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툰 시리즈, ‘지.아이.조’가 2009년 9월, TPS로 재탄생한다.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은 PS3, Xbox360을 비롯해, PS2, Wii, PSP, NDS 등 출시된 대부분의 기종으로 출시된다. 복고풍의 번쩍거리는 의상을 걸치고 악당들을 소탕하러 다니는 영웅들을 플레이 하다가 보면 영웅들의 활약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를 것이다.
▲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툰, '지.아이.조'가 게임으로 돌아온다 |
특히, 이번 시리즈는 올해 8월 개봉하는 동명의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콘텐츠를 즐기는 범위를 한층 넓혔다. 특히 영화에는 국내의 유명배우, ‘이병헌’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이 열연을 펼치는 캐릭터, ‘스톰 새도우’도 게임을 통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되는 '지.아이.조'...특히 PS2 발매가 매우 반갑다! |
영화와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퍼블리싱을 담당한 EA는 게임 발매 이후에도, 시리즈 카툰, 장난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여 작품 자체의 내러티브를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에 발매한 ‘레고’ 시리즈와 비슷한 노선을 탈 타이틀이라 전망한다.
▲ 포스터에서도 드러나는 전형적인 선과 악의 구조...그러나 선택은 유저몫이다! |
그럼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전세계를 무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 ‘코브라’와 이들을 저지하려는 세력, ‘지. 아이. 조’간의 숨막히는 대결 양상을 발매 전에 미리 점쳐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다.
총 12명의 다양한 캐릭터 - 한 게임에 모든 액션을 담았다!
‘지.아이.조’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 캐릭터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지.아이.조’ 진영과 코브라’ 진영에 각각 6명의 캐릭터가 제공된다. 모두 합치면 총 12명의 다양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진영 선택에 있어서 제약은 없으므로 대부분의 캐릭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몇몇 캐릭터들은 스토리나 미션을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주어진다. 게임을 진행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모아가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다.
▲ '화염방사기', '검', 총' 등 개성 넘치는 무기로 무장한 캐릭터들 |
각 캐릭터는 저마다 능력치와 특기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게임으로도 다양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나 특수 스킬에도 각자의 개성이 잘 살아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조작하는 맛이 더욱 살아난다. 또한, 다양한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날아오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권총을 준비했지! |
이해를 돕기 위해, 타이틀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헤비 더프’와 ‘스네이크 아이즈’를 예로 들어보겠다. 덩치가 매우 큰 ‘헤비 더프’는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퍼붓는다. 이에 반해, ‘닌자’ 콘셉트로 디자인된 ‘스네이크 아이즈’는 검을 활용한 빠르고 기민한 근거리 공격 스타일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전투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가 무려 12명이나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 푸른빛을 뿜어내며 초사이언으로 변신하는 영웅들....엑셀레이터 슈트 풀가동! |
뿐만 아니라, 원작의 가장 큰 묘미라 할 수 있는 일명, ‘엑셀레이터 슈트’도 완벽하게 구현해놓았다. 쉽게 ‘슈퍼 모드’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슈트’는 플레이 시, 모을 수 있는 배틀 포인트를 소모하면 제약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 ‘슈트’를 착용하면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적에게 강력한 미사일까지 날릴 수 있게 된다.
20개 이상의 방대한 스토리라인 - 캐릭터가 많고, 할 것도 많다?!
그러나 아무리 캐릭터가 많아도 정작 할 것이 없으면 재미없지 않은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는 약 20개의 방대한 스토리 미션이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 솔로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다. 멀티 플레이의 경우, 총 4명까지 한 스테이지를 동시에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 혼자서는 힘들어도 같이 하면 쉽고 재미있게 깰 수 있다! |
스토리 모드의 시작은 각 진영 베이스 캠프에서의 브리핑으로 시작된다. 브리핑에서는 각 스테이지의 보스라 할 수 있는 ‘적대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대 캐릭터’는 선택한 진영의 각 캐릭터들로 구성된다. 베이스 캠프는 각 캐릭터의 의상과 장착 무기를 세팅할 수 있는 곳이니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 캐릭터의 장착 상태를 꼭 점검해보자.
▲ 탱크 등, 다양한 탑승 장비도 스테이지에 마련되어 있다 |
브리핑이 끝나면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는데, 기본적인 전투 스타일은 슈팅 게임과 비슷하다. 무수히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모든 적들을 물리치는 데에 성공하면, 보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식이다. TPS라는 장르에 걸맞게 총알은 재장전 과정 없이 무한대로 지급된다. 유난히 덥고 습도도 높은 이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액션이 ‘지. 아이. 조’에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난이도도 아주 쉽기 때문에 슈팅 게임에 손이 설은 초보 유저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강한 캐릭터는 소규모 전보다는 전설의 1 대 17의 대접전이 어울리는데; |
각 스테이지에는 부수면 의상, 무기 등, 각종 장비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젝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말 그대로 스테이지 자체가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지에는 모아놓은 포인트로 캐릭터의 의상과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상점도 위치해 있으니 전투에만 정신이 팔려 유니크 장비를 챙기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 사막에서도 끊이지 않는 접전, 그나저나 건조해서 불나면 난리나는데; |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같은 슈팅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 배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 같은 게임이라도 어떤 배경에서 즐기느냐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아이.조’에는 황랑한 사막, 울창한 정글, 추운 북극 지방, 복잡한 대도시 등, 매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배경이 마련되어 있어 슈팅 게임 특유의 다소 반복적인 조작에서 올 수 있는 지루함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영화 ‘지.아이.조’와 어떤 점이 다른가? - 각 진영의 본격적인 활약상을 다룬다!
게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영화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가 ‘지.아이.조’와 ‘코브라’진영의 탄생과 배경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면 게임은 실제적인 활약상을 모토로 제작되었다.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몇몇 캐릭터의 모습은 영화와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의상을 착용하면 영화와 똑같은 모습으로 캐릭터를 세팅할 수 있으니 미리 실망하지 말기 바란다.
▲ 주연은 작품에서 당연히 주목받는다...그러나... |
영화는 12명이나 되는 캐릭터를 모두 집중조명해줄 수 없다. 상영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해비 더프’나 ‘스네이크 아이즈’처럼 중요한 캐릭터에게 포커스를 맞춰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관객에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조연 캐릭터들은 당연히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조연이라면 적은 출연 분량 때문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 그 화려함 뒤에는 힘들게 노력하는 조연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그러나 게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모든 캐릭터를 동등한 무게로 다루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영화에서 주연이었든, 조연이었든 상관없이 마음껏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12명 캐릭터, 각각의 개성은 영화보다는 게임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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