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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뇽', 0.3%만 오르면 50%
'망나뇽'의 점유율이 50%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일 기준으로 49.7%인데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주 전 47.2%보다 2.5%, 2달 전에 비해서는 8.2%나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대체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한 포켓몬에 관심이 쏠리는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망나뇽은 전체 포켓몬 중에서 CP가 두 번째로 높고, 공방에 모두 능한 '하이엔드' 캐릭터입니다. 전체 중 90%가 CP 1,300을 넘지 못하는 15레벨에서도 1,500이 넘는 CP를 가지죠. 원작과 만화 영화에서도 '뮤츠'나 '썬더', '파이어', '프리저'가 속한 전설의 포켓몬에 비견되는 취급을 받습니다. 포켓몬고에는 전설의 포켓몬이 출현하지 않는다는 게 차이점이네요.
상황을 변화시킬 이벤트나 업데이트가 없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 4월 14~20일 동안 '포켓몬의 알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됐지만, 물타입 포켓몬 축제처럼 특별히 출현율이 상승한 포켓몬은 없었습니다.
▲ 원작에서 전설의 포켓몬과 비견되는 취급을 받은 망나뇽
▲ 2~8위 합산 값보다 점유율이 높은 망나뇽
사상 초유의 순위 고착화
망나뇽의 점유율이 오른 만큼 다른 포켓몬들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난주 대비 순위가 바뀌지 않은 것은 물론, '마기라스'와 '샤미드'를 제외한 모든 포켓몬의 점유율이 하락했지요. 3위에 진입했던 '갸라도스'를 포함해 '해피너스', '잠만보' 3인방 역시 1% 안팎의 수치가 깎여나갔습니다.
나이언틱이 발표한 여름 이벤트까지는 아직 여러 달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망나뇽, 또는 마기라스에게 점유율이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포켓몬고 제휴사가 '행복의 알', '포켓몬고 플러스' 등의 관련 아이템과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이벤트로 보다 다양한 포켓몬이 육성된다면 망나뇽 일원화 현상은 조금 수그러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난 3월과 점유율 비교
▲ 망나뇽이 상승하면서 점유율을 잃은 3~5위 삼인방
한 방 먹인 '팀 인스팅트'
팀 간 전투에서는 의외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팀 인스팅트'가 16.4%로 지금까지 중 최고의 점유율에 오른 것인데요. '팀 발러'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 4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1위인 '팀 미스틱'은 지난주보다 1% 상승해 여전히 다른 두 팀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팀 인스팅트의 상승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입니다. 상승세로 보긴 아직 이르지만, 20%의 벽을 넘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두 팀 점유율의 반에 못 미치는 상황은 벗어날 수 있는데요. 과연 다음 주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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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듯 평탄치 않은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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