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작된 디아블로 3 25시즌이 서버 오픈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초기화(롤백)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즌이 시작된 뒤 아시아 서버에서 이전 시즌의 장비들과 정복자 레벨이 시즌 25로 그대로 유지돼 넘어오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게임 밸런스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에 블리자드는 11일, 게임 공식 토론장을 통해 25시즌 초기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위의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25시즌의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없어 부득이하게 초기화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유저들이 겪었을 불편함을 고려해 서버 재시작 후 하루 동안 20% 경험치 상승 효과를 부여했다. 또한 유저들이 토론장 및 게임을 플레이하며 보내는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살필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사건 및 대응에 대한 유저 평가는 부정적이다. 우선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필사적으로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에 몰두했는데, 해당 결과물 초기화에 대응하는 보상이 경험치 20% 상승에 그친다는 점은 게이머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초반 레벨업 루트로 자주 이용되는 도전균열 콘텐츠가 초기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의도적인 패치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문제에 대한 블리자드 측 추가 대응은 없는 상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 여러 차례 이슈가 됐던 서버 초기화 문제가 최근 들어 비교적 잠잠했던 디아블로 3에서도 일어나면서 유저 불신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떠한 방법으로 불만을 잠재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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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이 제 손을 떠났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옆에서 즐거운 게임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kdyoung10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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