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배틀필드 신작이 공개됐다. 20년 후 가상의 미래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면전을 그린 배틀필드 2042다.
EA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틀필드 2042 첫 공식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약 5분 분량의 본 영상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확인할 수 있다.
배틀필드 2042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다. 세계는 기상이변으로 2030년대 초 급격한 혼란에 빠졌으며, 이 과정에서 실향민인 노-팻(No-Pats)들이 수없이 많이 발생했다. 2037년에는 혼란이 잦아들며 평화가 찾아온 듯 했지만, 정상화된 세계를 두고 조용한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12억 명에 달하는 노-팻들은 여러 국가의 골칫거리가 됐으며, 노-팻들 역시 자신들을 버린 국가체제에 불신하며 #WeAreNoPats이라는 구호 하에 단결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2042년 전쟁이 발발하게 된 계기는 2년 전에 발생한 우주에서의 이변이다. 이로 인해 지구 궤도를 도는 70% 이상의 위성이 파괴 또는 오작동을 일으키고, 지구에 추락하기까지 한다. 정전과 통신망 붕괴, 연이은 비행기 추락사고 등 세계에는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며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노-팻이 저지른 일이라고도 말한다. 이는 이후 노-팻 무장집단을 이용한 대리전으로 고조되어 가던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2042년에 이르러 폭발하게 된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인 만큼, 영상에 등장하는 소총, 차량, 전투기 등은 익숙하면서도 한층 더 세련돼 보인다. 여기에 빠르게 달리는 4족 보행 동물형 로봇도 등장, 현실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시대상임을 보여준다.
팬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장면도 있었다. 전투기 2기가 공중전을 펼치던 도중, 한 기의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내려 로켓포로 상대편 전투기를 격추시킨 다음 조종석으로 복귀하는 장면으로, 과거 작품들에서 '고인물 플레이'로 유명했던 장면을 오마쥬한 것이다. 이 외에도 5편 이전 작품들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틀필드 2042는 오는 10월 22일 PC(오리진/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와 Xbox, PS 등으로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PC버전의 경우 일반판 6만 6,000원, 골드 에디션 9만 9,000원, 얼티메이트 에디션 12만 원이며, PS 버전은 일반판 7만 2,000원, 골드 에디션 11만 6,000원, 얼티메이트 에디션 13만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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