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래픽카드 가격동향 차트가 온통 파란색이다. 채굴 하락세와 차세대 GPU칩 출시 시기가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가격 내려가는 각도가 상당히 가파르다. 가격 하락은 채굴 인기 모델이 주도하고 있다. 시스템 메모리는 오랜만에 천원 가까이 내렸다. 그밖에 각 부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8년 7월 4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이야~ 제법 많이(?) 내렸네
▲ DDR4 8GB PC-19200의 스펙은 현재 시스템 메모리의 표준이다
▲ 7/8~7/14에는 평소보다 꽤 많이 내려갔다. 무려 1.5% 하락했다. 와 대박(?)
방열판이나 LED가 없는 일반 DDR4 8GB RAM의 평균 판매가격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평소 1% 수준으로 떨어지다가 이번에는 1.5%가 떨어졌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램 값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정도의 변화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평균판매가격은 8만 원대 초반에 근접하고 있다.
덕분에 5만 원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예상시간도 대략 30주 정도로 확 줄었다! (지난번 글에서는 40~50주가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주 가격동향 기사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요소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온통 파란색이야~
지난주 가격동향 기사에서는 H310, B360 메인보드 가격이 꽤 내려갔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이다. 대신 지난주에 별로 안 내렸던 H370 메인보드가 평균거래가격이 많이(-4.28%) 내려갔다.
고급형인 Z370 메인보드는 이번에도 힘 좀 썼다. 지난주(7/1~7/7) -4.5%를 기록하더니 이번에도 -3.84%로 상당히 내려갔다. 그래서 H370과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다. 만약 다음번 기사에서도 이정도로 가격이 내려가면 H370의 입지가 애매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H370과 Z370의 가격 동향이 함께 움직이거나 혹은 H370이 상대적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세대교체 진행 중
AMD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는 X470 메인보드의 평균거래가격이 -2.4%를 기록해 2주 연속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세대교체 대상인 X370 메인보드는 조만간 가격동향 정보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B350 메인보드는 차세대 칩셋인 B450 메인보드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중이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GTX 1060의 고해성사
그래픽카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GTX 1060 브라더스의 고해성사(가격하락)가 화제다.
다나와 평균거래가격(실제 판매된 가격) 기준으로 GTX 1060 브라더스는 매주 5~6천원 가량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두 배가 넘는 액수가 떨어졌다. 3GB 제품은 -4.24%(-1만 3,118원), 6GB 제품은 -3.06%(-1만 2,257원)으로 가격 인하 폭이 꽤 커졌다.
한편,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에 부정적인 이슈로는 2018년 7월 18일 가상화폐 시세 급등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반등 가능성이 생겼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차세대 그래픽카드와 관련한 출시 시기, 성능 루머가 잇달아 나오는 것은 현세대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세 유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 AMD 그래픽카드 : 베가가 '꿈틀' 공격을 시도했다! 효과는 미미했다!!
AMD GPU를 사용한 그래픽카드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다. 베가는 기존에 워낙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AMD 그래픽카드가 국내에 도입된 물량 자체가 워낙 부족해서 이 정도의 가격 변동은 의미를 가지고 해석하기가 어렵다.
SSD
SSD 시장은 480~500GB 용량에서 보급형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점점 고용량 시대로 변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들의 저가 공세에 힘입어 전체 평균거래가격도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소비자에게는 여러모로 이로운 상황이다.
빠른 속도를 무기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NVME 제품도 대기업 제품 간의 경쟁과, 중소 브랜드표 신제품의 등장으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HDD
▶ HDD : 가용비 안좋다는 말에 발끈한 4TB
이번 기사에서 또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HDD다. 4TB 용량에서 평균판매가격이 단박에 -10%를 기록했다. 물론 여전히 산술적인 가용비는 다른 용량 대비 좋지 않지만, 높은 집적도에서 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사용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의 가용비에 도달할 것이다.
3TB는 이번에도 또 내렸다. 심지어 많이 내렸다. 3TB HDD 제품의 가격 대비 용량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만약 HDD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면 여전히 3TB 제품을 추천한다.
반대로 1~2TB 제품은 되려 가격이 올랐다. 2TB의 경우 3TB와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다만 2TB 용량에는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이나 일부 고급 제품이 통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좀더 느긋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
키보드
▶ 키보드 : 특가 난무, 종잡을 수 없는 가격
키보드 시장은 재고처리, 이벤트 등의 이유로 특가 할인 판매가 수시로 발생한다. 그래서 가격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각 접점방식별로 형성된 가격대만 1회성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접점방식별로 살펴보면, 기계식 키보드 :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판매 가격이 높은 편이다. 14~15만 원대를 오간다. 10만 원 이하의 중급형 모델들도 있지만, 20만 원에 육박하거나 20만 원이 넘는 고가형 모델들도(커** 라던가, **어 라던가)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인 14~15만 원대에서 평균값이 수렴한다.
카일 스위치는 박스 스위치를 출시한 이후로 꽤 잘나가는 스위치 옵션이 되었다. 제품 평균판매가격은 5만 원대 후반으로 4만 원 정도인 오테뮤 스위치 키보드에 비해 높다. 고급 DIY 키트, 커스텀 키보드 구매자들 가운데에도 카일 박스 스위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카일 스위치를 쓴 키보드의 평균판매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단 통계상 오르는 것일뿐, 개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아니다.
정전용량 방식의 무접점 키보드는 과거 가장 비싼 키보드로 불렸으나, 요즘은 중국발 보급형 무접점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가격대가 12~16만 원 사이에서 출렁이고 있다. 무접점 키보드는 판매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많이 팔릴 때는 12만 원대,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이 많이 팔리면 16만 원대로 널뛰고 있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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