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설이 완결된 지 15년이 넘었고 영화도 벌써 11년 전에 끝을 맺었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이들이 해리포터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로 대표되는 등장인물들의 놀라운 모험도 좋지만, 이면에 숨겨진 마법사 세계와 호그와트라는 거대한 마법학교의 놀라운 풍경 등 세계관에 푹 빠져 있는 것이죠. 해리포터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내가 호그와트에 입학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지난 7~8일 사전 플레이가 시작된 호그와트 레거시는 바로 이러한 꿈을 현실로 이뤄준 작품입니다. 여태 어떤 해리포터 게임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거대하고 사실적인 오픈월드를 구현했고, 소설이나 영화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호그와트와 주변의 구석구석을 내 발로 걸어다닐 수 있게 했기 때문이죠. 여기에 기숙사 배정식부터 흥미로운 수업 풍경, 원작 못지 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더해지니 팬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겁니다. 3일 먼저 접속 가능한 디럭스 에디션 사전구매자들로만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48.9만 명을 기록한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팬들이 호그와트 레거시를 즐기고 있는 지 알 법 하군요. 평단의 평가도 좋은 걸 보면, 모처럼 즐길 만한 AAA급 기대작이 나왔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게이머들의 반응은 "리뷰가 좀 많이 나오면 상황 보고 판단하는게 좋을듯", "평론가들은 칭찬하는데 막상 플레이 해보면 라오어2 꼴일지 어떻게 알아" 등 반쯤 못미더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대감만 부풀리고 출시 후 이에 부응하지 못 한 AAA급 게임이 많았으니까요. 바로 전 포스포큰처럼 말이죠. 그러나 수많은 이들이 플레이에 열중하고 스트리밍 등으로 실체가 공개되면서 적어도 초반부는 꽤 즐길만한 게임이라는 평가입니다.
사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호그와트 레거시는 100% 완벽한 게임은 아닙니다. 일단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유도가 아주 높진 않습니다. 마법이나 활용 가능한 마법 아이템의 수도 적고, 활용도도 은근히 제한돼 있어 젤다 야숨이나 GTA 등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한편, 오픈월드 게임의 공식을 잘 알지 못하는 비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생애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호그와트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는 경험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에 높은 점수를 주긴 충분합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 상세 리뷰를 통해 하기로 하고, 저는 마법 세계로 다시 들어가도록 하지요. 가만보자 플루 가루가 어디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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