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교육부 장관 뱃시 디보스(왼쪽 두 번째)는 '연방 학교 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총기 사건 원인으로 '총기 자유화'를 지목했다 (사진출처: 미국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학교 총기 사건 원인으로 미디어의 폭력성이 아닌 '총기 자유화'를 지목했다. 미국 교육부 장관 벳시 디보스가 "미국 학생들의 무기 사용 가능성이 각종 총기 범죄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지난 24일, 미 정부는 '연방 학교 안전위원회'를 설립하고 학교 총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교육부 장관 베시 디보스는 "무기를 사용하는 폭력적인 미디어를 모방하는 것도 무기가 있는 경우에만 실행 가능한 것"이라며 "무기 사용 가능성이 총기 범죄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이 실제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미시간 대학교의 로웰 휴스먼 박사는 1977년에 작성한 논문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폭력적인 게임에 자주 노출이 되다 보면 그들 마음에 모방 범죄를 위한 '대본'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스테손 대학의 크리스토퍼 퍼거슨 박사는 비디오 게임과 현대 청소년에 대한 영향을 특별히 조사한 최근의 여러 연구를 인용하며 휴스먼 박사의 의견을 반박했다. 그는 "비디오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지만 학교 내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미국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의견의 대립 속에서 두 박사가 합의점을 도출한 지점은 바로 '총기 사용 가능 여부'였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미국이 갖는 유일한 차별점이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게 총기를 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있다는 것이다.
두 박사의 토론을 경청한 디보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연설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설문에서 디보스 장관은 "청소년 총기 사용 여부가 학교 총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며 "각종 폭력적인 미디어가 모방 범죄의 단서가 될 수는 있지만, 원인은 실제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게임으로 대표되는 미디어가 아닌 학생들의 총기 사용 여부가 범죄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시인한 것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2월 14일 벌어진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5건의 굵직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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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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