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왕좌, 그 첫 번째 이야기
더 퍼스트 쓰론: 더 카마엘(The 1st Throne: The Kamael)
엔씨소프트는 2007년 7월 5일(목), 용산 인텔e-Stadium에서 리니지2 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간 베일에 싸인 신종족 카마엘의 실체를 공개한 것이다. 또한 ‘더 카마엘’에서 추가, 변경될 ‘리니지2’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과연 ‘리니지2’는 올 여름 ‘더 퍼스트 쓰론: 더 카마엘’을 통해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점쳐보자. |
■ 카마엘의 탄생 배경
리니지2 한재혁 개발팀장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혼돈의 연대기(크로니클과 인터루드)에서는 다섯 종족(휴먼, 엘프, 다크엘프, 오크, 드워프)과 그 종족을 탄생시킨 다섯 신들간에 스토리를 다뤘다면, 이번에 들어갈 혼돈의 왕좌 ‘더 퍼스트 쓰론: 더 카마엘’의 경우에는 혼돈의 연대기에서 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나 카마엘과 신과의 관계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 시작이 되는 것이 신종족 카마엘이다.
■ 카마엘, 누구냐 넌?
카마엘의 컨셉은 기존의 종족과는 다르게 신이 아닌 다른 존재에 의해 탄생된 인공생명체로 설정되었다. 그래서 신의 상징인 날개를 불완전하다는 의미로, 한쪽만을 가지게 태어난 것이다.
한편 카마엘의 캐릭터 작업은 한쪽 날개 이미지를 디자인하면서 기존에 있는 다크엘프의 도도함이나 섹시함을 살리면서 드워프의 귀여움까지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렇게 태어난 카마엘의 모습은 실제 전투에도 반영되어 기존 종족과는 달리 독특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카마엘의 전용무기다. 카마엘은 다른 종족과는 다르게 3차 전직을 하면 기존에 있던 무기를 전용무기로 변화시켜 사용할 수 있다. 전용무기는 카마엘의 성별에 따라 나눠지는데, 남자는 고대검을, 여자는 보우건을, 남녀공통으로는 레이퍼이를 사용할 수 있다.
카마엘은 무기뿐만 아니라 타 종족과는 달리 영혼을 흡수해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사냥방식을 갖고 있다. 카마엘의 특수한 스킬은 적에게 흡수한 영혼이 필요하고, 이 영혼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스킬을 더욱 더 강력하게 사용하게 된다.
■ 카마엘의 직업 및 스킬
카마엘은 기존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브클래스는 기존 클래스와 공유되지 않으며, 남녀의 성별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달라지는 형태다.
우선 카마엘의 1차 직업은 남녀 상관없이 ‘전사’로 시작한다. 2차 때부터 직업이 나눠지는데, 남자는 ‘트루퍼’, 여자는 ‘워더’로 전직할 수 있다. 3차 전직 때에는 남자는 버서커를, 여자는 아바리스터를, 남녀공통으로는 소울 브레이커를 선택할 수 있다.
▶ 버서커
- 남성 카마엘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카마엘 클래스 중 근거리 물리 능력이 특화된 직업이다. 이들은 전투할 때 언제나 선두에 서서 전투를 수행하며, 그들의 전투적인 능력은 오크의 디스트로이어를 능가한다. 고대검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적진을 향해 빠르게 돌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버서커의 주요스킬
*스톰 어썰트: 대상으로 돌진해 대상의 주변을 공격할 수 있다 *블레이드 러시: 칼날을 앞세운 돌진 스킬, 돌진 경로의 모든 적들에게 출혈을 일으킨다 *트루 버서커: 자신의 물리 공격력을 증가시키고, 방어력을 감소시킨다 *디스암: 대상을 무장해제시켜 순간적으로 공격력을 대폭 감소시킨다 *범위 도발: 전방에 있는 적들을 순간적으로 자신을 보도록 만들 수 있다 *바이어런트 탬퍼: 전방에 있는 적들을 순간적으로 자신을 보도록 만들 수 있다 *커레지: 정신공격에 대해 자신의 내성을 극대화시킨다 *컨테이젼: 출혈 상태인 대상의 상처를 벌려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에누마 에리슈: 천지를 가르는 개벽의 검. 대검을 크게 휘둘러 강기를 방출한다 |
▶ 아바리스터
- 여성 카마엘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카마엘 클래스 중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직업이다. 이들은 게릴라전에 능하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보우건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각종 사격 스킬과 바닥에 함정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형태의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
아바리스터의 주요스킬
*디코이: 자신의 모습을 한 허수아비를 소환해 공격을 대신 받게 한다. *라이즈 샷: 지면으로 발사한 화살이 적 앞에서 솟구쳐 올라 공격한다 *운즈 샷: 특수 제작한 볼트를 사용해 적을 출혈 상태로 만드는 원거리 공격 스킬 *데들리 룰렛: 극한의 상황에서 마지막 도박을 감행한다 *트랩: 독, 슬로우, 타겟 해제, 바인딩 등 적의 능력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함정을 설치한다 *바이오닉 봄: 적의 내부에 생체 폭탄을 심는다. 지속시간 이후 주변에 대미지를 주며 폭발한다 *리얼 타겟: 대상의 활 및 석궁에 대한 대미지를 증가시킨다 *시프트 타겟: 자신의 헤이트를 파티원에게 넘긴다 |
▶ 소울 브레이커
- 남성과 여성 카마엘이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카마엘 클래스 중 마법적인 능력이 가장 발달된 직업이다. 이들은 마법과 물리적인 능력이 적절히 조화된 마검사라고 할 수 있겠다. 레이피어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다른 한손으로는 영혼을 흡수해 마법을 사용하게 된다.
소울 브레이커의 주요스킬
*트리플 피어스: 레이피어로 3번 찌른다 *데스 마크: 대상에게 어둠의 낙인을 찍는다 *소울 에미션: 영혼을 방출해 전방의 적들을 공격한다 *리액션 오브 디비니티: 대상이 걸린 이상상태 개수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지는 마법공격 *스틸 디비니티: 대상이 걸린 이상상태를 빼앗아 온다 *블링크: 시전과 함께 순간 이동한다 *체크메이트: 어둠의 낙인이 찍힌 대상에게 블로우 공격을 한다 *레오폴트: 자신의 모든 마력을 동원해 레오폴트의 포신을 소환해 발사하다 |
※ 참고로 ‘더 퍼스트 쓰론: 더 카마엘’에서는 기존의 직업에게도 궁극의 스킬을 추가한다.
▲ 이는 ‘리니지2 선체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스킬이다 |
■ 더 카마엘, 주목할만한 업데이트 5선
1) 요새전
‘더 카마엘’에서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요새전이 등장한다. 이 요새전은 각 지역에 몬스터들이 지키고 있는 요새를 유저들이 힘을 합쳐 탈환하는 시스템이다.
요새전은 24시간 중 원하는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데,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요새전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요새전은 유저들이 재미와 보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중소 혈맹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요새전은 추후에 오픈될 영지전과 국가전의 초석이기도 하다.
▲ 요새전이 펼쳐질 지역 분포도 |
▲ 요새전 입구, 문을 부수고 있는 상황 |
2)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 배리에이션
‘더 카마엘’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S-그레이드 방어구는 리니지2 개발팀 내에서 S80으로 호칭할 만큼 신경을 쓴 부분이다. 많은 유저들이 “예전부터 모습이 너무 비슷하다.”, “똑같은 타입의 방어구만 입게 되어 개성이 떨어진다.” 등의 불만사항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S80 아이템은 캐릭터에 아이템을 착용했을 때 어깨에 배리에이션을 줘서 외형이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이는 각 클래스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모양의 어깨 장식을 붙일 수 있고, 어떤 장식을 붙었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능이 부여되어 기본 갑옷의 성능을 더 강화시키는 역할이다.
또한 S급 이상의 캐릭터에게는 특별한 속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무기의 경우에는 속성 대미지를 추가하고, 방어구의 경우에는 적이 속성 공격을 해올 때 대미지를 감소시키게 된다.
3) 변신
이번에 도입될 변신 시스템은 캐릭터가 기존에 있는 몬스터나 이전에 없었던 특이한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 변신에서도 유저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주기 위해 특정 레벨이 되었을 때나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변신에는 성향이란 것이 존재해 기존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적을 상대할 수 있는 전투적인 변신과 전투와 상관없이 컬랙션과 게임상의 재미요소로 들어갈 재미적인 변신으로 나뉘게 된다.
특히 마검 자리체와 혈검 아가마나프를 들었을 때에도 변신이 이뤄지는데, 기존 변신과는 다르게 캐릭터명이 변경된다. 이는 일반 플레이어와 차별화를 두는 것으로, 그 주인의 실체를 알 수 없도록 캐릭터명이 ‘자리체’나 ‘아가마나프’으로 변경된다. 이는 그 동안 자신의 명성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리니지2 개발팀이 배려한 것이다. 참고로 혈맹창에는 캐릭터명이 변화되지 않는다.
4) 인스턴스 던전의 새로운 영지
신탁의 섬은 악의 마법사인 베레스가 수령 파프리온이 없는 틈을 타 차지하게 된 컨셉을 가지고 추가됐다. 이곳은 파티 몬스터가 없는 솔로잉에 특화된 지역으로, 고레벨의 솔로잉 사냥터다. 또한 신탁의 섬은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다. 지역마다 단계별로 구성됐으며, 다음 사냥터로 가기 위해선 어느 정도 몬스터를 때려잡아야 한다. 즉 여태까지 무의미한 사냥을 했다면, 신탁의 섬에서는 다음 사냥터로 넘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이곳에서 사냥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참고로 이곳의 최종 보스를 잡게 되면 최고레벨의 사냥터인 헬바운드로 갈 수 있다.
헬바운드란?
헬바운드는 첫 번째, 베레스와 그의 오른팔인 발러와 그 수하들. 두 번째, 이익을 따라 이 땅에 들어온 상인 종족 캐러번. 세 번째, 이 땅의 원주인이었으나 베레스의 노예로 살고 있는 원주민으로 구성됐는데 유저들은 원주민을 도와 베레스의 수하들과 싸워 신뢰를 얻어야만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열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전지인 알트슈타르 성은 왜 이 사냥터의 이름에 헬(지옥)이 붙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리니지2 최고레벨 사냥터다. |
리니지2 개발팀은 과정이 어렵지만 그만큼 보상이 충분해 도전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5) 아가시온
새롭게 추가된 아가시온은 마법의 램프에서 나온 정령 진처럼, 병이나 부적, 반지 안에 봉인할 수 있는 마법령의 총칭이다. 아가시온은 소환물에 형태는 아니며, 펫 같은 개념으로 누구든지 소환할 수 있다(소환수의 경우에는 소환물과 아가시온을 동시에 소환할 수 있다).
아가시온은 아지트와 성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 옆에서 귀여움을 떠는 모습이 너무나 애교가 많다. 이는 레벨 80까지 달려야 하는 유저들에게 피로를 잃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아가시온의 기능은 추후에 도입될 예정이다.
▲ 펫 개념인 늑대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경되면서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 |
■ 더 카마엘, 과연 승패는?
지금까지 소개한 것 외에도 추가된 사냥터와 몬스터, 아이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더 카마엘. 새로운 얼굴까지 갖추겠다며 인터페이스까지 변경했다. 더 카마엘은 리니지2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크로니클이나 인터루드보다 많은 부분의 보완/수정은 물론, 신종족까지 추가하는 강행을 보여주었다. 리니지2는 더 카마엘을 통해 올 여름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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