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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은 잊어라! ‘혼돈의 왕좌’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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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온라인 게임계에 한획을 그은 리니지2. 그동안 크로니클이라는 이름으로 총 5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직업간의 밸런스와 사냥에 재미 등의 문제로 인해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의 명제를 ‘혼돈의 왕좌(The Chotic Throne)’로 탈바꿈해 기존의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 등을 도입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혼돈의 왕좌를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인 ‘인터루드’라는 명제를 내세우면서 신규 아이템과 사냥터, 공성전에 뒤를 이어 실시간 전투를 벌이게 되는 요새 전 등을 보여주었다.

▣ 새로운 아이템, 그리고 제련 시스템

① 신규 아이템

‘리니지2’는 지금까지 크로니클을 거치면서 항상 새로운 아이템들이 추가되곤 했다. 이번 인터루드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이다.

[테미스의 혀] 외형과 컬러 배합이 매우 화려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름과 옵션이 왠지 어색하다는 것이 흠

[시르 블레이드]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지다! 옵션도 뛰어난 편

[소드 오브 이포스] 한방 맞으면 작살날 듯한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양손검 소드 오브 이포스. 양손검의 특징인 묵직함을 잘 살린 디자인이다

[바라키엘 엑스] 도끼라고 하면 대게 투박한 모습을 떠올리지만 무엇이든 멋지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는 ‘리니지2’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마치 요술공주가 들고 다닐 법한 도끼다!

이 외에도 단검, 창, 양손 둔기, 격투 무기, 등 모든 계열의 무기가 한 가지씩 추가됐다. 하지만 A급 최고의 무기답게 제작이 필요한 아이템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까지 제작에 성공해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의 수가 극히 적은 편이다.

▲ 심지어 지존들이 모여 ‘체험 살해 현장’을 찍고 있는 결투장에서 조차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을 구경할 수 없었다

또한 서버에 단 하나뿐인 ‘마검 자리체’에 이어 ‘혈검 아카마나프’까지 추가 됐다. 혈검 아카마나프는 이도류의 형태로 자리체와 마찬가지로 획득할 경우 강력한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마검과 혈검의 피튀기는 전투를 볼 수도 있을 듯!

▲ 자리체와 마찬가지로 지도를 통해 혈검 아카마나프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다

② 제련 시스템

아이템만 추가된 것이 아니다. 기존 ‘리니지2’의 인챈트 시스템은 공격력만 올려주는 것이었지만 이번에 추가된 ‘제련 시스템’으로 인해 더욱 다양하고 효율적인 아이템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제련은 특정 몬스터나 레이드 몬스터를 잡아 얻을 수 있는 ‘생명의 돌’이 필요하다. 이 생명의 돌은 등급에 따라 일반,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을 제외한 등급의 생명의 돌로 제련을 할 경우 무기에서 푸른빛이 나는 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 제련을 통해 부여받은 멋진 효과를 뽐내보자!

제련방법은 상당히 쉽다. 각 마을에 위치한 대장장이에게 가면 제련을 할 수 있는데, 준비물은 앞에서 말한 생명의 돌과 제련할 무기, 그리고 무기의 등급에 맞는 ‘젬스톤’이다.

▲ 제련할 무기와 생명의 돌, 그리고 요구하는 수량의 젬스톤을 올려놓고 ‘아이템제련’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 젬스톤은 대장간에 있는 ‘광물 상인’에게 구입할 수 있으니, 요구하는 젬스톤의 개수를 확인한 후 구입하자

제련한 무기는 공격력이나 공격속도, 크리티컬 확률이나 방어력, HP 등의 기본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공격할 때에 상대에게 독이나 출혈, 또는 마비 등의 상태 이상을 거는 발동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 능력들은 동시에 3~4개 정도를 부여받게 된다.

▲ 대장장이의 역할도 늘어났다. 기존의 이도류 제작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제련, 그밖에 기초 아이템을 제작해 주기도…

제련에 들어가는 생명의 돌은 특정 몬스터에게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엔 물량이 모자라고 시세 또한 잡혀있지 않아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드랍 정보가 알려지면서 시세가 안정화되고 있다.  

▲ 아이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기란 마을에 가면 어렵지 않게 생명의 돌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련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무기의 소유욕을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  

기존의 인챈트 시스템만으로도 무기에다가 강화 주문서를 사용했을 때 무기의 공격력을 올려주거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4이상의 인채트된 무기를 갖고 있으면 무기에 빛이 나면서 다른 유저들에게 자랑 아닌 자랑을 할 수 있다. 이 인챈트 시스템만으로도 게이머들은 지금까지 고인챈트된 무기를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덧붙여진 것이 제련 시스템. 게이머들은 자신이 원하는 옵션이 나올 때까지 제련을 시도하고 있다. 그 예로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자신이 제련한 무기의 능력치를 공개하면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자신이 마음에 안 들거나 유저들의 평가가 낮다면 제련을 다시 시도할 것이다.

▣ 원시의 섬, 죽음을 각오하고 발을 들여 놓아라!

새로운 사냥터 ‘원시의 섬’은 울창한 밀림과 드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공룡들이 등장한다. 이 공룡들은 레벨이 모두 75 이상으로, 고레벨 유저들이 사냥할 수 있는 곳이다.

한눈에 공룡 시대라고 느낄 정도로 잘 표현된 배경과 지형

원시의 섬은 루운 성과 다크엘프 마을의 중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루운 항구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루운 성에서 출발하려면 루운 성에서 항구까지의 게이트 키퍼 이용료와 뱃삯을 포함해 37,500 아데나가 필요하다. 일부 유저들은 아데나를 절약하기 위해 루운 항구나 다크엘프 마을에서 원시의 섬이 있는 방향으로 헤엄친 뒤 귀환 주문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 원시의 섬, 루운 항구와 다크엘프 마을 사이에 있다

▲ 귀환 주문서를 사용하면 윈시의 섬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위치’ 명령어를 사용해 원시의 섬 근처인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

위의 그림처럼 귀환 주문서를 사용하면 원시의 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몬스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여러가지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소모성 아이템을 판매, 뱃삯을 받는 등의 NPC가 있다.

▲ 20만 아데나를 주고 시체를 소환할 수 있는 NPC. 원시의 섬 내부에서 죽은 파티원의 시체를 소환해 부활 경험치 복구량이 높은 엘더나 비숍으로 부활하도록 하기 위함인 듯하다

▲ 각종 퀘스트를 비롯해 소모성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 독과 마취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켜주는 ‘원시의 물약’을 팔고 있는 것을 보아 원시의 섬 몬스터들이 독과 마취 공격을 주로 한다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원시의 섬의 몬스터들은 대부분이 공룡형 몬스터들로 3~4마리 정도씩 무리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이 공룡들은 마취나 물리 스킬 봉쇄 등의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마취에 걸리면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을뿐더러 마비와는 다른 개념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상태이상을 해제시키는 ‘퓨리파이’ 스킬도 통하지 않는다.

물리 스킬 봉쇄에 걸리면 물리 공격이 주가 되는 클래스들이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하지 못해 파티사냥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어그로 수치가 가장 높은 탱커가 마취에 걸리면 어그로 수치가 그 다음으로 높은 단검 계열이나 댄스나 송을 부르는 블레이드 댄서나 소드싱어를 공격하게 된다. 그러나 이 클래스들에게 물리 스킬 봉쇄까지 걸린다면 사냥속도가 느린 데다가 방어력이 낮은 클래스들이 공격 당하기 때문에 힐러 계열들의 MP가 빠르게 소모되면서 전멸의 위기를 당하게 될 것이다.

물론 해결책은 있다. 바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스킬 중 하나로, 비숍 3차 전직인 ‘카디날’이 레벨 78에 배울 수 있는 ‘클랜스’다. 이 스킬은 대상에게 걸린 모든 디버프를 해제하는 궁극의 치료마법으로, 원시의 섬에서 반드시 필요한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스킬에 들어가는 아인하사드의 성수의 시세가 비쌀뿐더러 현재 레벨 78 이상의 카디날을 찾기란 쉽지 않다. ‘리니지2’를 어느 정도 해봤던 사람이라면 비숍이 비인기 클래스 중 하나라는 것을 알 것이다. 흔히 엘더와 비교당하면서 파티에서 제외되는 실정이라 레벨을 올리기 상당히 어렵다. 때문에 원시의 섬에 가려는 파티에게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클래스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 서버 전체에 카디날의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원시의 섬은 날이 갈수록 버려진 사냥터가 될 것이다서버 전체에 카디날의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원시의 섬은 날이 갈수록 버려진 사냥터가 될 것이다

▣ 공성전과 아지트전의 뒤를 잇는 요새전

앞에서 설명한 아이템이나 사냥터 외에도 스킬이나 요새전 등의 컨텐츠도 추가됐다. 스킬은 대부분이 레벨 70이 되야 배울 수 있는 것들로, CP를 회복하거나 주위 동맹원들의 디버프를 해제하거나 하는 등 PvP에 관련된 것들이 많다. 신규 스킬 중 일부에는 ‘불사조의 피’, ‘아인하사드의 성수’, ‘배틀 심볼’, ‘매직 심볼’ 등의 재료가 필요하며 재료는 상아탑의 잡화상인 라핀에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리니지2’의 대표적인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에 이어 요새전도 추가됐다.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리니지2’지만 성의 개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혜택을 누리는 유저 역시 적었다는 뜻. 이에 인터루드에서는 여러 개의 요새를 추가해 요새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요새라는 이름답게 여간해선 뚫을 수 없는 굳건한 느낌을 준다

공성전이나 요새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우프 캐논’의 추가도 눈에 띈다. ‘워스미스’가 레벨 68부터 소환할 수 있는 이 공성병기는 비록 소환 비용은 비싸지만 공성전에서 그 위력을 확실하게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공성전장에서만 소환할 수 있는 이 병기는 성벽에 구애받지 않는 포물선을 그리는 포탄을 발사하며 탄착지점에 있는 유저나 NPC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단,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으므로 주의

▣ 리니지2,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라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저들과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게다가 1:1 대결뿐만 아니라 파티 대전까지!

지금까지 살펴본 신규 아이템과 지역, 요새전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업데이트된 인터루드. 하지만 유저들의 평은 제련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원시의 섬은 사냥 자체가 힘들고, 아이템의 추가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특별한 것이 없다. 또한 요새전 역시 공성전과 마찬가지로 일부 유저들만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업데이트보다는 오토 프로그램 유저나 사기와 먹자, 그리고 제조 등의 불법, 또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근절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리니지2’는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통해 분명 거대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컨텐츠만 붙여 놨을 뿐, 기초가 확립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기존부터 제일 문제화되었던 단조로운 사냥패턴을 수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작은 방안에서 근접 클래스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몬스터에게 칼질하고, 힐러나 버퍼 클래스들은 한곳에 앉아 버퍼나 힐만 주는 지루한 사냥 방식을 말이다. 우선적으로 게임이라면 사냥에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요즘의 리니지2는 이벤트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문자 수집’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1년 이상 접속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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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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