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잘 다듬어진 2D게임이 있다. 리얼보다 더 리얼하고 실사보다 더 실사같은 게임들이 논두렁에 소똥처럼 지천에 깔려 있는데 도트노가다로 만든 종이조가리 같은 캐릭터들이 아웅다웅하는 이 투박한 2D게임에 대해 혹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게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척노리스가 발차기로 갱스터를 때려잡던 시대에도 스티븐 시걸이 맨주먹으로 테러리스트의 목을 비정상적으로 돌려놨던 시절에도 변하지 않았던 플롯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콘텐츠가 주는 본연의'재미'다. 유저조이 테크놀러지에서 개발하고 이야인터렉티브에서 서비스하는 '엔젤러브 온라인'은 게임에 대한 재미를 짜임새 있게 채워진 콘텐츠로 말하려고 한다.
도대체
어떤 게임인가
눌러라! 반응하리라! 친숙한 인터페이스속의 섬세한 특징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UI는 어디하나 버릴것이 없다. 명인의 손에 만들어진시계의 정교한 무브먼트처럼 빼곡하게 채워진 인터페이스는 마우스의 손길이 거쳐가는 곳곳마다 그 쓰임을 알 수 있는 툴팁들이 얼굴을 내민다. 첫인상은 일반 MMORPG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구석구석 유저 편의를 위해 마련된 장치들을 보면 복잡함보다 깔끔한 느낌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엔젤러브 온라인이 말하는 콘텐츠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천사학원이라는 곳에서 졸업장을 따내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과 만나 자기에게 맞는 스킬을 교육받고 아이템, 펫, 카드시스템, 제작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면 4개의 국가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퀘스트 기반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지만 이후부터 길드, 하우징, 결혼, 전쟁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냥 몬스터를 처치하는 게임이
아니다. 몬스터를 잡아서 얻는 카드를 모아
사람 냄새 맡을 수 있는 커뮤니티 지향의 게임 소프트웨어가 발전하고 하드웨어가 그것을 뒤받침할 수 있는 기능이 발휘되면서 언제부터인가 게임들은 그 본연의 역할과 재미를 잃어버리고 비주얼만 강조된체 출시되는 게임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란 가상의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같이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동일한 목표를 함께 이루어나가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엔젤러브 온라인은 소셜 네크워크, 즉 커뮤니케이션 지향의 게임이며 단순히 아이템, 더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가상 공간 안에서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온라인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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