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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게임을 하며 임요환, 홍진호, 이영호가 되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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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 전용준, 엄재경의 목소리를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들어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타크래프트’에 엄전김이 온다. 오는 5월 3일 적용되는 ‘스타크래프트’ 아나운서 콘텐츠 ‘전설의 목소리’의 주인공은 e스포츠 시작을 열었던 스타리그와 호흡해온 엄재경, 전용준, 김정민이다. 출중한 중계진들의 목소리를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며 프로게이머가 된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아나운서 콘텐츠에 직접 참여한 전용준 캐스터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5월 2일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는 거의 모든 종목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기 중계를 맡아왔다. 제가 중계하는 대상은 항상 전세계 최상위권에 든 선수들이었다”라며 “최고 중의 최고를 중계하던 제가 바로 여러분의 옆에서 중계한다. 이를 통해 여러분이 임요환, 홍진호,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이 되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게임에 들어간 본인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있는 전용준 캐스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에 공개된 아나운서 팩은 엄전김 3인방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유저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세 사람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은 ‘전설의 목소리’ 묶음 상품에는 3인방 각각의 목소리와 함께 세 사람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엄전김’ 아나운서가 포함되어 있다. ‘엄전김’ 아나운서에 대해 블리자드는 “중계진이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같이 녹음한 부분도 있다. 게임 속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계진들이 녹음을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현장감이다. 그 때 그 시절, 엄전김의 중계를 듣는 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플레이 상황을 알려주는 문구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중계진 3인방의 특징과 특유의 말투를 최대한 살렸다.



▲ 중계진 3인방의 말투가 그대로 녹아 있다 (사진출처: 전설의 3인방 엄전김을 만나다 영상 갈무리)

엄재경 해설은 “블리자드에서 제공한 대본을 봤을 때 놀란 점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했던 중계하며 썼던 말투를 잘 살려놓은 것이었다. 여기에 한창 ‘스타리그’를 중계하던 느낌을 살려서 녹음을 진행했다”라며 “의도된 부분은 아니었지만 아나운서 콘텐츠를 녹음할 때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목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쉰 소리가 많이 들어갔다. 예전에도 4경기 정도 가면 목이 쉰 소리가 나오곤 했는데 그 소리를 정말 좋아했던 팬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 엄재경 해설 특유의 목이 쉰 소리도 게임 내에서 들어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자세히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엄재경 해설 특유의 ‘5 대 5 만들기’나 전용준 캐스터의 ‘일부는 통통통통’과 같은 특유의 멘트도 아나운서 콘텐츠에 포함됐다. 세 사람 중 유일한 선수 출신인 김정민 해설은 전문성을 살려 ‘인구수 관리’처럼 플레이를 하며 신경 써야 하는 세밀한 부분을 체크해주는 멘트도 포함되어 있다. 김 해설은 “게임 내적으로는 트레이너 같은 느낌과 함께 지루함을 타개할만한 멘트도 적절히 들어 있다. 이러한 부분이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하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에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 지금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PC 앞에 앉은 모습이 잘 어울리는 김정민 해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중 엄재경 해설은 상당히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엄 해설은 현재는 게임 중계를 하지 않고 본업인 만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스스로도 이번 아나운서 콘텐츠는 특별했다. 스타리그에서 뛰었던 옛 추억을 되돌아볼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절반 가까이를 함께 해왔던 ‘스타크래프트’에 목소리가 들어간다니 정말 재미있고,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본인 목소리는 현업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희소성’이 있다며 깨알 같은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본인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는 점을 어필한 엄재경 해설 (사진출처: 전설의 3인방 엄전김을 만나다 영상 갈무리)

▲ 전용준 캐스터는 본인 목소리가 가장 적게 나온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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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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