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빅딜이 2022년 연초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죠. 액수로 보나 화제성으로 보나 게임업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인수 완료 시점은 2023년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MS의 산하 회사가 됩니다.
이로써 MS는 닌텐도와 소니에 이어서 매출 기준 세 번째로 큰 게임 회사가 됐습니다. 더불어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은 퍼스트파티를 지니게 됐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같은 블리자드의 IP는 물론 매년 천 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자랑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까지 더해졌으니까요. 기존에 갖고 있던 게임인 베데스다의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 스타필드, 아케인 스튜디오의 디스아너드나 프레이, 이드 소프트웨어, 둠, 퀘이크, 울펜슈타인 시리즈 등 세기조차 힘든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들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블리자드와 팬들 입장에서도 이번 인수는 충분히 반갑습니다. 블리자드는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게임 개발을 비롯해 회사 운영에 있어서 적잖은 제동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신작 출시는 몽땅 연기됐고, 오버워치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같은 게임들엔 신규 콘텐츠가 전혀 업데이트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MS라는 새로운 자본을 만난 만큼 이 모든 것들이 다시 정상화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할 수 있죠. 이는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블리자드의 e스포츠도 마찬가집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아이쿠루 님 "게임패스가 막강해지겠군" 미친소 님 "IP로 왕국을 이룰 것 같다", 무협객 님 "앞으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개발 자금력 걱정은 없을 듯", rpdlaapzk 님 "게임패스 가격으로 와우도 즐길 수 있다면 최강일 듯" 등 긍정적인 의견이 넘칩니다. 이 밖에도 "앞으로 어떤 개발사를 인수할지 기대된다"처럼 보다 미래를 내다본 게이머도 있죠.
물론 이번 인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 e스포츠 리그를 비롯해 다소 평가가 좋지 않은 게임들이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게이머들의 걱정,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던 몇몇 게임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려일 뿐 대부분 양사와 게이머들 모두에게 이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겜라임 님의 "마소에 인수된 액블의 행보나 방향성은 분명히 게임산업에 큰 이변을 가져올 것"이란 의견처럼 이 두 회사의 운명은 향후 게임 업계를 전반을 좌지우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부디 그 결과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뻗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게임메카 ID 겜라임 님 (증정상품: 스랄: 위상들의 영혼, 크리스티 골든 지음, 김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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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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