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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오브발러, 리딕연대기, 데스트랙, 엘븐 레가시 - 위클리 PC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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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발매된 대작 게임들은 대부분 속편격 게임이 많았다. 게임 발전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 같은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게임의 후속작이 나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PC게임들 중에도 속편 게임 들이 많이 있다. 이번 위클리 PC게임에서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확장팩인 ‘테일즈 오브 발러’, ‘리딕 연대기 : 어설트 온 다크 아테나’ , 화끈한

전투 레이싱 게임 ‘데스트랙 : 리절렉션’을 살펴 본 뒤, 마지막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엘븐 레가시’를 소개하도록 해보겠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 테일즈 오브 발러

장르 :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개발사 : 렐릭

홈페이지 : http://www.companyofheroesgame.com/

발매일 : 2009년 4월 7일

개발사 ‘렐릭’이 세계 제2차 대전을 소재로 개발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 테일즈 오브 발러(이하 발러)'는 빠른 템포의 진행과 작은 스케일의 전투로 유명한 실시간 전략 게임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확장팩이다. 이 게임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 어포징 프론트’ 에 이은 두번째 확장팩인데, 확장팩임에도 불구하고 원본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없어도 구동이 가능하다. 원본과 확장팩을 둘 다 요구하는 귀찮은 게임들에 비하면 매우 착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 역사적으로 악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탱크는 멋있다

일단 이 게임은 확장팩이기 때문에 추가된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발러’의 추가 요소 중 시나리오는 세 개의 캠페인이 추가되었다. 두 개는 독일군 캠페인이고, 다른 하나는 연합군 캠페인이다. 독일군 캠페인 중 ‘타이거 에이스’에서는 독일이 자랑하는 탱크 ‘타이거 탱크’ 조종의 1인자가 되어 영국 기갑사단과의 전투를 재현하거나 다른 캠페인인 ‘팔래즈 피켓’에서는 독일 국방군을 이끌고 연합군을 저지할 수 있다. 한편, 상륙작전 당시 활약했던 미 공수부대를 연합군 캠페인인 ‘코우즈웨이’를 통해 지휘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캠페인들은 게임의 배경에 맞게 세계 2차 대전에서 실제 벌어졌던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한층 재미를 더해 준다.

▲ 용감하게 돌진하는 병사들

물론 새로운 병기와 맵의 추가는 기본이다. ‘슈빔바겐’이나 ‘스태그하운드’와 같은 새로운 탑승병기와 역사적으로 연관있는 맵들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를 즐겁게 만들어 준다. 또한 탱크에 탑승한 플레이어의 정확한 포격을 돕기 위해 ‘다이렉트 파이어(Direct-Fire)’ 기능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는 포탄의 조준, 사격 그리고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전장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능으로 유저들이 좀더 전략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보통은 이 정도이면 확장팩으로서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발러’는 이 밖에도 세 개의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이 모드를 ‘오퍼레이션’이라고 부르는데, 독창적인 오리지날 모드는 아니지만 각각의 모드가 상당히 재미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오퍼레이션 스톤월’이다. 이 모드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힘을 합해서 강력한 AI 군대를 상대로 마을을 지키는 모드로 ‘기어즈 오브 워’의 ‘호드 모드’ 같은 모드라고 할 수 있는데, ‘호드 모드’에 비해 좀 더 수비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있다.

▲ 화끈하게 탱크전을 해보자

다음으로 소개할 모드는 독일어로 ‘탱크 워’라는 뜻의 ‘오퍼레이션 펜저크리그’다. 이 모드는 멀티 플레이어들만을 위한 모드로, 상대적으로 좁은 맵에서 유저들의 각각 연합군과 추축군으로 팀을 나누어 탱크전을 벌이는 모드이다.

‘펜저크리그’에서 중요한 것은 맵에 존재하는 수많은 포인트다. 이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게임 내의 유닛들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빼앗기면 점수를 잃게 된다. 즉, 플레이어들이 지켜야할 대상이며 뺏어야 하는 대상이다. 기본적으로 받은 점수에서 포인트를 빼앗기거나 유닛이 격파되어 점점 점수를 잃어 마침내 0점이 되면 패배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탱크로 ‘땅따먹기’ 하는 모드이다.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에서는 일정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양쪽의 포인트 수를 감소시켜서 게임이 루즈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 다양한 탱크들을 사용해보자

모드 내에는 ‘M18 헬캣’, ‘M4 셔먼’, ‘펜저 IV’ 등 다양한 탱크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각 탱크들은 개성있는 스킬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키우는 것도 한 가지 재미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드는 ‘어설트 모드’다. 이 모드는 ‘워크래프트3’의 유명한 유즈맵인 ‘도타’를 생각나게 하는 모드다. 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오로지 하나의 캐릭터를 제공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는 7개의 클래스((코맨도, 중무장병, 메딕, 스카우트, 엔지니어, 스나이퍼, 오피셔) 중 하나의 클래스를 갖는데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의 스킬을 가진다. 이 모드의 목적은 상대편 세력의 중심에 존재하는 사령부 건물을 파괴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전투를 계속해가면서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스킬포인트를 이용해서 무기, 아머 등을 강화해 가는 등 몇 가지 차별점은 있지만 기본적인 흐름은 도타의 그것과 유사하다.

‘발러’는 얼마 전 발매된 ‘C&C 레드얼럿3 : 업라이징’과는 달리 명작의 명성에 걸맞게, 싱글과 멀티 양면 모두 풍부한 볼륨을 제공하는 좋은 확장팩이다. 마침 14일에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발러'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리딕 연대기 : 어설트 온 다크 아테나

장르 : 1인칭 액션

개발사 : 스타브리즈

홈페이지 : http://www.atari.com/

발매일 : 2009년 4월 7일

‘리딕 연대기 : 어설트 온 다크 아테나‘는 Xbox버전으로 발매되었던 ‘리딕 연대기 : 에스케이프 프롬 버쳐 베이’의 그래픽과 AI를 개선하고, 싱글 플레이 컨텐츠와 멀티 플레이 모드를 추가한 1인칭 액션 게임이다. 후속작을 발매하면서 전작을 리메이크 해서 합본 형식으로 발매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은밀히 처리하는게 최고

이 게임의 전편이자 리메이크된 부분은 본래의 부제인 ‘에스케이프 프롬 버쳐 베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쳐 베이’에 갇혀 있던 주인공 ‘리딕’이 탈출하는 게임이다. ‘리딕’은 감옥에서 동료들과 간수, 그리고 터널 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돌연변이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무적의 캐릭터가 아닌, 총 몇발 맞으면 사망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적을 피하거나 은밀히 접근해서 공격해야 한다. 물론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싸울 수도 있다.

▲ 잠시 빌릴께...

그러나 그래픽을 일신했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게임이어서 그런지 요즘 그래픽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퀘스트 시스템이 불친절해서 퀘스트를 받은 뒤 어디로 가야할 지 알기 어렵다. 도전 정신이 뛰어나거나 혹은 이보다도 더 불편한 시스템에 적응했던 게이머가 아니라면 게임 하기 괴로울 듯 싶다.

▲ 과감한 1:1!

한편, 본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딕 연대기 : 어설트 온 다크 아테나’는 전편 끝에서 우여곡절 끝에 우주선에 다시 갇히게 된 ‘리딕’이 다시 한번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전편이 발매 된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시스템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멀티플레이 부분은 상당히 신경을 쓴 것 처럼 보인다. 기본적인 ‘스탠다드 모드’와 ‘팀 매치 모드’를 비롯해 총 6개의 모드를 지원한다. 6명이 모여 1:5로 대결을 하게 되는 ‘피치 블랙 모드’, 세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서로 ‘파워 모듈’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하는 ‘부처 베이 폭동’, 1 vs 1, 2 vs 2, ‘서바이벌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데스트랙 : 리절렉션

장르 : 전투 레이싱

개발사 : 스카이 폴른

홈페이지 : http://www.1cpublishing.eu/game/death-track-resurrection

발매일 : 2009년 4월 31일

과거 1989년, ‘다이나믹스’와 ‘액티비전’이 공동으로 ‘데스트랙’이라는 ‘전투 레이싱’ 게임을 제작했다. ‘전투 레이싱’ 게임은 레이스를 하며 다양한 무기나 아이템을 통해서 다른 차량을 공격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전투 레이싱’ 게임은 한동안 유행처럼 개발되었지만 얼마 못가서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 범상치 않아 보이는 것을 달고 있다

20년이 흐른 지금, ‘데스트랙 : 리절렉션(이하 리절렉션)’이라는 이름을 걸고 새로 ‘전투 레이싱’ 게임이 개발되었다. 이 게임은 부제에 ‘부활’이라는 뜻의 ‘Resurrection’을 사용한 것처럼 ‘데스트랙’의 이름을 잇겠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만한 게임일까?

일단 시나리오를 살펴보자. 이 게임은 대혼란의 시기를 거쳐 현대와는 많이 다른 사회 구조를 갖게 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대혼란의 시기를 겪어서인지, 이 세계 사람들은 가치관이 달라져서, 전통적으로 존재했던 여러 스포츠들이 좀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The Survival Race’라고 불리는 레이스로, 이 레이스는 세계의 각국의 유명 도시를 무대로 이루어지며 이 경기에서 우승하면 엄청난 돈과 명예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경기는 각종 비겁한 수를 마음껏 쓸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 레이스에 루키로 참여하게 된다. ‘리절렉션’은 그럴듯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에서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니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해서 살펴 보자. 우선 레이싱 게임의 기본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일단 레이싱 모드는 5개를 제공하며, 현존하지 않는 디자인의 자동차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스킨들을 부착할 수 있는10여 종류 이상의 자동차가 준비되어 있고 10개 이상의 유명도시를 배경으로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트랙길이도 100km이상은 된다고 하니 기본적으로 레이싱 게임이 갖춰야 할 것들은 갖추고 있다. 

▲ 신나게 달리며 신나게 쏴보자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배틀을 살펴 보도록 하자. 배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무기 없이 차량으로 뒤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의 행위는 보통의 레이싱 게임에서도 할 수 있는, 전투 레이싱 게임의 묘미가 아니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세 종류이다. 전방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2종류 있고, 뒤 쫓아오는 차량등을 견제하기 위해서 지뢰나 못 등의 후방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돈을 벌어서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해서 무기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 하여 좀 더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경쟁차들을 공격할 수 있다. 물론 난이도에 따라서 경쟁차들도 공격해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하며, 이를 위해 주변의 오브젝트를 공격해서 트랙의 구조를 바꾸거나 할 필요가 있다.

▲ 전투 레이싱 게임의 묘미는 골인이 아니라 부수는것! 폭발 효과도 괜찮은 편이다.

배틀 부분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이펙트’다. 신나게 부수고 있는데 ‘이펙트’가 밋밋하면 게임을 할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리절렉션’의 폭발효과는 상당한 수준으로, 폭발 장면을 보면서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의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지만, 대혼란의 시기를 거친 유명도시들의 파괴된 모습이나 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현재 모습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배경감상도 잠깐해주자.

사실 ‘전투 레이싱’ 장르 자체도 이제와서 특이한 장르라고는 할 수 없고, 게임 자체도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나온 ‘전투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트랙을 시원하게 달리며 마음껏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엘븐 레가시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개발사 : 1C 컴퍼니

홈페이지 : http://www.elven-legacy.com

발매일 : 2009년 4월 7일

▲ 어여쁜 엘프는 어디로...

속편을 위주로 소개한 이번 위클리에서 유일하게 속편이 아닌 게임이다. 필자가 이 게임을 선정한 이유는 ‘elven Legacy’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필자는 제목을 보고 아리따운 엘프가 등장하는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양 제작사들의 센스에 좌절하고 말았다. 혹시라도 필자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구매버튼을 누른 사람이 있다면 살포시 취소 버튼을 눌러주길 바란다.

▲ 트롤 남캐.....가 아닌 인간 남캐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게임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혹은 ‘C&C’ 같은 게임과는 다른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 그렇다. 이것은 턴제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일단 턴제라는 말이 붙으면 사각형이나 육각형의 여러개의 셀로 이루어진 필드가 생각나면서 슬슬 머리가 아파지고, 결정적으로 다른 장르의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보이는 그래픽이 생각날 것이다. 극단적으로 일본식 턴제 게임에 익숙한 사람은 도트로 찍혀서 해상도를 높여 보면 도트가 다 보이는 그래픽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게임의 그래픽은 뛰어난 그래픽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전투 돌입시 병사들이 돌격해서 전투하는 모습과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등을 ‘줌인 기능’을 통해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마법시전 시의 영상도 볼만 하다는 점은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 판타지라는 느낌이 팍 오는 월드 맵

싱글플레이의 스토리는 마법으로 가득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엘프나 인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엘프 족이 ‘세상을 멸망시킬지도 모를 금단의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는 인간 마법사’를 막기 위해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종족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딱히 대단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션과 캠폐인 제작 기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요즘 게임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특이한 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싱글플레이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멀티 엔딩이 지원된다는 것인데, 한 때 반짝하고 유행했던 멀티 엔딩은 요즘 거의 볼 수 없어서 더욱 반갑다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스토리의 전개 방향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는 수많은 보너스 미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점은 매력적이다.

▲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다

제작사는 “게임을 너무 어렵게만 만들어 하드코어 게이머들만 즐기는 그런 어려운 게임이 아닌 라이트유저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었는데, 그 때문인지 인터페이스 면에서 신경 쓴 측면이 보인다. 하지만 턴제 전략 게임의 높은 진입 장벽을 단순히 난이도나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만으로 없애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되는 부분이다.

필자는 하드코어 게이머에 속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라이트 유저들이 얼마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소들은 갖추고 있다. 일단 엘프, 인간, 드워프 그리고 마법사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종족별로 창병, 아쳐부터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상성과 특징도 뚜렷한 편이다. 또한, 기병의 경우 숲 속에서는 움직임이 제약되는 등의 턴제 게임의 기본인 지형 효과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생긴건 영 아니지만 일단 영웅

이 게임은 ‘영웅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다. 전투 후에는 전투의 보상을 받고 그 보상으로 새로운 병사를 고용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기도하고, 전투를 통해 일반 병사들이나 영웅들이 레벨 업을 하는 등 RPG 요소도 충분하다.

▲ 마법과 용과 엘프가 있는 판타지 세계로

참신하거나 엄청난 중독성을 가진 게임도 아니고 미인 엘프도 나오지는 않지만, 턴제 게임의 기본에 충실한 이 게임은 턴 전략 게임의 암흑기라고도 할 수 있는 요즘, 마니아들은 한번 해 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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