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패치를 실시했다. ‘루비 성소’로 알려진 이번 패치는 그동안 ‘WoW’스토리상 이어진 ‘아서스 연대기’의 마지막이자 지각변동을 불러올 ‘WoW:대격변(이하 대격변)’ 시작의 중간에 서 있는 중요한 패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루비성소’에 추가된 공격대 던전과 새로운 배틀넷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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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공격대 인던 하나 또 등장했다
막강한 네임드 몬스터 ‘파괴자 할리온’의 등장
이번 패치로 게임 내 ‘용의 안식처’ 지역에 있는 ‘고룡쉼터사원’ 지하에 새로운 공격대 인스턴스던전(이하 공격대인던)이 등장한다. ‘루비 성소’는 스토리상으로 대립관계에 있는 ‘붉은용군단’과 ‘검은용군단’의 갈등을 모토로 제작된 공격대인던이다. 이곳에서는 ‘붉은용군단’을 방해할 ‘파괴자 할리온(이하 할리온)’ 이 등장한다. ‘루비 성소’는 ‘WoW: 리치왕의 몰락’의 주요 무대인 ‘노스렌드’에 위치한 ‘고룡쉼터사원’ 왼쪽에 구현되어 있는 포탈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는 ‘할리온’뿐만이 아니라 그를 도와 유저들을 방해할 네임드 보스몬스터인 ‘발타루스’, ‘사비아나’, ‘장군 자리스리안’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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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좌)'발타루스' '사비아나' '장군 자리스리안' 아래 '파괴자 할리온'
‘루비 성소’에 진입하면 맵 중앙에 ‘파괴자 할리온’ 이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각각 3시, 6시, 9시 방향에 ‘발티루스’와 ‘사비아나’, ‘장군 자리스리안’이 위치한다. ‘파괴자 할리온’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 세마리의 네임드 몬스터를 먼저 물리쳐야 한다. ‘파괴자 할리온’은 강력한 유성공격과 함께 맵 절반 이상을 불태워 화염피해를 입히는 공격을 해온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는 암흑에너지로 공격대 전체의 체력을 빼앗는 공격을 한다. 이후 파괴자 할리온을 중심으로 두 곳의 차원문이 열리는데, 이때부터는 차원문 외부와 내부의 ‘할리온’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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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성소의 구조는 '흑요석 성소'와 비슷하다.
어려운 난이도 만큼 공격대 인던에서 드랍되는 아이템 또한 강력하다. ‘할리온’이 주는 아이템은 ‘얼음왕관성채 25인’난이도의 ‘리치왕’급이다. ‘리치왕’이 드랍하는 아이템들은 현재 WoW에 존재하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아이템을 ‘리치왕’만이 아닌 다른 네임드가 드랍한다는 것은 의미를 가진다. ‘대격변’의 전체 난이도가 ‘리치왕의 분노’에 비해 크게 상향된 점이 그것이다. 현재 유저들의 수준으로는 ‘대격변’초반부터 고전을 겪을 공산이 크다. 유저들의 평균 아이템 수준이 상향화 되야 ‘대격변’에 등장하는 컨텐츠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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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올해는 잠 다 잔 것 같아요
배틀넷과 WoW의 본격적인 연동
이번 패치에서는 ‘친구등록’을 통해 ‘배틀넷 실명ID’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배틀넷 실명ID’란 말 그대로 게임상 캐릭터의 이름으로 상대방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진짜 이름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우렌’과 ‘오크’라는 캐릭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서로 친구등록을 한다면 캐릭터 이름 옆에 서로의 실명이 표시된다. 서로 친구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가 WoW를 하고 있는 지 ‘디아블로’를 즐기고 있는 지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에 친구가 어떤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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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게임을 알고있다
‘실명ID’를 이용하면 같은 진영 안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같은 서버 내에 존재하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든 진영의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체 서버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게임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WoW’를 하다가도 ‘스타크래프트’로 초대받아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반대로 ‘WoW’로 배틀넷을 통해 블리자드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유저들을 초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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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 배틀넷의 진화
채팅창 인터페이스의 개선
이전 채팅창 이용시 공개대화와 거래, 파티말이 뒤섞여 혼란을 주었던 방식에서 탈피해 대화별로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상대방의 아이디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댄 뒤 마우스 우클릭으로 탭을 분리함으로써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귓속말 탭을 분리해 놓으면 대화를 보고 있지 않더라도 탭이 깜빡거림으로써 대화의사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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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친구에게 쓰려고 했던 욕을 실수로 길드원에게 보낼 일은 없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인터페이스 옵션을 통해 이전 대화창으로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친구목록을 열어주는 새로운 아이콘이 대화창 좌측 상단에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앞서 언급한 배틀넷과 WoW의 연동을 관리해 준다. 이전에는 상대방이 친구등록을 하더라도 자신이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이 친구등록을 요청하면 수락이나 거절을 할 수 있다. 친구등록 창에서 유저는 등록된 친구들에게 ‘대화가능’, ‘자리비움’등의 메신저와 같은 형태로 자신이 보여지는 형태를 친구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길드관리창 처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체로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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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할 친구가 없다면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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