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함께 자신의 마을을 꾸미며 살아가는 동물의 숲 시리즈는 힐링게임의 대표 주자다. 동물의 숲을 하기 위해 스위치를 구매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인기는 굉장하며 남녀노소에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게임이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게임성을 보여주며 화제가 된 게임이 있다. 지난해 6월 앞서 해보기를 진행한데 이어 오는 9월 27일 정식 발매되는 ‘PC판 동물의 숲’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코 라이프(Hokko Life)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제2의 삶을
플레이어는 비가 내리는 날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다 잠들어 버리고 만다. 허름한 시골 기차역에서 눈을 뜬 플레이어는 근처 여관에서 여관 주인 코끼리 오마와 기린 모스를 만나 도움을 받아 한동안 호코 마을에 머무르게 된다. 호코 마을은 한때 많은 동물들이 모여 살았지만 시간이 지나 마을이 쇠퇴해 주민들이 많이 떠나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마을이 되었다. 플레이어는 주민들을 도와주며, 마을을 꾸미고 발전시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마을로 만들어가게 된다.
플레이어는 호코 마을에서 개, 돼지,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은 나름의 취향과 관심사가 있으며, 각자 개성이 뚜렷해 주민들과 친해지고 함께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수집 활동 또한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낚싯대를 사용해 바다와 강가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농어나 넙치, 잉어 등의 물고기부터 메기, 가오리, 철갑상어 등 희귀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작물들을 직접 키우는 농사 활동을 할 수 있다. 감자와 옥수수, 당근, 파인애플 등등 여러 종류의 작물 씨앗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직접 간 밭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작물마다 성장에 필요한 기간이나 자라는 계절, 판매 가격이 달라 계절과 상황에 맞춰 어떤 작물을 키울지 결정해야 한다.
이밖에도 잠자리채를 사용해 마을에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잡아 도감에 등록하거나 버려진 광산에 들어가 광석을 캐는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상점에서 가구를 구매하거나 부동산에서 자신과 다른 주민들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마을에 새로운 주민들을 입주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빈 집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전된 호코 마을과 다양한 동물 주민들을 보고 싶다면 열심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직접 디자인하는 나만의 가구
제작 시스템은 호코 라이프의 핵심 콘텐츠다. 플레이어는 나무와 광석 등 수집한 자원을 사용해 다양한 아이템들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하는 아이템들을 활용해 집이나 마을을 꾸밀 수 있다. 의자나 침대, 책상 같은 가구부터 마을에 설치되는 계단과 다리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의 집 내부 인테리어와 외관까지 게임 내 모든 디자인적 요소들을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별다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마을 광장에 놓을 벤치를 제작하더라도 의자의 크기와 페인트 색깔, 설치하는 위치부터 등받이 모양, 파트별 재질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거대한 모아이 석상, 커피 트럭 등 게임 내 상점에선 볼 수 없는 가구들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디자인한 가구는 다른 유저와 공유할 수도 있다. 기차를 타고 도시에 있는 백화점에 갈 수 있으며, 이곳에서 다른 유저가 등록한 가구를 공유받아 사용하거나 자신이 만든 가구를 등록하며 마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호코 라이프는 현재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진행 중이며 PC(스팀)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9월 27일 정식 발매된다. 전 플렛폼에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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