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초창기를 대표하는 사건이자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스팀에 출시됐다. 자사 이름을 앞세운 SGS 시리즈 등 전략게임을 꾸준히 제작해온 프랑스 게임 개발사 스트래티지 게임 스튜디오(Strategy Game Studio)가 만든 SGS 코리안 워(SGS Korean War)다.
이 게임은 앞서 설명했듯이 1950년 6월 25일 시작되어 현재도 휴전 중으로 완전히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해 낙동강 방어, 인천상륙작전으로 촉발된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 중공군 개입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기까지 3년여의 전쟁 전반을 담은 시나리오 기반 캠페인이 수록된다.
진영은 크게 남한과 북한으로 구분된다. 남한은 미군을 위시한 유엔연합군, 북한은 소련을 뒤에 둔 중공군의 지원을 받는다. 남한은 초기 침공을 필사적으로 막으며 미군 지원이 올 때까지 버텨야 하며,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한다. 북한과 중국 측은 게임 시작 시 많은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중전에는 다소 약하다.
맵은 중국과 소련 국경부터 한반도와 일본 해역까지 대한민국 전역이 포함되며, 비나 눈 같은 기상변화가 작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군사작전과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전쟁에 관련된 정치적, 외교적 결정도 플레이에 포함된다.
제작진은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전쟁의 주요한 부분은 1953년에 휴전으로 중단됐으나 공식적으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SGS 코리안 워는 28일 스팀에 출시됐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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