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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최종 진화형은 무엇? 모든걸 가능케 하는 컨버터블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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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트북(Notebook), 해외에서는 랩탑(Laptop)이라고 부르는 포터블 PC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진화해왔다. 세월이 지나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 데스크톱 PC와는 달리, 노트북은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될수록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되고 그 결과 형태까지도 변해가고 있다.


분류

세부

2017 Q2

2018 Q2

전년대비

노트북

컨버터블

5

31

519%

울트라슬림

348

315

-9.4%

일반노트북

158

134

-15.2%

기타

2

2

-3.3%

합계

 

513

482

-6.0%

▲ 노트북 판매량 통계자료, 한국 IDC 제공(2018년도, 단위 천 대)


최근에는 '신종 노트북'인 컨버터블 노트북이 등장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체 PC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위축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게이밍 PC와 컨버터블 노트북은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IDC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으로 게이밍 PC의 경우 전년대비 출하량이 130%이상 증가했다. 컨버터블 노트북의 경우 최근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전년대비 51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버터블 노트북? 

2in1 노트북 혹은 그 이상(3in1, 4in1)이라고도 한다. 보통은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키보드와 분리된다거나, 디스플레이를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하여 휴대성과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회사마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기본 맥락은 유사하다.


▲ 최신 노트북은 가방도 가볍게 해준다. 태블릿 보조배터리 노트 필기구 메모지 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노트북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 전부터였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은 기능을 많이 담다 보니 성능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기존 컨버터블 형태의 노트북들은 울트라북 전용 듀얼 코어 CPU 정도가 최선이었다. 그래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 초 울트라북 전용 CPU가 인텔 8세대 쿼드코어(4코어 8스레드) CPU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 인텔 8세대 모바일 CPU는 전반적으로 높은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인텔 8세대 i7-8550U의 경우 이전 인텔 7세대 일반 노트북에 탑재되는 CPU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전반적인 U시리즈의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컨버터블 노트북인 것이다. 성능이 나쁘다는 단점이 사라지면서 기존의 장점들이 더욱 강조된 완전체로 급부상했다.


▲ 끔찍한 혼종이라고? NO NO~ 휴대성과 활용성, 게이밍 능력까지 갖춘 노트북 계의 도덕책이다. 비싸지만...


심지어는 여기에 지포스 GTX1000 시리즈나 라데온 VEGA M 같은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 탑재로 배틀그라운드나 몬스터 헌터 : 월드같은 고사양 게임까지 소화해내는 제품들도 있다. 여기에 USB–C 포트 탑재로 노트북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상시적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역할까지 소화한다.


컨버터블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노트북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태블릿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델 XPS 15 9575이나 HP 스펙터 x360, 레노버 YOGA 730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이 가능해서 키보드가 없이 온전히 디스플레이만 있는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2018 노트북펜 같은 경우 필기가 필요할 때 내장된 펜을 꺼내 곧바로 필기도 가능하다.


▲ 외출시에는 태블릿으로, 집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또한, 에이서 Switch7와 MS 서피스북2처럼 360도 회전할 필요없이 키보드와 분리해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볍게 외출을 할 때는 디스플레이만 달랑 들고 나가서 태블릿 형태로 쓰면 된다. 



그래서, 컨버터블 노트북의 장점은?


이런 컨버터블 노트북의 대부분이 펜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디지타이저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태블릿으로 사용했을 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노트북으로 사용을 하다가 필기가 필요한 학교 수업을 하거나 창작 예술계에 종사하는 직장인들도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 등을 그 즉시 디지털로 옮겨 담을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수업 내용을 바로 필기할 수 있다. 이때 복잡한 연산이 필요하다면 엑셀이나 계산기를 활용해서 바로 해결하며 필기할 수 있어서 좋다. 중요한 부분을 펜으로 강조하는 것도 필기의 꿀잼 중 하나다. 파일 형태의 자료파일을 굳이 종이로 프린트하지 않아도 디지털로 읽은 후 밑줄 치고 요점을 더 적어둘 수 있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회의 중 마인드맵을 슥슥 그려가며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다. 또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직의 경우 노트북 화면을 회전시키거나 태블릿처럼 고객에게 보여주면서 펜으로 중요 부분을 체크해가며 설명할 수 있다. 고객이 계약을 원한다면 그자리에서 자필 서명도 받을 수 있으니 장점이 꽤 많다.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요 제품들 LIST


▶ 레노버 요가북 프로레드


레노버의 요가북(Yogabook Pro)은 컨버터블 노트북의 선구자 같은 역할을 한다. 카본 블랙과 펄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가 시장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 강렬한 레드 색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360도 회전하는 힌지를 사용하며, 키보드는 사일런트(Silent) 키보드를 채용했다. 사일런트 키보드는 물리적인 키보드가 아니라 전면이 평평한 판에 백라이트로 키보드를 띠우고, 센서가 손가락을 인식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타이핑은 햅틱 반응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키보드(패드)는 최대 2,048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리얼 펜과 조합하면 드로잉 패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텔 체리트레일 기반의 아톰 X5-z855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디스플레이는 25.6cm(10.1형)의 풀HD(1920x1200) IPS 디스플레이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유니바디로 디자인 되어 690g의 가벼운 무게와 9.6mm 초슬림 두께가 특징이다. LPDDR3 RAM 4GB, SSD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 SDHC 슬롯을 갖추고 있어 추가적인 확장도 가능하고 윈도우10 64bit 프로버전이 기본 설치되어 있다. 



▶ 레노버 YOGA 730-131lKB


레노버 노트북 요가(YOGA) 시리즈는 13인치와 15인치 두 종류로 출시되었는데, 앞서 소개한 요가북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만한 것은 초경량인 13인치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360도 회전하는 힌지를 적용해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를 포함해 총 4가지 멀티모드로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펜은 4096 필압의 액티브 펜 2를 지원해 매우 섬세한 굵기 표현이 가능하다. 


사양으로는 인텔 8세대 코어 i5-8250U를 탑재하고 있으며, 8GB 메모리와 SSD 256GB가 기본장착되어 있고, 물리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초경량과 예술적인 창작, 펜 활용(필기, 드로잉)에 초점이 맞춰진 요가북에 비해서 조금 더 고사양, 큰 화면, 물리 키보드를 원한다면 이 제품을 알아보면 된다. 



▶ 삼성전자 2018 노트북 Pen NT950QAA-X58A


삼성전자 노트북 펜 2018은 삼성이 이미 스마트폰 등에서 활용성과 품질을 널리 알린 S펜을 내장한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전체적으로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큰 화면과 우수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1.72kg의 무게로 휴대성을 갖췄다. 0.7mm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을 사용하면 매우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기능들도 노트북에 그대로 옮겨 담았다. S펜의 측면 버튼을 누르면 새 노트 작성과 원하는 영역을 골라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화면 캡처 후 필기하는 ‘캡처 후 쓰기’ 등을 지원한다. 캡처 후 쓰기 기능은 생산성 향상이나 일상 컴퓨팅에서도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인텔 8세대 i5-8350U의 CPU와 8GB의 메모리, 256GB SSD가 탑재되어 있으며, AMD 라데온 540 외장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있다.



▶ HP 스펙터 x360 13-ae526TU


HP에서 선보인 스펙터 x360은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어딜 가던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33.78cm(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써 고성능이지만 13.6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CNC 공정의 알루미늄 소재 본체에 블랙 색상과 골드 색상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무게는 1.262kg으로 휴대성도 매우 우수하다. 디자인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고객과 노트북을 함께 볼 일이 많은 비지니스맨이 주 타깃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 덕분에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노트북 중 하나다.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NBT를 채용했고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뱅앤올룹슨(Bang&Olufsen)과 콜라보레이션한 스피커를 내장했고, 배터리는 최대 16시간 45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텔 8세대 i5-8350U와 8GB 메모리와 360GB SSD를 탑재하고 있다.



▶ ACER Switch7 SW713-51GN-82NT


에이서(Acer)가 선보인 스위치(Switch)7은 노트북인지 태블릿인지 정체성이 알쏭달쏭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시리즈와 닮아있다. 본체에 모든 주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분리형 키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제짝이 아니라도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도 된다. 무게는 키보드와 분리했을 때 1.18kg에 불과 하며, 결합시 1.6kg이 된다.


작은 크기에 비해 높은 성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열은 수랭식 팬 리스(Fan-less) 냉각 솔루션이 해결한다. 팬리스이기 때문에 조용한 도서관에서도 쾌적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지포스 MX150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있어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가벼운 게임들은 옵션 타협없이 구동할 수 있다.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무전원 와콤 EMR 펜은 본체에 내장이 가능하며, 배젤 부분에 지문인식 센서가 숨어있는 것도 특징이다.



▶ Microsoft 서피스북 2 15 i7


요즘은 하드웨어 깎는 장인으로 더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신제품이다. 화면과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고, 윈도우10 개발사답게 윈도우와의 연계가 일품인 것이 특징이다.


CPU, 메모리 등은 디스플레이 부분에 내장되어 있고, 그래픽카드는 키보드쪽에 내장되어 있다. 그래서 분리 했을 경우에는 일반적인 태블릿 수준의 성능으로 저전력과 휴대성을 챙기고, 키보드와 장착했을 경우 키보드 부분에 내장된 엔비디아 지포스 1060 6GB MAX-Q와 결합하여 배틀그라운드나 최근 핫한 몬스터헌터 : 월드 같은 고사양 게임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변한다.


서피스북 2는 사용자 편의에 따라 스크린을 거꾸로 놓고 쓰거나 분리해서 쓰는 방식으로 최대 4가지의 모드로 활용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터치가 가능한 3:2비율의 3240x2160 해상도를 갖추고 있으며, 1.9kg의 무게로 사양 대비 가벼운 편이다. 다만, 사양만큼이나 비싼 가격과 사악한 가격의 서피스 펜을 별도로 구매해야 된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 DELL XPS 15 9575 D401X9575103KR


델 XPS 15 9575 라인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북2과 함께 컨버터블 노트북 계의 끝판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인텔 + AMD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무시무시한 혼종 프로세서 i7-8705G CPU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 CPU에 기본 내장된 라데온 RX Vega M GL(라데온 RX VEGA 870)은 지포스 GTX 1050 Ti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4K 동영상을 편집한다던지 게임을 즐길 때 에도 어지간한 고사양 게임들을 가뿐히 구동할 수 있다.


3,840x2,160 해상도의 4K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4로 마감하여 충격에도 강하다. 512GB의 SSD가 탑재되어 있으며, 배터리는 최대 9.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75W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다만 맥북과 마찬가지로 썬더볼트 3.0 2개와 USB 3.1 C타입 포트만 있고 USB A 타입이 없기 때문에 평범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려면 젠더를 반드시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정효진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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