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리뷰 - '더 섬 오브 올 피어스'
톰 클랜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3D 액션게임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엉뚱하게도
같은 제목이라는 것 외에도 연결고리가 없다. 레인보우 식스부터 너무나 익숙한 그 환경, 그 시스템 그대로 등장한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고스트 리콘의 엔진을 개량하여 다시 로그 스피어로 돌아간 느낌이다. 게임메카에서 '더 섬 오브 올 피어스'의 속살을 훔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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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도
없으며 큰 실망도 없다 - 하랑 (7점)
영화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의외의 영화적 재미가 많이 담긴
작품이지만 게임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로그 스피어로 회귀하려는 레드스톰의 본능만 엿볼 수 있다.
이 게임 |
에서는
새로운 재미나 신선한 시스템, 놀랍도록 향상된 그래픽은 없다. 단지 예전의 영광과 성공을 재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영자의 욕망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3D 액션 게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섬 오브 올 피어스'의 게임적 재미는 죽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고의 게임은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계보를 이어오는 것으로 봐야 하나? 큰 기대는 없지만 큰 실망도 없다. 하지만 2편이 제작된다면
그건 정말 '공포의 총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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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함이 온 몸을 감싸네
- 헐크 매니아 (8점)
섬 오브 올 피어스(이하 SOAF)는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때려잡기 연속 동작으로 알아보자'
라는 청년백서식 주제를 가진 톰 클랜시의 베스트 셀러 소설이자 몇 년 |
이나 비슷한 주제로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 내고 있는 레드스톰 엔터테이먼트의 최신작이다. 이전
레인보우 시리즈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닝 모드가 없어지고 같은 분대원을 조종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으나 기본적으로는
고스트 리콘과 별 다를 바 없다. 이해하기 쉬운 브리핑 모드와 함께 게임에 들어가서도 대부분 적들을 사살하고 서류를 훔치는
등의 '쉬운(?)'미션의 연속이다. 비교적 저사양의 시스템에서도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고스트리콘 엔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나 부족한 아군과 적군의 인공지능(이건 인공지능이라기 보다 Batch 파일이나 스크립트에 가깝다)과 더불어 아무리
싱글보다는 멀티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라지만 웬만한 게이머라면 반나절이 채 되기 전에 엔딩을 볼 수 있는 미션수의
절대 부족이 눈에 걸리고 결정적으로 최근의 FPS의 조류에 맞지 않는 심각한 타격감 부재를 극복하기 힘들어 보인다.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 고스트 리콘 류의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임이지만 엔딩을보고나서 어딘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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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겹지만 그래도...
- 음마교주 (6점)
솔직히 말해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지겹다. 지금까지 변화해온 시리즈중 그래픽의 개선과 맵의 추가 외에
특별히 달라진 점을 보여준것이 없다. 아니 레인보우 식스에서 고 |
스트리콘으로 넘어왔을때는 실내에서 야전으로 넘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엄청난 재미와 흥분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섬 오브 올 피어스는 고스트리콘의 엔진으로 만든 레인보우 식스라는 것 외에 달라진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선택할 권리나 작전 스케줄을 관리하는 자유도 없어졌다. 게이머의 편의를 위한다지만
게임이 너무 싱겁게 흘러가는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그래도 못 만든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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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먹기의 끝이 안 보인다
- 러프 (7점)
레드스톰의 우려먹기는 어디서 그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인가? 물론 게임 그 자체만을 놓고 볼 때 훌륭한 작품임은
분명하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이들의 재탕 퍼레이드는 레인보우 |
식스 시절부터 레드스톰을 지켜보고 있던 게이머들을 허탈하게 만들 뿐이다. 과거 큰 인기를 구가했던
레인보우 식스의 멀티플레이맵이 일부 추가되고 다시금 긴장감 넘치는 인질구조작전과 시가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지만 천편일률적이고
자유도가 사라진 싱글 미션은 게임자체의 생명력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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