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어쌔신: 섹시한 스파이가 보여주는 잠입액션의 진수

게임메카 장윤식 기자 2009.04.28 21:04

우리의 뱀병장, 솔리드 스네이크가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보여준 능구렁이 액션이 잠입액션의 교본이었다면 '스프린터 셀'에서 '샘 피셔' 가 보여준 암행은 스파이계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날고 기는 스네이크와 샘 피셔도 세월의 무쌍함을 피해가지 못했으니 이젠 무릎팍이 시려 포복도 힘들 나이가 되어 버렸다.

세대교체가 시급하지만 스네이크와 샘 피셔의 카리스마를 꺾을만한 남정네가 마땅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던 이때. 그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었으니 중년도 아니고 꽃미남도 아니고 거미인간도 아니지만 몸매가 몹시 바람직해 모두 용서가 되는 '벨벳 어쌔신'의 '바이올렛'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벨벳 어쌔신은 Replay Studio에서 만들고 Southpeak Games에서 유통, 서비스하는 3인칭 잠입액션게임으로2009년 4월 30일, XBOX360과 PC로 발매될 예정이다.

▲음... 당신들 게임 만들 줄 아는군

살인적인 매력적인 주인공 '바이올렛'

'벨벳 어쌔신'은 실제 영국 비밀첩보원 'Violette Szabo'의 매력적인 이야기와 그녀의 꺾이지 않는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이를 토대로 탄생한 주인공 'Violette Summer'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적진의 깊은 곳에서 활동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스파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나치의 시설에 있는 빈사 상태의 주인공에게서 일종의 망상을 통해 그녀가 겪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12개의 숨 막히는 암살미션 이후 바이올렛의악몽으로부터 구출하는 미션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 임무를 완료하면 특별한 보상 대신 생명을 건질 수 있다.

▲이봐, 내가 오무라이스 만드는데 마침 케찹이 떨어졌어

▲이자식 혼자먹으려고 여기다 숨겨놓았군

▲케찹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관계로 당연히 청소년은 이용불가
스샷은 모르핀을 사용했을 때 보여지는 몽환적인 배경

사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래픽

리얼타임으로 보여주는 뛰어난 광원효과를 통해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만들었다. 또한, 모르핀(morphine)을 사용하면 일정시간 동안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비주얼로 바뀌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서로 다른 그래픽을 결합시켜 새로운 느낌의 잠임 액션 게임을 만들어 냈다.

▲뛰어난 광원효과를 사용한 사실적인 그래픽

게임속 배경은 실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지역과 전투가 끝난 전장 속에서 남의 눈을 피해 벌어진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참사의 경험을 모델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비현실적이고 꿈 같은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불장난하면 바지에 오줌싼다

▲간나색히 말귀를 못알아듣는구먼, 내레 인민의 스피킹을 들려주갔써

끊임없는 긴장감, 잠입 액션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적을 손쉽게 처리하고자 한다면 그림자를 이용해 몰래 이동하고 그들의 등 뒤를 노리자. 적 벨트에 있는 수류탄 핀을 뽑아버리거나 단검을 이용해 적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거나 게슈타포 형무소(gestapo prison)에 침입하여 정보를 알아내자. 만약 적의 눈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모르핀을 이용한 초현실적 효과를 사용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