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가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서비스 일정을 깜짝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언리얼 엔진 최근 성과를 발표하고 2019년 에픽게임즈 코리아 사업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사업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단연 '에픽게임즈 스토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말 유통 수수료 12%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지만, 국내는 사이트만 열렸을 뿐, 해외 출시 게임은 물론 정작 국내에 정식 출시된 게임조차 구매할 수 없도록 대한민국 지역 락이 걸려 있는 등 문제로 큰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런 에픽게임즈코리아가 드디어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서비스를 확정지었다. 스토어 오는 4월 12일 열리며, '디비전 2',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 워 Z' 등 유명 타이틀을 포함한 총 12개 게임을 판매한다. 스토어 이용자는 오는 19일까지 무료 게임 '더 위트니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무료 인기 게임은 2주에 한 번씩 교체된다.
관련하여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그간 '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한국에서만 안 여느냐'라며 많이들 답답해하신 것을 잘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독 국내만 에픽게임즈 스토어 런칭이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그간 한국 시장 특유의 높은 강도의 게임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래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서비스 계획은 2019년 중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본사 방침에 따라 계획보다 일찍 선보이게 됐고, 실질적인 런칭을 위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만큼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서비스인 만큼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과연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국내에서 어떤 운영을 펼칠 계획일까?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QnA 시간을 가졌다.
Q. 하나의 유통 플랫폼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안정된 서비스가 중요하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시작 전부터 사건사고가 많아 게이머들의 걱정이 크다. 혹시 플랫폼 안정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A. 박성철 대표: 서비스가 조금 서둘러서 진행된 경황이 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삐그덕 댄 부분이 많았다. 실수에서 배워나가면서 운영하겠다. 국내 에픽게임즈 스토어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운영을 전담하는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욱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겠다.
Q. 스토어 오픈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결제수단'이다.
A. 박성철 대표: 현재로써는 국내 신용카드만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결제수단을 추가하려고 한다. 결제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소비자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런칭과 별도로 자체등급분류사업자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 게임법 규제가 어려워 서비스가 늦어지게 됐다고 했는데, 그 부분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이다. 이번에 스토어 국내 서비스를 결심했다면 그와 동시에 자체심의사업자 준비도 어느정도 진행됐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혹시 곧 자격을 갖추거나 이미 갖춘 것인지?
A. 박성철 대표: 현재 자격 심사에 들어갔고, 많은 사전협의를 통해 최대한 서류가 반려될 일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어느정도 윤곽이 보였기 때문에 스토어를 앞서 런칭하게 됐다. 자격은 곧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스토어에 올라올 게임들은 자체심의가 아닌 개발사가 직접 심의를 받았거나, 에픽게임즈가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 도움을 준 타이틀들이다.
Q. 스팀 등 타 유통 플랫폼의 경우 주기적으로 게임 할인 행사를 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도 이런 할인 정책이 있는지?
A.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별도로 게임 할인 행사를 하진 않지만, 이용자에게 2주 간격으로 새로운 무료 인기 게임을 제공한다. 할인보다 오히려 이런 완전 무료 제공이 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진 별도 할인 행사에 대한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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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안민균 기자입니다. VR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ahnm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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