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퍼스 플리즈' 단편 영화 일부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페이퍼스 플리즈’는 가상의 공산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힘겨운 삶과 고뇌를 담은 인디게임이다. 플레이어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게임의 스토리를 이제 영화로 볼 수 있게 됐다. 스팀과 유튜브를 통해 ‘페이퍼스 플리즈’ 단편 영화가 무료로 출시된 것이다.
키노돔 프로덕션은 25일, ‘페이퍼스 플리즈’ 단편 영화를 출시했다. 영화는 별도 결제 없이 스팀이나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상영 시간은 약 11분 정도이며, 러시아어 음성에 한국어를 포함한 21개국 언어 자막이 지원된다. 따라서 국내 게이머도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게임 스토리와 분위기가 충실히 재현되었다. 주인공은 공산주의 국가 ‘아스토츠카’ 국경을 지키는 검문소 조사관으로, ‘아스토츠카’에 입국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여권 등 다양한 서류를 조사하며 입국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화에는 게임 내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이름, 생년월일, 입국 허가서 만료일 등을 검토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게임 내 BGM까지 그대로 삽입되어, 실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원작을 십분 살린 덕분에 게임 특유의 고뇌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영상에는 4개월 만에 일자리를 구했으나 입국 허가서가 만료된 사람, 입국 서류가 없는 친구의 연인 등 각기 다른 사정을 지닌 인물들이 검문소를 찾는다. 주인공은 원칙을 따져 이들을 돌려보내야 할지, 감정에 따라 눈감아 줄지 고민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원작 ‘페이퍼스 플리즈’ 만의 분위기를 충실히 구현했다. 이러한 점에 힘입어 26일 기준, 스팀 평가는 3,584개이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출시와 함께 게임 ‘페이퍼스 플리즈’도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페이퍼스 플리즈’는 50% 할인된 5,2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식은 아니지만 유저가 제작한 한국어 패치와 공산주의 국가 ‘아스토츠카’를 북한에 빗댄 ‘동무, 려권내라우’라는 유저 모드도 있다.
‘페이퍼스 플리즈’는 2013년, 루카스 포프가 1인 개발한 인디게임으로, 입국 심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우며 호평을 받았다.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묵묵히 일 할 것인지, 자유를 위해 위험을 무릅쓸 것인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며 플레이어를 고뇌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 '페이퍼스 플리즈' 단편 영화 (영상출처: '페이퍼스 플리즈' 단편 영화 공식 유튜브)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게임일정
2024년
1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