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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 태블릿PC + 디지타이저 + 노트패드를 다 합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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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컴퓨팅 기술의 집약체인 노트북은 획기적인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물건이다. 요즘은 다른 기계들의 장점을 흡수해서 노트북인가? 태블릿인가? 혹은 노트패드나 디지타이저인가?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진화했다. 바야흐로 노트북 + 태블릿PC + 노트패드 + 디지타이저를 단 하나의 기기로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새해가 시작되고 신학기를 앞둔 이때. 비단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그리고 직장 안팎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직장인들의 관건은 경쟁력이다. 누가 더 뛰어난 능력을 단시간에 발휘하여 인정받는가! 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다. 이런 시대에 딱 걸맞은 제품이 바로 드로잉 가능한 노트북이다. 시작부터 3 in 1, 4 in 1 인데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노트북에 드로잉 되는 게 뭐가 좋은데?

 

▶ 마우스로는 그림을 못 그리지만, 스타일러스 펜으로는 가능하다

옛날에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종이에 써야 했다. 오늘날 연필은 스타일러스 펜으로 진화했고, 종이는 패드나 디스플레이가 대체했다. 덕분에 가장 신난 건 디자인 관련 직종, 취미 생활을 가진 사용자다. 한때는 데스크톱에 연결해 쓰는 마우스 패드처럼 생긴 디지타이저를 썼는데, 요즘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로 입력하는 액정형 디지타이저가 나와 더 편해졌다.

 

펜으로 드로잉 가능한 노트북은 편의성에 휴대성까지 접목한 기발함의 결정판이다. 액정형 디지타이저의 편의성 + 가방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무장했다. 펜을 쓸 수 없는 기존 노트북, 컴퓨터 작업을 하기 힘든 기존 디지타이저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쉽게 말해서 유사 제품들에 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 노트 대신 사용해도 된다

디자인 관련 직종 외에도 스타일러스 펜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일상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요건이다. 예를 들면 수업 중 미리 내려받은 PDF 파일을 화면에 불러온 뒤 PDF 위에 곧바로 필기할 수도 있다. 혹은 직장인이라면 프리젠테이션 위에 메모할 수도 있다. 기존의 노트북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경험이다. 

 

▶ 아날로그 감성까지 충족시킨다

요즘 나오는 스타일러스 펜은 펜촉을 연필처럼 가는 것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혹은 사인펜처럼 약간 두꺼운 것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글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힘을 주면 진하게, 가볍게 누르면 가늘게 인식한다. 고급형 스타일러스 펜은 이런 필압을 4000단계 이상 세밀하게 감지한다. 디스플레이도 한몫 거든다. 삼성전자 노트북 펜 등 일부 모델의 경우 스타일러스 펜과 적당한 마찰감이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의식하지 않으면 실제 연필이나 사인펜으로 필기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장점 많은 드로잉 노트북들, 뭐가 있을까?

 

▶ 레노버 요가북 프로

 

레노버 요가 시리즈는 가벼운 무게, 획기적인 휴대성을 자랑한다. 드로잉 가능한 노트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가북 프로는 690g의 무게, 9.6mm의 두께로 최고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해상도는 높아서 세밀한 작업을 서포트한다.

 

요가북 시리즈의 핵심은 헤일로 키보드 겸 드로잉 패널이다. 모드에 따라 터치스크린 키보드가 되기도 하고, 펜을 이용해 필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디지타이저가 되기도 한다. 종이 위에 쓰는 필기감을 얻기 위해 종이를 대고 써도 된다. 다만 물리적인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타이핑 작업에는 불리하다. 초슬림 컨셉을 위해 사양을 희생한 부분도 있어서 고사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자.

 

▶ 삼성전자 노트북 펜

 

드로잉이 가능하면서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삼성 노트북 펜이 정답일 수 있다. 8세대 인텔 CPU를 사용해 쿼드코어 모델의 경우 어지간한 데스크톱이 부럽지 않다. 13.3인치 제품 기준 1kg이 안 되는 가벼운 무게와 우수한 배터리 효율, 선더볼트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휴대성과 확장성도 챙겼다.

 

드로잉 가능한 노트북이긴 하지만 기본 형태는 기존 노트북의 그것과 다르지 않기에 추가적인 학습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존하는 스타일러스 펜 가운데 최상급 필압 감지 기능과 기울임 인식 기능을 탑재한 S펜도 자랑거리.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노트북 본체에 집어넣어 보관할 수도 있다.

 

▶ ASUS 트랜스포머

 

ASUS 트랜스포머는 키보드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 덕분에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한 조작에서는 최고의 편의를 제공했다. 펜을 이용한 드로잉 기능은 기본이고, 전반적으로 높은 성능까지 지니고 있다. 모델에 따라 인텔 7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으며, SSD 256~512GB가 기본 장착되어 저장공간도 넉넉하다. 다소 독특한 12.5인치 디스플레이는 2160*144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8.8mm의 얇은 두께와 84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확실하다.

 

 

 

  

 

 

위에서 설명한 제품 외에도 델 인스피론13, HP스펙터 X360 등이 드로잉 가능한 노트북이다. 여기에 소개한 노트북들은 기본적으로 노트북을 표방하면서 동시에 태블릿, 디지타이저, 노트패드의 기능을 흡수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윈도우즈 10 OS에서 지원하는 태블릿 모드 덕분에 더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됐다. 

 

한편, 무게도 중요하다. 우리는 무게가 1kg 미만인 노트북을 초경량 노트북이라 부른다. 이 점에서 레노버, ASUS, 삼성 제품은 충분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상 깊은 제품은 레노버 요가 920 모델이다. 약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4K 해상도를 구현했는데, 사실상 유일한 모델이다. 해상도로는 경쟁 제품을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편견을 깬 노트북, 태블릿과 노트패드에 성능을 더하다.

<출처: 레노버>

 

최신 노트북 중에서도 드로잉과 필기가 가능한 것이 강점인 제품들을 나열해 살펴봤다. 노트북이라면 그동안 성능이 낮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는 편견이 다분했다. 그러나 오늘날 노트북은 데스크톱 PC 대비 뒤지지 않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노트북에 태블릿, 노트패드, 디지타이저의 기능까지 더한 결과가 꽤 괜찮다. 키보드의 익숙함에 펜 드로잉의 편리함이 양립하는 제품으로 탄생했으니 바야흐로 노트북 진화의 종착지가 드로잉 노트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만약 당신이 새학기, 새해에 쓸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펜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김현동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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