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 독보적인 위치륵 구축해온 페이스북이 회사 새 이름과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소개한 새 이름은 ‘메타(Meta)’, 회사 비전은 ‘메타버스’다.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밀어보겠다는 의지인데, 게임산업에서도 여러 분야에 연결됐던 기업인만큼 페이스북의 변신은 게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내용은 29일 진행된 컨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발표됐다.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은 현재 서비스 중인 SNS 서비스명으로 남는다. 다만 페이스북이라는 회사 이름은 메타로 바뀌고, 관련 서비스 역시 메타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부분이 VR 브랜드였던 오큘러스를 메타로 대체하는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초기에는 데스크톱 PC에서 글을 쓰는 것이 주를 이뤘으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며 손에 폰을 들고 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고 밝혔다. 이 다음에 올 큰 흐름이 여러 사람이 가상공간에서 살아가며 일상을 공유하는 메타버스라는 것이다.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고, 일하고, 배우고, 놀고, 쇼핑하고, 창작하며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기존 장치는 물론 AR 안경, VR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 경험에 뛰어들게 된다. 이는 화면을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는 특정 회사 한 곳에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즐길 콘텐츠를 만들어줄 개발자 및 창작자가 중요하고, 자사 역시 가능한 낮은 수수료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잘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10억 명이 메타버스를 이용하고, 수천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상거래가 이뤄지며, 창작자와 개발자에 관련해 수백 만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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