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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롤드컵 우승, 그 주인공은 '인빅터스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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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빅터스 게이밍이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중국이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2011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우승컵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다.

11월 3일, 인천 문학 주 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IG는 프나틱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언제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강국으로 손꼽혔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롤드컵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MSI, 리프트 라이벌즈 등 굵직한 대회를 석권했으나 롤드컵에서는 한국에 밀려 우승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은 달라졌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국 대표팀 3팀 중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IG'가 그 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던 '중국 첫 롤드컵 우승'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팀은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였다. 그러나 RNG는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도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중국 대표팀 IG는 4강에서 유럽 G2 e스포츠를 3:0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프나틱마저 꺾으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중국 대표팀 중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IG가 중국 첫 롤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낸 것이다.


▲ IG가 중국 첫 롤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IG는 올해 롤드컵에서 '더샤이' 강승록, '닝', '루키' 송의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체를 앞세워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왔다. 이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1세트에서 빛이 난 것은 '닝'과 '루키'가 호흡을 맞춘 미드-정글이다. '루키'는 초반부터 이어진 맹공을 유유하게 흘려내고, '닝'과 호흡을 맞춰 프나틱 미드 '캡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 IG가 미드 1, 2차를 깔끔하게 밀어내며 주도권을 잡은 배경에는 '루키'와 '닝'의 노련한 플레이가 있었다.

2세트에서는 탑-정글이 돋보였다. '더샤이' 강승록과 '닝'이 극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새를 펴며 프나틱 '뷔포'를 숨도 못쉬게 몰아부친 것이다. 앞선 1세트가 미드-정글이 돋보였다면 2세트 승리 주역은 탑-정글이었다. 이처럼 강력한 상체를 바탕으로 경기 전체를 지배해버리니 프나틱 입장에서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IG는 불리했던 경기를 미드-정글을 바탕으로 뒤집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극초반에는 프나틱의 맹공에 밀려 선취점을 내줬으나, '루키'와 '닝'이 지속적으로 바텀 라인을 압박하며 '레클레스'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재키러브'의 공격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 '더샤이'-'닝'-'루키'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체를 바탕으로 우승에 올랐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이번 결승전에서 IG는 확실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강력한 탑-미드-정글을 앞세워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력을 빠르게 끌어올려 한타에서 승부를 본 것이다. 여기에 순간판단력도 뛰어났다. 1세트에서 상대 견제를 의식해 '바론' 사냥을 멈추고 한타를 열어 더 많은 이득을 챙겨가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냈다. 라인전, 오브젝트 점령, 한타, 킬 스코어까지 IG는 모든 면에서 프나틱을 입도했다.

이렇게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최강팀은 'IG'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중국은 그 동안 없던 '롤드컵 우승' 타이틀까지 가져가며 명실상부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1위에 등극했다. 폭발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했던 중국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LPL 위상도 크게 올랐다

반면 프나틱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 롤드컵에서 유럽의 반격은 거셌다. 4강에 오른 4팀 중 두 팀이 유럽이었고, RNG나 EDG 등 중국 팀을 상대로도 강세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프나틱은 롤드컵 초대 우승팀이다. 만약 이번에 우승을 거뒀다면 '원조 강자의 부활'을 외칠 수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IG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프나틱의 질주는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롤드컵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번 시즌에 비약적인 경기력 상승을 보여준 유럽에게 반격의 기회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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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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