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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지스타 푸드트럭 음식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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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스타 2018' 현장에 준비된 푸드트럭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스타 2018' 현장에 준비된 푸드트럭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란 말이 있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먹을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리 재미난 놀이고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배가 고프면 흥미가 없어지기 마련인 법. 우리 조상들은 이 당연한 사실을 강조하고자 이런 명언들을 속담으로 만들어 놓았다.

'지스타 2018' 역시 마찬가지. 눈앞에 아무리 하고 싶은 게임이 있더라도 배가 고파서야 게임할 맛이 날 리 만무하다. 다행히도 지스타 행사장 근처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푸드트럭'이 준비돼 있다. 그런고로 오늘은 '지스타 2018' 주간을 맞아 지스타를 배부르게 해주는 먹거리 TOP5를 소개한다.

TOP 5. 깐풍새우

알새우칩과 꼭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알새우칩과 꼭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하철이라 그런지 지스타는 각종 새우 요리들로 넘쳐났다. 버터 갈릭 새우부터, 크림 새우, 새우튀김 등 새우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몽땅 다 만날 수 있었다. 부산 시내 새우가 남아나긴 할 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개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면서 눈길을 끄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깐풍새우'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구성이 꽤 푸짐하다. 튀긴 새우에 깐풍 소스를 입혀 한 번 더 볶은 다음, 감자튀김 위에 올려서 준다. 함께 주는 알새우칩과 땅콩을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맛의 조화가 상당한 편이다. 즉석에서 튀기고 볶기 때문에 바삭하게 살아있는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음식에 곁들여 반찬처럼 먹거나 간식 삼기엔 안성맞춤이었다.

TOP 4. 화덕피자

즉석에서 구워져 나오는 '화덕피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즉석에서 구워져 나오는 '화덕피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피자야 어딜가도 먹을 수 있는 익숙한 패스트푸드지만, 즉석에서 구워지는 화덕 피자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소스나 도우가 다르거나 재료가 특출난 것도 아닌데, 기계가 아닌 화덕 불에서 조심스럽게 구워진 피자는 확실히 쫄깃쫄깃하고 맛나게 느껴진다

놀랍게도 지스타에 있는 푸드트럭 중에 이러한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트럭에 화덕을 직접 실어 온 것. 미리 준비해서 발효시킨 반죽을 곱게 핀 다음 화덕 구석구석을 오가면 맛잇는 피자가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직후에 먹어야 제일이지만 그만큼 치즈와 소스가 뜨거울 것은 자명하니 자내깨나 혀 조심. 편의점에서 사 온 콜라나 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든든하다 못해 넘치는 한 끼 식사가 될 듯하다.

트럭에 화덕을 실어오신 사장님의 패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트럭에 화덕을 실어오신 사장님의 패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3. 스테이크

개중에 가장 품질이 뛰어났던 스테이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개중에 가장 품질이 뛰어났던 스테이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우 다음으로 많이 파는 음식이 뭔고 하니 바로 스테이크다. 최근 푸드트럭과 길거리 음식이 유행하면서 큐브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 많아졌는데, 지스타에도 그 바람이 분 것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돼지 목살, 소 등심, 안심, 채끝 모든 부위가 팔리고 있으며 덮밥이나 컵밥으로 만들어 파는 곳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정석적인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 한 곳 있다. 미리 소금, 후추, 올리브유에 재워둔 소고기를 팬 위에서 태우듯이 구워 시어링을 가하고, 가니시로는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이 올려져 있는 정석적인 구성에 와사비 곁들이기라는 변화구를 가했다. 굽기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가성비가 뛰어나고 영국의 일류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부위인 '부챗살' 스테이크인 만큼 맛은 장담한다.

TOP 2. 불초밥

와사비를 올려서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와사비를 올려서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근 푸드트럭이나 야시장이 열리면 꼭 볼 수 있는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불초밥이다. 불로 구워 만든 초밥이란 뜻으로, 얇게 저민 소고기를 밥 위에 올려 토치로 지진 음식이다. 일종의 즉석 스테이크 초밥이랄까? 그 위에 양파와 소스를 얹어서 먹는데 이게 한 끼 식사로는 최적이다.

푸드트럭에서 고기류 위주 식사를 해결하다 보면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당기기 마련인데, 이 불초밥을 먹으면 밥과 고기를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굉장하다. 느끼할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와사비를 발라 먹으면 한결 산뜻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양파까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TOP 1. 랍스터 세트

그야말로 푸짐하게 차려진 한상을 맛볼 수 있는 '랍스터 세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야말로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랍스터 세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지스타에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먹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음식은 더할나위 없이 많지만, 아무래도 다들 길거리 음식 같은 느낌이라 제대로 차려진 한 상의 정성이 그리워진다. 거기에 그동안 쉽게 먹어보지 못한 음식까지 즐길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텐데, 그런 음식이 여기 하나 준비 돼 있다. 바로 랍스터 세트다. 

랍스터 반 마리에 녹여져 있는 모짜렐라 치즈, 거기에 볶음밥과 소시지까지 다 갖춰져 있는 플레이트는 이미 푸드트럭 음식이라고 하기엔 경지를 뛰어넘은 음식. 푸짐함에 '랍스터'라는 특별함까지 더해 이미 전국의 야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물론 크기가 크거나 질이 아주 좋은 랍스터는 아니지만, 맛은 상당히 뛰어나다. 여담으로 반드시 받자마자 먹도록 하자. 그래야 랍스터 살이 잘 분리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지스타 2018도 식후경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스타 2018도 식후경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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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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