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오픈 베타, 대기열과 그래픽 카드 충돌 문제는?

디아블로 4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베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베타에서 있었던 대기열과 서버, 그리고 그래픽 카드 문제에 대한 공지가 게재됐다.

지난 18일부터 3일간 진행된 디아블로 4 앞서 해보기 테스트에서는 다수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기술 측면에서는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관련 불만사항 중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서버 불안정과 그래픽 카드 오작동 부분이었다. 

먼저,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만큼 서버 문제를 겪은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대기열이 길어 게임에 접속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콘솔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각해 블리자드에서 긴급 패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임에서 튕기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엔비디아 RTX 3080 Ti 시리즈에서 문제가 생겼다. 해당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던 게이머들의 모니터가 꺼지거나, GPU 팬이 최고속도로 돌아가고, 시스템이 재부팅되기도 했다. 심각한 경우 해당 그래픽 카드가 영구적으로 손상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블리자드는 24일 포럼 올린 공지를 통해 해당 문제들을 해결할 예정이라도 밝혔다. 일단 대기열 문제는 이번 오픈 베타에서 바로 고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는 누구나 접속할 수 있기에 지난 주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며, 블리자드는 이를 서버 허용량에 대한 테스트로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정식 출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으로, 이번 베타에서는 대기열이 발생하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게임 튕김 문제에 대해서는 저번 테스트 기간 중 해당 문제를 발견해 패치를 했고, 서버 안정화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오픈 베타 역시 얘기치 않은 게임 내 문제로 인해 급한 점검이 필요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서버를 임시로 닫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래픽 카드 충돌의 경우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측과 긴밀히 협조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럼 페이지에 해당 그래픽카드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임시 해결 방법도 따로 안내해 둔 상태이다.

디아블로 4 오픈 베타는 국내시간 시준 25일 오전 1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