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벤션 2008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게임 컨벤션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로 E3의 빈 공간을 메우듯 최근 들어 급속히 거대해진 게임쇼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게임 컨벤션에서는 대작 게임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게임 콘벤션 2008에선 과연 어떤 기대작들이 소개되는지 PC타이틀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기어즈오브워2(Gears of War2 - Xbox360, 타 플랫폼 미정)
‘기어즈오브워2’에선 보다 잔인하고 강력해진 액션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접근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션이 추가됐다. 심지어 적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후려쳐 방패막이로 삼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엄폐물이라곤 오직 지형지물만 존재했던 전작과는 달리 보다 다양한 슈팅 액션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이 강력해진 만큼 적들도 강력해 졌다. 특히 적들은 전기톱 액션에 적극적으로 맞선다. 적들은 플레이어와 똑같이 전기톱을 휘두르며, 심지어 막기까지 한다. 물론 패드의 버튼을 연타해 힘으로 로커스트를 내리 눌러 그대로 썰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쉽게 전기톱 액션을 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만큼이나 외모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물리효과가 눈에 띈다. 전작에서 전기톱으로 로커스트 병사를 해치울 때, 단순히 피가 튀는 정도의 효과만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팔이 떨어져나가고 몸이 반토막나는 잔인한 효과가 연출된다. 또 더욱 실사에 가까워진 그래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솔직히 화려하기만 했던 전작의 그래픽과 달리 이번 작품은 반사효과가 더욱 세련되어졌고 질감 또한 뛰어나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Dragon Age: Origins - PS3, Xbox360, PC)
‘드래곤 에이지’는 바이오웨어가 EA산하로 들어간 뒤 내놓은 첫 작품이다. ‘드래곤 에이지’는 바이오웨어는 그들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매스이펙트’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이하 구공화국)’과 달리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시스템적으로 그간 RPG 명가에서 발전된 것을 조화롭게 적용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먼저 대화 시스템은 ‘매스 이펙트’처럼 얼굴과 얼굴을 보면서 진행된다. 진행형식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선택하는 형식이고 그에 따라 NPC와의 우호도가 달라진다.
‘드래곤 에이지’의 카메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전개되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이동할 때는 ‘매스 이펙트`나 ‘구공화국’과 같이 백뷰(Back View) 시점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전투가 전개되면 마치 ‘발더스 게이트’나 ‘아이스 윈드 데일’과 같은 시점으로 전환된다. 물론 전투 시 자유롭게 카메라를 돌려 볼 수 있다.
전투는 체스 게임과 같이 전략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즉, MMO의 역할 분담 플레이와 같이 클래스의 특징을 살려서 세밀하게 플레이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RPG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인 앞에는 전사 뒤에는 마법사, 힐러가 배치되는 진형처럼 말이다. 이런 직업의 특징을 살린 전투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를 떠 올리게 만드는데, 실제로 전투 시스템은 ‘발더스 게이트’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 원하는 때에 게임을 일시 정시시키고 파티원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물론 실시간으로도 마법을 시전하거나 액션이 가능하다. 일단 처음 공개된 플레이 동영상을 보면 파티원은 총 4명으로 확인된다. 게임은 2009년 상반기에 PC로 출시될 예정이다(콘솔미정).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를 그리워했던 팬이라면 ‘드래곤 에이지’를 주목하라.
크라이시스 워헤드(Crysis Warhead - PC)
‘크라이시스 워헤드’는 ‘크라이시스’의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사이코(Psycho)라고 불렸던 사익스가 주인공이다. 전작과 시간적 배경은 동일하지만 공간적은 다르다. 쉽게 말해 전작의 주인공과 같은 시간대에 존재했던 동료 마이클 사익스가 주인공인 것이다. 따라서 사건일 발발하는 순서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이번 편에선 마이클 사익스가 경험한 일들이 게임에 펼쳐진다.
‘크라이시스 워헤드’는 헝가리에 위치한 크라이텍 부다페스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했고, 한층 개선된 크라이엔진2가 사용됐다. ‘크라이시스’는 3부작으로 기획되었는데, ‘크라이시스 워헤드’는 그 두 번째 이야기다. 후속작 답게 더욱 강력해진 나노 수트가 등장하며 무기와 새로운 탈 것 역시 추가된다. 또 새로운 멀티플레이 컨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러스 엣지(Mirror’s Edge - PS3, Xbox360, PC)
‘미러즈 엣지’는 우리나라에선 ‘야마카시’로 잘 알려져 있는 ‘파쿠르’를 소재로 사용한 게임이다. ‘파쿠르’란 도심에서 맨몸으로 빌딩을 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미러즈 엣지’는 ‘파쿠르’의 현실성을 과장시켜 빌딩 옥상과 옥상을 점프로 건너 다니고, 수십 미터 높이에 있는 파이프를 다리 삼아 건너는 등 스릴감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빠른 속도감과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리액션 타임’ 시스템은 ‘미러즈 엣지’를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과 네오의 추격전을 연상케 한다.
‘미러즈 엣지’의 독특한 점은 캐릭터의 시점을 1인칭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게임 주인공의 눈이 되는 1인칭 시점은 주인공의 시선, 동작에 따라 사실적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실생활에서 달리기를 할 때 시선이 위아래로 흔들리듯이, ‘미러즈 엣지’의 1인칭 시점도 더 빨리 달릴 때마다 시선이 위아래로 더 심하게 흔들린다.
‘미러즈 엣지’는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했다. ‘미러스 엣지’는 ‘언리얼 엔진 3’의 명성과 FPS 전문 개발사 ‘다이스(Dice)’의 노하우가 조화되어 굉장히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뚜렷한 색감의 배경과 세밀한 그림자는 마치 실제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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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4 데드(Left 4 Dead - Xbox360, PC)
‘레프트 4 데드’는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FPS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밸브(Valve)’사가 개발하는 새로운 온라인 FPS다. ‘레프트 4 데드’는 경쟁 일색인 기존 온라인 FPS와 달리 협동 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이다. 물론 싱글 플레이처럼 난이도를 설정해 혼자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레프트 4 데드’의 진정한 재미는 협동 플레이에 있다.
‘레프트 4 데드’는 기본적으로 ‘4명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깡패, 전쟁광, 터프한 여자, 비즈니스맨으로 보이는 4명은 서로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능력치는 모두 같다. ‘레프트 4 데드’의 무기들은 샷건, 서브머신건, 권총 등이 있지만 좀비 수에 비해 탄약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4명의 팀워크가 잘 이루어져야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
만약 유저 중 하나가 좀비에게 공격을 당한다면 특정 씬이 나타나는데, 이때 유저는 다른 유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좀비를 떼내어야 한다. 그리고 크게 다쳐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도 다른 유저의 치료를 받아야지만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레프트 4 데드’에서는 ‘인간 VS 좀비’라는 대결 모드도 제공한다. 8명의 플레이어 중 4명은 좀비를 조종하는 특수 좀비가 되어 인간 편의 유저를 공격할 수 있다. 특수 좀비는 다른 좀비와는 다른 외관과 능력을 가졌다. 특수 좀비에는 폭발성 가스를 가진 ‘부머(Boomer)’, 빠른 이동속도를 가진 ‘헌터(Hunter)’, 50피트의 긴 혀를 가진 ‘스모커(Smoker)’, 강력한 힘을 가진 ‘탱크(Tank)’ 등 총 4가지 타입이 있다.
그러나 좀비는 인간과 달리 한정된 생명을 가지고 있고, 서로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먼치킨 캐릭터가 되는 걱정은 없다.‘레프트 4 데드’에서 플레이어의 적은 수십, 수백 마리의 좀비들이다. 이 좀비들은 느리지도않고 멍청하지도 않다. 좀비들은 빠르게 달려와 공격하며, 코너에서 갑작스럽게 뛰어들거나 벽을 기어오르는 등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정도로 좀비들은 약삭빠르다. 그런 만큼 플레이어에게 진득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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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Dead Space - PS3, Xbox360, PC)
‘데드 스페이스’는 EA 산하의 레드우드 쇼어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호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둠(Doom)’과 ‘바이오하자드’가 결합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주의 외딴 혹성에 버려진 도시에서 괴생명체들과의 사투, 어둠에 의해 가려진 시야,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은 ‘둠’ 특유의 압박감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이 게임은 ‘둠’처럼 마구 총을 쏴대는 FPS게임이 아니다. 주인공은 적들을 해치우기 위해 지형지물을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도망쳐야 하며, 퍼즐을 풀기도 해야 한다. 마치 ‘바이오하자드’처럼 말이다.
‘데드 스페이스’에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바로 그 시스템이 ‘상태이상’과 ‘전략적 사물이용’ 시스템이다. ‘데드 스페이스’의 액션은 ‘바이오하자드’와 비슷한 형태를 띤다. 보통 이동 때는 ‘백뷰(back view: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시점)’지만 총기류 사용 시에는 ‘바이오 하자드4’처럼 어깨 너머로 적을 바라보는 ‘숄더뷰(Shoulder view)’로 바뀐다. 여기에 북미 개발사 특유의 자유도가 더해진 시스템이 ‘상태이상’과 ‘전략적 사물이용’이다.
우선 ‘상태이상’ 시스템은 말 그대로 적을 상태이상으로 만들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적의 다리를 맞춰서 속도를 느리게 만들거나, 팔을 날려 물건을 집어들 수 없도록 만들 수도 있다. 또 다리를 완전히 날려버려 이동불가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피파2009 (FIFA2009 - PS3, Xbox360, PC, Wii)
‘피파2009’에서는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물리효과, 스킬을 구현해 냈다. 특이한 점은 비디오 게임(PS3, Xbox360)버전과 PC버전이 다소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비디오 게임 버전부터 살펴보자.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애니매이션 기술이 구현됐다. 논스톱 슈팅 및 패스, 드리블링 어깨싸움 등을 목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팀 전술 옵션을 조정할 수 있으며, 자신의 선수를 직접 만들고 육성해 나갈 수 있는 ‘Be A Pro’도 더욱 강화됐다.
PC버전은 전작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 먼저 그 동안 PC 사양 때문에 구현할 수 없었던 게임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고사양 PC에선 비디오 게임 버전 수준의 탁월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또 키보드 컨트롤을 전작들보다 상세하게 구성해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게이머가 직접 선수의 개인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수도 약 17개 이상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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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3 (The Sims3 - PC)
EA 레드우드 쇼어에서 개발중인 '심즈'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이번 게임 컨벤션 2008에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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