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더라도 Xbox 게임패스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합병 후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Xbox 게임패스 가격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 서술했다.
먼저 보고서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율권을 존중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돼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장의 예시를 들며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장을 인수했을 때) Xbox는 마인크래프트를 독점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 P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고 했다.
또한 이후 인수가 성사되고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이 포함되더라도, Xbox 게임패스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서술됐다. 문서에는 콜 오브 듀티가 출시일부터 게임패스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인수에 따른 서비스 가격 인상 없이” 제공된다고 명시돼있다. 이는 법원 보고서이기 때문에 향후 이를 어길 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 Xbox 게임패스 구독료는 PC와 콘솔판은 월 7,900원, 얼티밋 버전은 월 1만 1,900원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지금까지 10개 규제당국에서 인수 허가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중국,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수를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고, 영국 경쟁시장국(CMA)는 인수합병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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