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 감히 여왕의 자리를 탐하다!

동일한 제목의 ‘게임북’과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퀸즈 블레이드’가 ‘퀸즈 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 라는 이름을 걸고 올해 12월 17일 PSP용 게임으로 일본 현지에서 발매된다. ‘퀸즈 블레이드’는 원래 일본의 유명 프라모델 잡지인 ‘하비재팬’에서 발매된 게임북에서 시작되었는데,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얻고, 이를 발판으로 게임의 영역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너무 야하다구요? 본격 성인용 PSP게임의 시작!

‘퀸즈 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는 휴대용 기기인 PSP로 바깥을 활보하며 플레이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묘사들이 가미된 ‘성인용’ 게임이다. 원작들이 모두 비쥬얼과 캐릭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된 작품이었기에, 그런 특징은 PSP로 제작된 게임에도 그대로 계승될 수 밖에 없다. 게임의 정보가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 공공장소에서 하기에는 민망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대놓고 '성인용’으로 나온 게임인데 굳이 남 신경 안 쓴다”는 반론 사이에서 유저들 간의 뜨거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 예쁘기는 하지만, 어딘가 좀 살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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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 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 게임 소개영상

검사, 성직자부터 천사, 악마까지!

4년에 한번씩 열리는 무술경연대회인 ‘퀸즈 블레이드’에 참가하는 여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퀸즈 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숲 속의 엘프와 드워프 같은 판타지에서 친숙한 종족들의 등장은 기본이요. 아래는 도둑에서부터 위로는 공주까지, 다양한 직업의 여인들이 살벌한 대결을 위해 뛰어들었다.

▲ 게임 속에는 총 20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아직 5명은 미공개)

각 캐릭터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피규어로도 제작되고 있다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싱싱하게!

전투 시스템은 ‘턴 방식’의 전통적인 시뮬레이션 RPG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원작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가진 공격기술을 그래도 게임 내 캐릭터에 적용시키면서, 캐릭터별 ‘고유 필살기’에 대응되는 화려한 ‘컷인 효과’들도 추가했다.

▲ ‘고유 필살기’가 발동될 때 볼 수 있는 ‘컷인’들도 어딘가 범상치 않다

단순히 ‘턴제’ 시스템만 흉내 낸 것은 아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필드의 ‘고저차’를 활용하거나, 과거 파이널 판타지 등 다양한 턴제 게임들에서 즐겨 쓰인 ‘AP(어택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도 준비해두었다. 또한, 게임 내에 존재하는 캐릭터별 ‘우호도’와 ‘호감도’를 이용하여, 이 수치가 높은 캐릭터들끼리 대신 공격이나 방어를 해주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게임 내에서 전투를 진행중인 모습

‘슈퍼로봇대전’의 ‘미소녀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갑옷파괴 시스템! 상대방의 목숨보다 ‘갑옷’을 노려라!

‘갑옷 파괴 시스템’이란, 상, 중, 하로 구분되는 캐릭터의 ‘갑옷’에 상대방이 공격을 집중하면, 해당 부위의 갑옷이 부서지는 노출시스템을 일컫는다. 이렇게 갑옷이 파괴된 부위를 공격하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상, 중, 하의 갑옷이 모두 부셔지면 남은 체력과 무관하게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다. ‘갑옷’이 부서지는 컷인의 묘사를 통해, ‘퀸즈 블레이드’의 원작이 가진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

▲ 갑옷파괴는 계획적으로!

전투중 파괴된 상대 캐릭터의 갑옷 부위는 인터페이스 하단에 표시된다

게임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영상도 같이 보세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퀸즈 블레이드 시리즈’의 다양한 영상들이 게임 속에 포함되어 있다. 오프닝을 비롯, 게임 내의 이벤트 장면이나 중요한 분기점에서 등장하는 영상들은 게임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것으로, 원작을 즐겨본 플레이어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영상의 수록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