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스아너드'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베데스다에서 제작중인 1인칭 스텔스/ 액션 어드벤처 게임 ‘디스아너드’가 10월 9일(북미 현지시간) PC, PS3, Xbox 360으로 발매된다.
‘디스아너드’는 중세의 분위기에 기계문명이 혼합된 스팀펑크(Steampunk) 세계관을 바탕으로, 여제 살해 누명을 쓴 주인공 ‘코르보’가 도시의 요인들을 상대로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살이라는 전투방식을 채택해 다수의 적들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며, 때문에 플레이어가 목표에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를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주인공의 선택에 의해 스토리 전개와 세계가 변화하는 시스템은 플레이어를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도시 ‘다운폴’
‘디스아너드’의 배경이 되는 도시 ‘다운폴’은 유럽 어딘가에 있을 법한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초기 영국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느낌과 SF의 느낌을 더했지만 어색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하프라이프 2’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빅토르 안토노프가 맡아 이슈가 된 바 있는 것으로, 그는 도시의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물론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 썼다.
▲ 고풍스러운 영국식 건물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에는 다 이야기가 있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공업적으로 발전한 모습에는 고래에서 얻는 기름과 해양자원이라는 배경을 설정해, 바다에 인접한 도시의 모습과 거대 포경선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게 만든다. 또한, 게임 내 임의의 종교를 설정, 부패하고 타락한 도시를 납득하게 만드는 가치관에 대한 바탕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치밀하게 구성된 세계관은 주인공의 행동이 스토리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큰 작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어색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장치들이다.
시야는 한정됐으나,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디스아너드’의 1인칭 시점은 게임을 몰입하게 하는 도구다. ‘히트맨’을 생각해보면 3인칭으로 만들어져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지만, ‘디스아너드’는 캐릭터로 한정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도 여럿 마련돼 있다.
▲ 이런 식으로 적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 '다크 비전'으로 적들의 위치를 모두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먼저 잠입과 은폐가 선행된 뒤에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숨은 위치에서 상반신만 내밀거나, 열쇠구멍을 통해 관측하고 이동하는 등 정찰에 필요한 행동들을 더했다. 또한, 초능력인 ‘다크 비전’을 사용하면 경비들의 순찰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1인칭이 주는 불편함 보다는 몰입감이라는 재미가 더해진다. 그 외에도 적의 몸에 침투해 조종하는 능력은 인간 및 동물에 적용할 수도 있어, 그 사물이 가진 시점을 적극 활용한 즐거움도 제공한다.
목적은 하나, 길은 여러 가지
스텔스/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에서 알 수 있듯이, ‘코르보’의 목적은 각 미션마다 설정된 표적에 도달해 처리하는 것이다. ‘디스아너드’의 특징은 총이나 칼 외에도 초능력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쥐를 소환하는 공격, 순간이동, 시간정지 등 그 종류도 여러 가지다. 이런 능력들은 상대를 유린하는 일종의 ‘히어로’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적들의 인공지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둘러싸이게 되면 순식간에 당하고 만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데는 ‘에센스’라는 에너지가 소비되며, 강한 능력일수록 소비가 많기 때문에 남발할 수 없다.
▲ 다양한 방법으로 적들을 처리할 수 있다
(영상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디스아너드’는 적을 암살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꼭 죽이지 않아도 되는 자유도를 가졌다. 미션마다 주어지는 모든 상황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미션에 따라서 직접 암살을 하지 않아도 목표물을 제거할 수도 있다. 가령 범죄조직의 보스에게 호의를 베풀면 그 보스가 대신 나서서 적을 처리해주는 등 독창적인 방법으로도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 쥐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거나(위), 초능력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아래)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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