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CEO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빈 자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로듀서를 맡았던 제이 알렌 브렉이 맡는다.
블리자드는 3일(현지기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임 이후 블리자드 대표직은 제이 알렌 브렉이 맡고,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 고문 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되돌아 보니, 게임을 만들며 경험한 것 중 가장 오래 가고 의미 있는 것이 유저와의 관계였다”며, “유저들은 내게 영감을 주었고,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만들었다. 유저 없이는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블리자드가 만든 세계이지만, 그 곳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유저”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대표직을 맡은 제이 알렌 브렉은 “먼저 마이크 모하임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마이크 모하임이 했던 일이 블리자드에 오게 만든 이유”라며, “마이크 모하임은 영감을 주는 지도자이면서, 현명하고 참을성 있는 스승이자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또한, “블리자드를 미래로 인도하기로 한 것은 큰 영광이자 엄청난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블리자드 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 알렌 브렉은 새로운 인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치프 디벨롭먼트 오피서로 ‘오버워치’와 ‘디아블로 3’ 개발에 도움을 준 레이 그레스코를 선임했다. 여기에 블리자드 창립자이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수석 디자이너 앨런 애드햄은 경영진에 합류해 신작 게임 개발을 감독하게 된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1991년, 앨런 애드햄, 프랭크 피어스와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전신인 ‘실리콘&시냅스’를 창립하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이후,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굵직굵직한 대작을 내놓는 블리자드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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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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