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 배경 등의 세계관 설정과
이를 이용해 하나의 스토리를 얼마만큼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서 게임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나아가서 게임의 재미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세계관의 설정은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가장 힘든 창작부분이며 그 인지도를 위해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상호보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원작을 토대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다. 특히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원작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만화 등이 대부분이므로 이미 인지도 부분에서는 보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원작의 이름을 빌렸다 하더라도 원작의 내용과 게임의 내용은 100% 일치할 수 없다. 그 설정을 게임에 응용할 뿐이지 원작을 그대로 게임에 적용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원작과 게임은 어떤점에서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다른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이번에는 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게임의 원작인 이명진 작가의 만화 ‘라그나로크’를 살펴보자.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경우 원작자인 이명진씨가 게임의 기획 및 감수에 직접 참여해 원작의 느낌을 게임으로 되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이 개발된 시기는 만화책 단행본이 5권 가량 나왔을 때이며 그라비티에서는 이때부터 이명진씨와 함께 게임의 기획 및 디자인을 부탁했고 이를 토대로 게임을 개발해왔다. 물론 이명진씨 혼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게임의 세계관과 설정에 개발자의 기획을 이명진씨가 감수하고 캐릭터 디자인, 몬스터 디자인을 맡은 것이다.
특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징상 만화처럼 줄거리를 따르는 기-승-전-결이 없다. 결국 게임에 등장하는 내용은 만화에서 차용한 세계관에서 게이머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라그나로크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시민과 모험가를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게이머가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게임과 만화를 비교 해보자. |
1) 원작의 주인공은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게임에는 원작의 주인공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몇가지로 나뉠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원작에 등장한 인물을 한번이라도 게임에서 보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NPC로 원작 인물을 등장시켜 퀘스트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해봤지만 기획개발실의 신준철 실장은 이렇게 말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쳐오는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게이머에게 퀘스트로 던저준다는 것은 게임의 설정상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라고 반문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이름은 게임에 접속하면서 볼 수 있다. 바로 게임 서버에 붙은 이름이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다. 케이아스, 로키, 아이리스, 펜닐, 사라, 리디아 등등은 원작에서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요 등장인물 즉 주인공 이름이며 게임에서는 게임의 주무대인 미드가르드 대륙이 위치한 서버의 이름이다. 다만 테스트 서버인 ‘사크라이‘는 원작에서 저주받은 검사로 등장하며 테스트 서버의 성격상 버그와 간간히 있는 초기화로 악역(?)을 맡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생각해보면 각 서버의 인기가 원작 캐릭터의 인기를 반영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원작의 이미지와 서버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2) 따라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무기는 아이템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해도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정도는 아이템으로 등장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 역시 간단히 생각해서는 안된다. 원작에서 케이아스가 사용하는 비천, 아이리스가 사용하는 천룡도 그리고 로키가 찾던 어쌔신 대거는 원작에서도 각각 1개씩 있는 최강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면 너도나도 최강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 되어버리며 더 이상의 레어 아이템이 아닌 국민 아이템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주인공이 들고 다니는 무기는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게임에서는 게임의 특성에 맞게 속성무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원작에서 등장하는 속성개념을 게임에 적용시킨 예라고 할 수 있다. 즉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방어구의 경우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적합하도록 게임에 최적화 시켰으며 간혹 그라비티에서 독자적인 설정으로 등장하는 무기가 있다. 3) 이동수단으로 비공정은 게임에 등장할 수 있을까? 원작을 보면 주인공 일행이 룬 미드가츠 왕국에서 슈발츠 발드 왕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사용하는 이동수단이 바로 비공정이다. 비공정은 흔히 비행선이라 불리는 만화나 게임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화에서는 묘르닐 산맥을 넘기 위해 비공정을 이용하지만 게임에서는 현재까지 비공정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등장한다는 소문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에서 이동수단은 워프포탈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캐릭터의 직업스킬로 지원해주고 있다. |
1) 공통된 세계관 그리고 배경 원작을 따르는 게임이기 때문에 미드가르드 대륙이라는 배경에서 진행되는 것은 동일하다. 또한 전체적인 지역 설정 또한 대부분 일치한다. 하지만 원작에서 지역은 마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등장하는 지역 역시 지속성이 없다. 즉 한번 지나간 마을은 다시 만화에서 또다시 등장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라그나로크 1권에 처음 등장하는 글래스트 헤임 고성은 발두르의 검 센티넬브리즈가 봉인되어있는 장소로 등장해 게임의 첫 시작을 이끌고 갔지만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또한 각 마을의 설정도 게임과 원작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게임상의 전체지도와 원작에 등장하는 전체지도를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마을의 위치가 일치하지만 위성도시 이즈루드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고 마을의 특징도 서로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게임속의 폐이욘 마을은 궁수들의 마을로 NPC의 복장 그리고 건물의 모습이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원작속에서 폐이욘은 궁수의 마을이라는 설정이 아니라 4성수의 힘을 계승하는 자들이 있는 마을이라는 설정. 다만 깊은 계곡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점과 의상이 한복을 개조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그리고 원작에서 폐이욘은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마법도시 게펜의 경우 원작과 게임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을의 위치라든가 마을 중앙에 원뿔형의 탑이 서있는 모습 심지어 마법사들의 복장까지 게임의 그것과 일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로크 마을, 소그라트 사막, 어쌔신 성지 등 기본적인 마을의 특성은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배경의 설정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필드의 유무일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실제 활동하는 장소가 마을이 아니라 필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마을보다는 필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게임에서 필드의 설정은 원작자인 이명진씨가 기획에 참여해 원작의 설정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게임은 지역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원작의 지역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2) 캐릭터 직업의 공통점과 차이점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직업의 분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면서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직업을 그대로 등장시키면 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고 게임메 무조건 맞추다 보면 원작의 이미지를 전혀 느낄 수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등장하는 직업은 1차 직업의 경우 원작자인 이명진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작과 게임에 맞는 직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여러 직업이 등장했다. 펜리스 펜릴은 워록, 사라 아이린은 발키리, 아이리스는 클레릭, 케이아스는 검사, 사크라이는 기사, 로키는 어쌔신, 리디아는 트레저 헌터라는 설정으로 처음부터 등장했다. 그러나 게임에서는 처음부터 이런 직업이 등장할 수는 없었고 특히 모험자라는 설정에서 시작하므로 직업의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적용해야 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노비스로 초보자 직업을 게임에서 등장시켰으며 1차 직업으로는 이들의 속성을 대신할 수 있고 원작에 충실을 기할 수 있는 직업이 등장했다. 일단 검사는 케이아스를 대표할 수 있는 직업이며 마술사는 펜릴을, 복사는 아이리스를 기본으로 탄생한 직업이다. 또한 리디아의 직업인 도둑은 그대로 게임에 등장하며 궁수도 원작 8권부터 등장하는 엘프 궁수를 모델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상인이라는 직업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으며 게임에서는 노점을 열거나 상점관련 기술을 이용하는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 등장하는 2차 직업은 1차 직업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원작의 직업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곧 발표할 2-2차 직업의 경우 원작에서도 등장한 연금술사 등을 게임에 등장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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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업별 스킬의 차이점과 공통점 기본적으로 원작에 등장한 스킬은 게임에 등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케이아스의 매그넘브레이크와 펜닐의 유피델 썬더, 세이프티 월, 프로스트 다이버와 아이리스의 생츄어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게임에서 보면 직업별 특성을 가지는 스킬을 사용해야 하고 원작에서 등장한 스킬의 파워를 그대로 적용시킬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로드오브 버밀리온의 경우 원작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주위의 모든 사물을 파괴하는 궁극의 마법으로 묘사된다. 이 설정을 그대로 게임에 적용시키면 어떻게 될까?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밸런스 붕괴와 랙의 발생을 유발시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스킬은 게임 밸런스를 중시해서 원작의 설정에 충실하면서 게임 특성에 맞게 변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4) 원작과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의 설정 앞으로 게임에 등장하게 될 거대한 용은 던전에 서식하는 게이머들의 적인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지만 원작에서는 케이아스의 어머니이자 주신 오딘의 아내로 등장한다. 즉 몬스터가 아니라 아군인 셈. 일단 드래곤을 게임에 등장시킨 이유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위압감을 느낄 수 있는 몬스터를 등장시키기 위해 고민하던 중 이명진씨의 의견을 물어보니 돌아온 답변은 ‘거대하고 위압감 있는 몬스터라면 당연히 드래곤이죠’라는 이유로 드래곤을 등장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드래곤이 3D로 표현된 이유는 지금처럼 2D로 몬스터를 표현할 경우 거대한 드래곤을 묘사하면 종이장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3D 활용이 가능한 라그나로크 엔진을 이용해서 3D 작업을 거쳤다.
일단 게임에 등장하는 3D 드래곤의 디자인은 이명진씨가 맡았고 이를 토대로 게임에 적용시켜 현재는 내부 테스트 중에 있다. |
아무리 원작에 충실하려 해도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부분 원작과 다른점이 나타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NPC와
몬스터 그리고 등장하는 아이템들이다. 일단 NPC의 경우 게임에만 등장하는 인물은 카프라 직원들이 있다. 게임에서 필수적인 창고와
위치 기억 시스템을 적용시키기 위한 NPC의 등장은 필수 불가결한 장치로 이 카프라 직원에 대한 설정은 그라비티의 오리지널 기획이다. 그리고 몬스터의 경우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도 몇몇 있지만 대부분의 몬스터는 그라비티의 기획이다. 이중 오픈 베타테스트 중반까지의 몬스터 디자인은 모두 이명진씨가 도맡아 했으나 최근에는 그라비티 기획팀에서 디자인 및 설정을 맡고 이명진씨가 감수하는 형식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명진씨는 그라비티의 디자인과 설정에 만족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거의 그라비티의 몬스터와 NPC 부분만큼은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물론 감수는 언제나 해주고 있다. 라그나로크의 대표적인 몬스터 포링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다.
게임상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원작 만화에서는 등장하지도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특색있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액세서리 아이템이나 무기, 방어구 등은 게임에 적합하게 설정된 특징적인 것들이다. 이는 원작에서 등장시킬 수 없었던 주인공의 무기나 아이템처럼 게임의 재미와 캐릭터 성장에 관련된 게임에서만 등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게임과 원작에서도 등장하지만 인식의 차이가 큰 것중 하나가 바로 화폐가치다. 원작과 게임에서는 제니라는 같은 개념의 화폐를 쓰지만 그 환율의 차이가 엄청나다. 원작의 대사를 한번 살펴보자. 주인공 일행이 묘르닐 산맥을 넘기위해 비공정을 타는 장면중 일부분이다. 아이리스 : 언제! 언제 타는거야? 비공정 1인당 요금이 얼마더라~ 펜릴 : 1인당 5000제니요 아이리스 : 캭 뭐라고! 5000제니면 한가족이 3달은 먹고 사는데! 그럼 실제 게임에서는 어떤 대화가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면 그 차이를 금방인식 할 수 있을 것이다. 음마교주 : 빨포 100개사면 한 10분정도 사냥 할 수 있어 아리아 : 음... 그럼 4000제니 투자하면 10분은 먹고 사는거네요~ 음마교주 : 4000 제니정도는 껌값이니 뭐 하하하 이렇듯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인식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다. 이런 인식의 차이와 게임의 밸런스 조정을 위해 원작에만 등장하는 아이템과 환율의 차이 그리고 각종 시스템이 적절하게 게임과 원작을 균형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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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원작에 등장한 배경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이 과연 원작과 언제까지 같은 설정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현재는 게임에서 업데이트 부분은 묘르닐 산맥을 넘지 않고 맵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수평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물론 이 부분도 게임의 오리지널적인 요소중 한 부분이다. 그러나 원작에서 잠깐 언급한 슈발츠 왕국이나 이곳에 등장하는 도시 등은 2003년 라그나로크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라그나로크 원작은 연재가 잠시 중단된 상태로 원작이 연재 재개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상용화 이후 업데이트 부분이 이미 원작을 따라잡은 경우도 있고 게임만의 요소로 등장한 부분도 있어 이제는 원작이 게임을 따라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다. 이미 게임에 적용된 부분은 이명진씨도 같이 참여하고 있어 만화의 설정이 대부분 포함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히려 현시점에서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은 원작과는 상관없이 라그나로크 온라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 상황에서 꼭 게임과 만화가 같이 진행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사실 만화는 언젠가 끝맺음이 있을 것이고 온라인게임은 네버엔딩 스토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원작과 게임이 서로의 특징을 살려나가면서 서로 엮여있지만 겹치지 않는 꽈배기 같은 모습으로 전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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