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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냐 태블릿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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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icrosoft>

 

졸업과 입학이 있는 1~3월은 1년 중에서 노트북과 태블릿PC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즌을 맞이해 새롭게 출시되는 IT 기기들을 보고 있자면 애써 눌러왔던 ‘지름’의 욕망이 다시금 꿈틀대기 마련. 그런데 막상 마음먹고 구매하려고 해도 쉽게 끝나지 않는 고민이 있다. 바로 ‘어떤 제품을 구매하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용도에 꼭 맞는 제품들을 추천한다.

 

 

노트북 vs 태블릿PC 휴대성은? ▶ 태블릿PC 승!

 

▲ LG전자 그램 15ZD975-GX50K (1.09kg)

 

‘그램’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노트북의 경량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 작업이나 게이밍 등 고사양 노트북도 점점 가벼워지는 추세이며, 오히려 그램 등 일반 노트북은 무게를 더 줄이는 것보다는 그동안 초경량 노트북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나 마감, 발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2017년 LG는 가벼운 무게에 초점을 맞춘 초경량그램과 사용 시간을 늘린 올데이그램을 함께 출시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2018년에는 가벼운 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20% 늘린 올뉴그램을 출시했다.

 

▲ LG전자 그램 15ZD980-GX50K (1.09kg)

 

그러나 노트북이 아무리 가벼워진다 한들, 휴대성만큼은 태블릿PC를 따라갈 수 없다. 태블릿PC가 생산적인 측면을 강화하면서 점점 크고 무거워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500g 내외이고, 휴대성을 강화한 7~8인치 제품들은 콜라캔(280g) 하나 정도의 무게에 불과하다. 아이패드 프로나 뉴 서피스 프로와 같은 12~13인치 제품도 700g대를 넘지 않으며, 키보드가 없어 슬림하기까지 하다. 단, 태블릿PC를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키보드 커버가 보통 300g 내외이기 때문에 12~13인치 제품에 키보드 커버를 장착하면 노트북과 무게가 비슷해진다.

 ▲ Microsoft 뉴 서피스 프로 코어i5 7세대 256GB

 

 

 

노트북 vs 태블릿PC 사양은? ▶ 노트북 승!

 

▲ APPLE 맥북프로 MPTT2KH/A

 

노트북과 태블릿PC는 제품의 구조나 용도가 서로 다른 별개의 제품이므로 사양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사양을 요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면 단연 노트북의 승리다. 노트북은 가볍고 준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부터 PC에 버금가는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는 반면, 태블릿PC는 모바일 기기라는 특성상 성능 면에서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맥북프로는 라데온 외장그래픽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각종 작업에 편리한 터치바까지 갖추어 전문가용으로 인기가 많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Miix 520

 

그렇다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태블릿PC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 투인원 태블릿PC의 경우 전용 키보드와 전용 펜을 포함하면서 높은 사양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Miix 520, HP 엘리트 X2 1012 G2 같은 제품들은 인텔코어i7 프로세서에 8GB 이상의 메모리를 갖추었으며 업무 활용에 좋은 윈도10 Pro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평상시에는 태블릿PC처럼 손에 들고 사용하다가 미팅이나 회의 등 업무를 할 때는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이와 같은 투인원 태블릿PC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HP 엘리트 X2 1012 G2

 

 

 

확장은 얼마나 될까? ▶ 노트북 승!

  

▲ LG전자 울트라PC 15UD480-GX50K

 

다양한 주변기기를 활용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저장 공간이나 메모리 등을 추가하는 확장성은 노트북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태블릿PC는 대부분 두께가 슬림하고 충전 단자와 헤드폰 잭, 마이크로SD카드슬롯 등 한정된 포트만을 제공하는데, 노트북은 USB, HDMI, Thunderbolt 3, 메모리 카드 리더기, 헤드폰 잭 등 보다 많은 포트를 지원하며 USB 포트에 유선랜 포트나 외장 ODD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해 필요한 기능을 더할 수도 있다. 또한, 저장 공간이나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따로 부품을 구매해 노트북에 직접 추가하기도 한다.

 

 

사용성과 편의성은 어떨까? ▶ 태블릿PC 승!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15 Quad Classic

 

노트북과 태블릿PC는 주 용도가 달라 사용성이나 편의성을 겨루기가 쉽지 않다. PC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노트북을,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앱들을 더 큰 화면으로 즐기면서 전용 펜 등을 활용하고 싶다면 태블릿PC를 구매하는 것이 적합하며 이 용도에 잘 맞게 구매한다면 큰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창작용 태블릿PC WACOM 모바일스튜디오

 

굳이 승패를 따지자면 태블릿PC의 편을 들고 싶다. 노트북은 대부분 PC와 용도가 비슷하지만, 태블릿PC는 큰 화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하는 등 PC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에 비해 가볍고 이동성이 뛰어나 대중교통 이용 중 선 채로, 혹은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채로 등 어떤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 또한 존재한다.

  

 

Q&A 용도에 따른 사용법

 

Q1. 문서 작업과 게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요!

평소에는 문서 작업과 웹 서핑을 주로 하면서 가끔 게임도 겸할 노트북을 찾는다면 준수한 그래픽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끔 휴대할 수 있도록 너무 무겁지 않은 제품이 적절하다. 여기에 디자인이 너무 ‘게이밍 노트북’스럽지 않다면 더 좋을 것. 2kg 미만의 노트북 중 디자인이 깔끔하고 GTX 외장그래픽이 탑재된 제품들을 골라 보았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15IKB Superior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15IKB Superior는 GTX 1050Ti를 탑재한 15.6인치 노트북으로 무게가 1.8kg에 불과하다. 두께도 17.95mm로 슬림해 휴대성이 뛰어나며 베젤이 상당히 얇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고 180도로 펼쳐져서 회의나 미팅 등 업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 GIGABYTE 판타소스 P34K R7 Dual Lite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4K R7 Dual Lite 역시 GTX 1050Ti를 탑재한 14인치 노트북으로, 문서 작업은 물론 고사양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2.2mm 두께에 디자인은 약간 투박하지만 1.69kg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와 WQHD(2560 x 1440) 높은 해상도가 강점인 제품. 128GB SSD에 1TB 하드디스크로 넉넉한 저장 공간도 갖추고 있다.


Q2. PC와 노트북 모두 사용 중입니다. 휴대하기 좋은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 APPLE 아이패드 프로 10.5 64GB

 

집에서 사용하는 PC와 외근 중에 사용하는 노트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서브’ 용도에 충실한 태블릿PC를 추천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은 477g으로 500g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애플 펜슬이 지원돼 PC나 노트북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iOS를 사용하는 다른 기기와 거의 완벽하게 호환되며, 앱스토어를 통해 양질의 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더 휴대성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7~8인치 제품들로 눈을 돌려보자. 300g 이하 제품 중에는 아이패드 미니4(Wi-Fi, 298.8g), 레노버 탭7 에센셜(254g) 등이 있다.

 

▲ 레노버 탭 7 에센셜 16GB

 

Q3. 충전하기 귀찮아요! 배터리 빵빵한 제품은 어떤 게 있나요?

 

▲ LG전자 그램 15ZD980-GX50K

 

2017년 LG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고 노트북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린 올데이그램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형 올데이그램에는 60Wh 배터리가 탑재되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2018년형 올뉴그램에는 20% 늘어난 72Wh 초고밀도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났다. 올뉴그램은 최대 31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동영상 재생 시간도 23시간에 달한다. 또한, 1시간 충전만으로도 13시간 사용이 가능해 급한 상황에서도 배터리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 2016 32GB

 

태블릿PC 중에서 사용 시간이 긴 제품을 찾는다면 삼성 갤럭시탭A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태블릿PC 사용 시간이 8~10시간 가량인 반면, 갤럭시탭A 10.1은 7,3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인터넷 사용 및 비디오 재생 시간이 13~14시간에 달하며 갤럭시탭A 8.0 역시 13~14시간의 긴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더 높은 사양의 태블릿PC 중에서는 레노버 탭4 10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 뉴 서피스 프로가 13~14시간 가량의 인터넷 사용 및 비디오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Q4. 집에 PC가 없어요. PC 대신 쓸 외장그래픽 탑재 노트북은?

 

▲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T-X716A

 

노트북을 PC 대신 사용하고 싶다면, 휴대성만 뛰어난 제품보다는 다양한 작업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적당한 사양을 갖춘 노트북이 좋다.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T-X716A는 인텔코어i7 프로세서에 지포스 MX150 외장그래픽을 갖춘 15인치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75Wh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한 번 충전하면 새벽부터 저녁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해 집에서는 물론 콘센트 찾기가 번거로운 바깥에서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T-X716A

 

주변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가 켜지는 오토 백릿 키보드와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돼 있으며 화면이 180도로 펼쳐져 팀플이나 회의, 미팅을 할 때에도 편리하다.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에 두께 15.4mm, 무게 1.29kg로 휴대성도 뛰어난 편.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높은 수준의 그래픽 작업이 필요하다면 게이밍 노트북이나 전문가용 노트북이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 PC 대신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제품이다. 단, 한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Q5. 저렴하면서 내구성 좋은 동영상용 태블릿PC 추천해주세요!

 

▲ 레노버 탭4 10

 

유튜브나 어린 자녀를 위한 키즈 콘텐츠 등 동영상 감상이 주 목적이라면 높은 사양이나 각종 부가 기능이 담긴 값비싼 태블릿PC보다는 어디서든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면서 저렴한 제품이 적절하다. 15만 원 미만의 태블릿PC로는 레노버 탭7 에센셜과 삼성전자 갤럭시탭A 7.0 등이 있으며,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10.1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레노버 탭4 10도 추천한다. 레노버 탭4 10은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활성화되는 앱과 접속 가능한 사이트를 제한하는 키즈 모드를 제공해 어린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A 7.0 2016 

 

Q6.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확장할 수 있는 부가 제품이 있을까요?

 

▲ 로지텍 K780 블루투스 키보드

 

태블릿PC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뉴 서피스 프로나 갤럭시북 같은 투인원 태블릿PC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부가 제품이 필요한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선 키보드다. 아이패드 스마트 키보드나 삼성 키보드 커버처럼 같은 제조사에서 출시된 무선 키보드가 디자인이나 호환성 면에서 가장 적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 무아스 로프리 DOT 블루투스 기계식

 

▲ 디콤 DOK-BT2

 

로지텍 K780 블루투스 키보드는 블루투스나 USB 수신기를 통해 무선 연결하는 키보드로,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도 간편하게 연결된다. 이지 스위치 버튼이 있어 연결된 기기를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고 소음이 적으며, 태블릿PC 등을 거치하는 고무 거치대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무아스 DOT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기계식 특유의 키감으로 눈길을 끌며, DICOM DOK-BT2는 터치패드를 탑재하고 있어 더욱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 Microsoft 서피스 프로4 도킹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에 연결할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도킹 스테이션에는 고해상도 비디오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USB 3.0 포트 등이 있어 확장성을 높여주며 서피스 프로를 마치 PC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가격이 20만 원대로 비싸고 무게가 550g에 달해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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