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떠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데스 스트랜딩’은 출시를 두 달 앞둔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이라 이야기된다. 분위기도 범상치 않고,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며, 분열된 사회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도 좋은데, 무엇을 하는 게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코지마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현지 기준), 해외 게임 전문지 게임스팟(Gamespot)과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 스스로 ‘스트랜드 게임(Strand Games)’이라고 부르고 있는 장르를 정립하기 위해 ‘데스 스트랜딩’ 후속작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데스 스트랜딩이 시리즈로 이어지냐’라는 질문에 후속편을 만들 것이라 답하지는 않았다. 다만 본인이 처음 선보이는 ‘스트랜드 게임’이 장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데스 스트랜딩’ 후속작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데스 스트랜딩’을 만드는 코지마도 게임 하나로는 본인이 시도하는 장르를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이 상황을 ‘메탈 기어’ 시리즈를 통해 잠입 액션 장르를 처음 선보였을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해외 전문지 ‘게임인포머(Gameinformer)’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잠입 게임을 처음 냈을 때 이 게임이 뭔지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데스 스트랜딩’도 처음에는 난해하지만 나중에는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 밝혔다.
11월 8일에 국내에도 한국어 버전으로 정식 발매되는 ‘데스 스트랜딩’은 문명이 붕괴한 직후 인류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득실거리는 지역을 탐험하는 주인공 샘 브리지스의 여정을 그린다.
그의 역할은 분열된 사회를 연결하는 것이며, 다른 유저가 참고할만한 메시지를 필드에 남기는 ‘다크 소울’처럼 멀리 떨어진 유저들이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비동기식 상호 작용을 지원하며, 사람부터 괴물까지 다양한 적과 맞서 싸우는 전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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