 수 있다.
▲ 시스템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인상은 많이 다르다 |
▲ 적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오버클럭 상태 |
또한 화면 제일 아래에는 HP와 함께 ATB(액티브 타임 배틀) COST라는 포인트 수치가 표시되는데, 바로 이것이 커맨드가 소비하는 포인트로 보인다. 또 화면 좌상단에는 적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레이더가, 우상단에는 원형의 게이지가 보인다.
이 게이지가 가득 차면 '오버클럭‘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버클럭 게이지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오버클럭이란 아마도 주인공의 신체능력과 반응속도를 크게 올리는 상태로 보인다. 오버클럭이 발동되면 시간의 흐름이 느려져 적들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FF13의 이야기들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의
이야기는 FF13 뿐만 아니라 ‘FF 베르서스 13’, ‘FF 아기토 13’이라는 두 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FF 베르서스 13은 FF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이너 노무라 테츠야가
직접 디렉터를 맡은 작품으로, 킹덤하트 2의 스탭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으며 액션성이
강한 것이 특징. FF13과는 달리 주인공은 남성으로, 거대한 검을 가진 붉은 눈의
청년이다.
▲ ?FF 베르서스 13의 주인공. 붉은 눈동자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
▲ 무수한 총탄을 멈추는 장면. 일종의 초능력일까? |
노무라 디렉터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주인공의 정체는 어느 왕국의 왕족. 그 왕족은 대대로 크리스탈을 수호하고 있었으나, 외부세계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들이 크리스탈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이 그 침략자들로부터 크리스탈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FF13의 대략적인 스토리다.
휴대폰 전용으로 발매되는 FF 아기토 13은 휴대폰 특유의 통신기능을
활용할 개성적인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마도원 펠리시티리움’이라
불리는 훈련시설로, 그곳의 제복으로 보이는 복장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노무라 테츠야의
일러스트가 발표되었다. 이들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들로 보이며, 각기 다른 다양한
무기들을 들고 있다. 마치 PC용 온라인 게임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을 가진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라 예상된다.
▲ 마도원 펠리시티리움의 전경. FF 아기토 13의 스토리는 학원물인가? |
팬들의
심금을 울릴 차세대기의 첫 FF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
파이널 판타지 13은 여러 가지 참신한 점들이 눈에 띄는 프로젝트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동시에 제작되는 3개의 타이틀, 최초의 여주인공, 새롭게 바뀐 시스템 등,
전작들을 모두 즐긴 시리즈 팬이라도 확연히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주인공 캐릭터들로 보이는 노무라 테츠야의 일러스트 |
게다가 차세대기인 PS3가 보여줄 극상의 비주얼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동경 게임쇼에서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될 것이다. 자세한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시스템의 상세 등 궁금한 점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지만, 우선은 9월 말의 발표를 기다려보도록 하자.
▲ 전체적인 스토리의 느낌은 조금 어두울 것이라고 한다 |
▲ 차세대기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그래픽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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