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CI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도 신작 공백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작 실적이 감소하는 와중 예정된 신작 출시가 지연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넷마블은 4월 30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 넷마블은 매출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 당기순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동기보다 26.2% 줄었고, 영업이익은 62.9%, 당기순이익은 46% 감소했다.
▲ 넷마블 2018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 넷마블)
실적저조에 대해 넷마블은 두 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우선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작들의 매출이 줄었다. 또 다른 이유는 신작 출시가 지연되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자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 지연과 이로 인한 성장 둔화는 2016년 발생한 노무 이슈에 따른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넷마블은 노동환경을 개선하며 신작 출시를 늦추고, 필요한 인력을 채우는 과정을 진행했다. 실제로 넷마블의 2018년 1분기 인건비는 작년 1분기보다 9.9%, 전 분기보다 4.9% 늘었다.
권영식 대표는 "이러한 이슈는 일시 현상으로 보고 여전히 넷마블만의 경장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단기적인 성장통을 잘 극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넷마블만의 성공 방식이 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넷마블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3,433억 원이며 전체 중 68%다.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해외 매출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절반 이상인 셈이다. 넷마블 이번 분기 해외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카밤)', '쿠키잼(잼시티)'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넷마블의 과제는 그 동안 지연된 신작을 출시해 실적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지난 4월 12일 전세계 251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선보였다.
특히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4월 30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기준 미국(2위), 영국(1위), 독일(2위), 프랑스(2위) 등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19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전략 MMO '아이언쓰론'을 5월 중 전세계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사전등록도 2분기 중 진행한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적극적으로 다음 먹거리를 찾고 있다. 분야는 여러 가지다. 우선 '배틀그라운드'로 촉발된 '배틀로얄' 장르에 대해 권영식 대표는 "좋은 게임이 있다면 퍼블리싱을 할 계획"이라 언급했으며 '세븐나이츠' 스위치 버전도 개발 중이다.
지난 NTP에서 첫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던 '방탄소년단' 게임도 제작 중이다. 넷마블은 "최근 중국, 일본 등 팬덤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 유명인을 활용한 게임의 성공 사례가 많다"라며 "방탄소년단은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기에 새로운 장르와 시장을 선점하리라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투자도 이와 일맥상통하다. 글로벌에서 먹힐만한 IP와 기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모바일은 IP와 기술 역량이 중요하고, 이를 보완할 투자가 지속될 것 같다"라며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보면 유명한 IP가 정말 많이 나오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여러가지 재미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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