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에선 게임업계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완벽히 극복하고 일어선 듯한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찬 정보가 많았으며, 명확한 출시일이 공개된 게임도 굉장히 많았죠. 그 수많은 새로운 정보들의 범람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4인이 있으니, 우리는 그를 새 시대의 '사황'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선 부동의 강자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넘버링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이하 스파 6)’와 많은 팬들의 기대를 샀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후속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파판 7 리버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스파 6는 기존에 티저만 공개된 상태였으나 이번에 드디어 트레일러와 함께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으며, 파판 7 리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정체와 제목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고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첫 발표작이 스파 6였으며, 마지막 발표였던 스퀘어에닉스 발표의 끝이 파판 7 리버스였습니다.
워낙 이름값이 높은 두 게임인 만큼 등장하자마자 팬들의 반응은 폭발했습니다. "(파판 7 리버스)겨울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행사의 시작과 끝이 아주 풍성하구만" 등의 의견이 있으며, 게임메카 ID 주차장자리있음 님은 "춘리 모션이 한껏 어른스러워지고 숙련된 자세여서 정말 역사가 있는 시리즈라는 걸 느꼈다"며 극찬했죠.
새로 사황에 들어간 멤버는 MS 진영의 비밀 병기들입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4 & 오버워치'와 기나긴 기다림 끝에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베데스다의 '스타필드'입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에선 자유로운 PK를 비롯한 주요 게임 정보를 공개했으며, 오버워치 2에선 무료화 소식과 함께 출시일을 공개하는 등 그야말로 유저가 원하는 정보만 쏙쏙 골라 담는 강수를 뒀습니다. 스타필드의 경우는 가히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만했습니다. 1,000개가 넘는 행성 수, 우주선까지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자유도와 스케일에 많은 팬들이 감동했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오버워치를 두고는 "드디어 개발진이 일하기 시작했다", "진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등의 의견이 있으며, 디아블로 4에 대해선 "나오기 전까진 모른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너로 정했다",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스타필드에 대해선 극찬 일색입니다. 티머 님 "우주선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 함선끼리 전투하는 장면도 진짜 멋있었다", TBZ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중후반부터 쩔었다", Wh 님 "찢었다" 등의 댓글 등이 그것이죠. 미르후 님은 "탐험, 적 처치, 유물, 우주기지 건설, 우주선 만들기 등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 다 있다"며 "이건 무조건 지른다"고 일찌감치 구매 예고를 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건 이 사황을 만날 날을 기다리며 지갑을 온전히 보전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들이 부디 출시까지 잘 달려서 팬들에게 지금과 같은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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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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