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팬 치고 선라이즈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모르는 이는 없으며, 게임 팬 치고 코에이의 ‘무쌍’ 시리즈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첫 방송 이후로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삼국지와 일본 전국시대의 일기당천 무장들이 수 백, 수 천 명의 적들을 산산조각 내는 액션 게임 무쌍 시리즈.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연관성을 생각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반다이에서 꾸준히 건담 관련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결국 이 두 개의 엄청난 브랜드 파워가 하나로 뭉친 환상의 게임이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이제부터 소개할 ‘건담무쌍’이다.
■ 건담무쌍의 매력?
‘건담무쌍’의 게임 시스템은 ‘진 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 등의 시리즈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것은 인간 무장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모빌슈트들이다.
초기의 발표에는 첫 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과 초창기 시리즈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ZZ건담‘ 등밖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기동무투전 G건담‘, ’신기동전기 건담 W', '기동전사 턴A 건담‘ 등의 등장 작품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장르는 ’택티컬 액션‘으로 ’건담‘과 ’무쌍‘ 시리즈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전에 없던 상쾌한 건담을 즐기는 데 주력한 게임은 무쌍 시리즈가 가진 스피드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모빌슈트 특유의 육중한 공격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기종의 모빌슈트들이 등장한다 |
▲ 300기 격추! 1대 다수라는 무쌍 시리즈의 통쾌함이 살아 있다 |
▲ ‘기동전사 건담’의 건담. 파일럿은 '아무로 레이' |
|
▲ ‘기동전사 Z건담’의 제타건담. 파일럿은 '카미유 비단' |
|
▲ ‘기동전사 ZZ건담’의 더블제타건담. 파일럿은 '쥬도 아시타' |
|
▲ 아무로의 라이벌 샤아의 전용 기체 '자쿠'와 '겔구구'. 샤아 팬들도 안심 |
|
▲ '기동전사 Z건담’의 백식. 파일럿은 '크와트로 바지나' |
|
▲ '기동전사 ZZ건담’의 큐베레이. 파일럿은 '하만 칸' |
|
▲ '기동전사 Z건담’의 디 오. 파일럿은 '팝티머스 시로코' |
■
애니메이션 ‘건담’의 세계를 누빈다
‘건담무쌍’에서는 그저 원작의 모빌슈트들을 조작해 전투를 즐기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연출에 의해 원작 애니메이션의 맛을 느끼게 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의 ‘카이 시덴’이나 ‘브라이트 노아’, ‘기동전사 Z건담’의 ‘토레스’, ‘기동전사 ZZ건담’의 ‘루 루카’ 등 원작에 등장했던 개성 넘치는 서브 캐릭터들이 지원군으로 참전하기도 한다.
서브 캐릭터들은 단독으로도 행동하기도 하고 전투에서 함께 싸우기도 해 전장을 유리하게 이끌어준다. 서브 캐릭터들은 특히 원작에서 대사를 연기했던 성우들이 게임에서도 그대로 목소리 출연하여 건담의 세계관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
|||
▲ 다양한 캐릭터들이 원작 성우들 그대로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
게임에는 크게 오피셜 모드와 오리지널 모드가 있는데, 오리지널 모드에서는 기존의 무쌍 시리즈에서처럼 건담 시리즈의 원작에서 실제로 있었던 스토리가 재현된다. 건담무쌍을 통해 그 싸움을 자신의 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수록작품은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ZZ건담'의 3작품.
애송이 ‘아무로’가 지온의 역전의 용사 ‘란바 랄’과의 싸움을 통해 성장하는 장면, 그 유명한 ‘검은 삼연성’의 제트 스트림 어택을 쳐부수는 명장면 등이 그대로 재현되어 건담 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다. 이밖에도 숙명의 라이벌 ‘아무로’와 ‘샤아’, 최강의 뉴타입 ‘카미유 비단’의 비극적인 삶, ‘쥬도 아시타’와 ‘하만 칸’의 운명적인 싸움 등이 화려한 연출과 함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건담의 동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카이 시덴 |
▲ 자쿠와는 다르단 말이다, 자쿠와는! |
▲ 죄 많은 여인 '라라아'도 당당히 등장 |
▲ 검은 삼연성의 제트 스트림 어택 장면도 박력 있게 재현된다 |
오리지널 모드는 원작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환상의 크로스월드가 펼쳐진다. 지금까지 발표된 영상에서는 ‘기동무투전 G건담’의 주인공 ‘데이먼 캐시’가 샤이닝 건담을 타고 연방의 짐을 상대로 날뛰는 장면, 역시 기동무투전 G건담의 동방불패와 ‘신기동전기 건담 W’의 ‘히이로 유이’가 같은 전장에서 함께 싸우는 장면, ‘턴A건담’의 로랑이 ZZ건담, Z건담, 백식, 자쿠 등으로 구성된 올스타 부대(?)를 쳐부수는 장면 등이 공개되었다.
단지 시나리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음성이 지원되는 스토리도 확실히 준비될 듯하다.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무쌍 시리즈를 더욱 발전시킨 전투 액션
‘건담무쌍’의 전투 시스템은 지금까지의 무쌍 시리즈를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공격 버튼을 연타하기만 해도 연속공격으로 대량의 적을 격파할 수 있으며, 버튼 조합에 따라 수많은 바리에이션의 화려한 콤보들이 펼쳐진다.
또, 이번에는 새로운 액션인 '대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들을 무차별적으로 베다가 빠르게 부스터로 대쉬하여 다른 적들의 공격을 피하고, 순식간에 멀리 떨어진 적에게 접근해 콤보를 이어 나가는 화려한 장면이 펼쳐지게 된다. 이 대쉬 액션 하나만으로도 지금까지의 무쌍 시리즈보다 더욱 스피드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파일럿도 뉴타입으로 각성하는 신 성장시스템
무쌍 시리즈의 성장 시스템은 이번 작품 역시 건재하다. 액션에 서툰 플레이어라도 반복해 플레이하다 보면 레벨이 올라가 능력치가 상승하고 어려운 미션이라도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 ‘건담무쌍’에서는 MS는 물론 탑승하는 파일럿의 성장요소도 추가된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파일럿의 성장에 의해 처음 타보는 기체라도 어느 정도는 강력한 파워를 내리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장에서 싸우며 뉴타입으로 진화하라!
■ 건담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게임
‘건담무쌍’에서는 애니메이션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슈트를 조작하여 무쌍 시리즈 특유의 엄청난 수의 적을 쓰러뜨려나가는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리얼함을 중시한 원작 애니메이션 건담에서는 한 번에 100대, 1000대의 적 모빌슈트를 쳐부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게임인 ‘건담무쌍’이 아니라면 절대로 체감할 수 없는 환상의 장면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오는 3월 간단한 조작으로 화면을 가득 메운 적들을 일소하는 통쾌함을 느껴보도록 하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