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확장팩, 신규 콘텐츠 `통찰력` 미리보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차기 확장팩인 대격변에서는 아이템의 능력에 큰 변화가 생긴다. 그 역할이 변화되고 사라지거나 새로이 추가되는 능력치가 존재하는 것. 특히 블리자드는 새로이 선보이는 능력치인 '통찰력(가칭, Mastery) 시스템'을 대격변에서 도입하여 각 특성에 고유한 멋과 효과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통찰력 시스템은 어떤 것일까?

통찰력 시스템이란?

와우에 존재하는 직업은 각기 세 가지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특성에 포인트를 투자하여 공격, 치유, 방어 등의 측면으로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방식은 대격변에서도 동일하지만, 통찰력이 도입됨으로써 각 특성의 고유성이 강화되는 것이다. 특성 포인트 소비에 자유도를 부여하고, 기능은 많지만 비효율적이던 몇몇 특성을 단순화하며, 플레이어의 역할을 강화할 새 능력치를 고레벨 장비에 추가하는 것이 통찰력 시스템의 목표이다.

▲ 지난 2009 블리즈컨에서 공개됐던 통찰력 관련 정보

통찰력으로 특성의 개성을 살린다!

통찰력의 효과는 당연하게도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각 특성에는 세 가지의 통찰력 효과가 부여되는데, 해당 특성에 포인트를 얼마나 투자했느냐에 따라 통찰력의 효과도 커지거나 작아진다.

▲ 특성에 포인트를 투자한 만큼 통찰력의 효과도 상승한다

이러한 효과의 종류는 무분별하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규칙 안에서 구성된다.

첫 번째 효과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격력, 치유력, 생존력에 관련되어있다. 두 번째 효과는 아이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속도, 치명타 및 주문 극대화 적중도와 같은 능력치와 관련된다. 마지막으로 통찰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세 번째 효과는 각 특성에 완전히 고유한 효과를 부여한다. 이 효과는 높은 레벨의 장비(80-85 레벨)에 부여되는 '통찰력 능력치'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세 번째 효과에 대해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사제의 경우 두 종류의 치유 특성과 한 종류의 공격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수양과 신성, 둘 모두 치유 특성이기에 단순히 "힐 사제"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통찰력의 효과는 이 둘을 분명히 구분해 준다. 두 특성 모두 첫 번째와 두 번째 효과가 치유량과 마나 회복인 것은 동일하지만, 세 번째 효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직접적인 치유를 주로 사용하는 신성 특성은 이러한 치유 주문에 지속 치유 효과를 추가로 부여해 주지만, 피해 흡수 능력을 주로 사용하는 수양 특성에겐 이러한 보호막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켜 흡수하는 피해량을 증가시킨다. 두 특성의 특징을 더욱 극명하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또한 통찰력 능력치가 붙어있는 아이템을 착용했을 때 부가 효과를 받는 특성은 가장 많은 포인트를 투자한 쪽 뿐이다. 만약 성기사가 징벌 특성에 58 포인트, 보호 특성에 13포인트를 투자했다면 현재 통찰력 수치에 따라 징벌 특성의 효과만이 추가로 강화된다.

▲ 징벌(58)/보호(13) 특성의 성기사가 통찰력 능력치로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 12% 감소' 효과를 얻었다

성기사라면 판금을, 주술사라면 사슬을!

때때로 사슬 착용 직업이 더욱 뛰어난 능력치가 부여된 천이나 가죽 방어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그다지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때문에 천 계열 직업은 방어구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경쟁자만 늘어나는 꼴이 되기에 불만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통찰력 시스템이 도입되고 나면 이런 부분이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직업에 맞는 방어구를 착용했을 때, 추가적인 통찰력 효과 보너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자신이 사용하던 방어구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난 것이 아니라면, 성기사가 굳이 통찰력 보너스를 포기해 가며 천이나 가죽, 사슬 방어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