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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에서 캐릭터로, 야에 사쿠라 돌아온 '붕괴 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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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 3rd' 업데이트 공식 홍보 영상 (영상출처: '붕괴 3rd' 공식 유튜브 채널)

귀여운 캐릭터와 중독성 있는 스토리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액션게임 '붕괴 3rd'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중국 서버의 1.4 버전과 1.8 버전 주요 사항들을 적용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신규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된 '야에 사쿠라'와 외전 오픈 월드 지역 '벚꽃의 윤회', 그리고 '사쿠라'의 과거를 다룬 외전 스토리다. 특히 '사쿠라' 과거 스토리에는 추후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될 '카렌 카스라나'가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규 캐릭터와 오픈 필드 추가로 대격변을 맞이한 '붕괴 3rd', 과연 어떤 콘텐츠들이 추가됐을까? '붕괴' 3rd 12월 5일 업데이트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다.

적 보스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치명적인 대미지 딜러 '야에 사쿠라'


▲ 적으로 나왔던 '야에 사쿠라'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됐다 (사진제공: X.D. 글로벌)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신규 플레이어 캐릭터인 '야에 사쿠라' 추가다. '사쿠라'는 기존에 보스로 등장했던 캐릭터다. 설정상 500년 전 이미 파괴적인 힘 붕괴의 오염되어있던 그는 주인공들과 싸운 적이 있지만, 마지막에는 제정신을 되찾고 인격과 힘이 응집된 아이템 '성흔'이 됐다.

'벚꽃의 윤회' 외전 스토리에서 주인공들은 '성흔'이 된 '사쿠라' 기억에 접촉하고, 그가 붕괴의 영향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아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후 '성흔'이 되어서 육체를 잃은 '사쿠라'는 주인공 중 하나인 '메이'에게 빙의 하는 식으로 실제 세계에서 잠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게임상에서도 '사쿠라'는 기존 플레이어 캐릭터 '메이'를 '영혼 각성'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사쿠라'는 원본이 되는 '메이'와 레벨과 공용 스킬 레벨을 공유하나, 랭크, 무기, 성흔은 따로 성장한다. 파티 구성 시에도 '사쿠라'와 '메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사쿠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벚꽃의 윤회' 외전에서 영혼 조각이라는 토큰을 일정 수 이상 모아야 한다.

'야에 사쿠라'는 기본적으로 '메이'처럼 검을 이용해 높은 피해를 주는 대미지 딜러 역할이다. 단, 구체적인 성능은 여느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슈트'에 따라서 정해진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함께 추가된 '사쿠라'의 두 가지 슈트는 '역신 무녀'와 '현신화·물망초'다.


▲ 단일 적을 상대로 압도적인 피해량을 뽑아내는 '역신 무녀' (사진제공: X.D. 글로벌)

A급 슈트 '역신 무녀'는 생물 속성 근접 대미지 딜러다. 기본 공격으로 적에게 '벚꽃 표식'이라는 디버프를 남기고, 분기 공격으로는 쌓인 표식 개수에 비례해 순간적으로 높은 물리 피해를 입힌다. 단일 상대를 대상으로는 빠르게 표식을 중첩시켜 어마어마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 적을 상대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곤란이 따를 수 있다. 스킬 구성상 여럿에게 동시에 표식 중첩을 쌓기 힘들기 때문이다.


▲ '현신화·물망초'는 높은 피해를 입히는 광역 스킬 공격을 구사한다 (사진제공: X.D. 글로벌)

반면 S급 슈트 '현신화·물망초'는 넓은 범위에 얼음 속성 원소 피해를 입히고 빙결 상태로 만드는 광역 대미지 딜러다. 그러나 공격에 앞서 KP라는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기에, '역신 무녀'에 비해서 단일 개체를 처치하는 속도는 조금 떨어진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원소 피해 저항과 빙결 상태 면역을 지닌 역상성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므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일 퀘스트와 채집 콘텐츠 추가, 오픈 필드 '벚꽃의 윤회'


▲ 새로 추가된 오픈 필드 지역, '벚꽃의 윤회' (사진제공: X.D. 글로벌)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신규 콘텐츠는 외전 '벚꽃의 윤회'다. '벚꽃의 윤회'는 메인 스테이지와는 별도로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일종의 오픈 필드로 제공된다. 여기서는 '사쿠라'의 스토리와 더불어 '사쿠라' 해금 및 스킬 강화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사쿠라'는 500년 전에 '비옥환'이라는 여우요괴를 수호신으로 숭상하던 외딴 마을에서 태어났다. 이후 주인공 '키아나'의 먼 선조인 '카렌 카스라나'가 마을에 나타나 둘은 친구가 되지만, '카렌'이 갖고 온 상자에서 '붕괴'의 힘이 흘러나와 마을은 파멸하고 만다. 당시 '붕괴'에 침식된 '사쿠라'는 '카렌'과의 전투 끝에 패배했고, 주인공들이 올 때까지 500년 동안 봉인되어있었다.

'벚꽃의 윤회' 스토리 임무에서는 주인공들이 '성흔'이 된 '사쿠라'의 정신세계로 들어가서 과거를 체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는 과거 '사쿠라'에게 벌어진 일을 알 수 있으며, 세계관상 중요한 인물인 '카렌'도 보스로 등장해 직접 싸워볼 수 있다. 또한 42레벨 이상 플레이어는 '벚꽃의 윤회'를 3장까지 클리어 한 후 번외 스토리 '상자 속의 악마'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새로이 열리는 '천수각' 지역이 열리고 고유 신규 콘텐츠들을 즐기게 된다.


▲ '상자 속의 악마'는 '비옥환'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제공: X.D. 글로벌)

'벚꽃의 윤회'는 오픈 필드인 만큼 자유롭게 인근지역을 탐험하고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우선 지역 내 몬스터를 퇴치하는 '모험 의뢰'는 완료 시 희귀 '성흔' 및 '사쿠라' 해금 재료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모험 의뢰'는 클리어 시간으로 성취도가 나뉘며, 그에 따라 보상과 추후 의뢰 난이도가 달라진다. 또한 매주 월요일에는 지금까지의 성취도에 따라 주간 보상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벚꽃의 윤회'에는 '카렌 카스라나'와 '비옥환'과 겨루는 보스전이 준비되어있고, 퀘스트 외에도 아니더라도 주변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각종 아이템 재료를 채집할 수 있다. 채집한 재료로는 버프 및 회복용 아이템인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단, 채집한 재료는 월요일, 목요일, 토요일 새벽 4시마다 초기화되기 전에는 다시 생기지 않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카렌 카스라나' (좌), '비옥환' (우) (사진제공: X.D. 글로벌)

유저 피드백 반영했다, 다양한 기능 개선 및 인터페이스 변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및 외전 오픈 필드 추가 외에도 여러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우선, 많은 유저가 기다리던 멀티플레이 보이스 기능이 개방됐다. 또한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던 매칭 방식도 원터치로 가능하게 변화됐으며, 멀티플레이 참여 가능 횟수를 다 소진하고도 계속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서포트 모드'가 추가됐다. 단, '서포트 모드'는 일반 멀티플레이 참여보다 적은 보상만 얻을 수 있다.

습득 확률 증가 중인 '성흔' 세트를 모을 수 있는 '소원 연못'도 추가됐다. '소원 연못'은 '확률 UP 중인 성흔과 성흔 공명을 소모해 매일 한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시 '확률 UP' 중인 성흔의 무작위 부위를 얻을 수 있다. 한 부위의 '성흔'만 많고 다른 부위가 없어 세트를 모으지 못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시스템이다.

그 외에도 새로운 무기와 '성흔'이 여러 종 추가되었다. 또한 각종 탭의 명칭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수정됐고, 보유 재료 표기 아이콘 밑에 보유 수량이 표시되며, 스테이지 도전 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안내되는 등, 여러 인터페이스 개선 또한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난이도도 조정됐다. 우선 유저들이 지루하다가 여긴 일부 가이드 및 튜토리얼 임무가 삭제됐으며, 50레벨 이하일 때 얻는 경험치가 50% 증가했다. 일반 스테이지 난이도는 12종으로 세분화되어 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그 외에도 괴수들의 공격력이 하락하여 전반적인 난이도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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