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2위까지 치고 오르며 인기순위를 뒤흔들어놓은 디아블로 4의 시즌 1이 시작됐다. 3주 연속 내림세는 끝났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오른 4위에 그쳤다. 시즌이 주말에 시작되어 이번 주에 그 효과가 온기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출시 후 너프 위주 패치에 돌아선 민심이 완벽히 돌아오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시즌 1 업데이트가 디아블로 4에 힘을 불어넣은 것은 사실이다. 시즌이 시작된 21일 기점으로 디아블로 4 PC방 이용량은 증가세를 보였고,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자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부분을 통해 마치 PC온라인게임처럼 시즌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장기간 일정 이상 유지한다는 전략은 유효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시즌 1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악의 심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사전 패치 당시 전 캐릭터에 너프가 적용됐으나, 이후 등장한 악의 심장은 낮은 등급에서도 준수한 성능으로 캐릭터가 강해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악의 심장 자체에 아이템 위력과 일치하는 방어도가 붙으며 너프된 부분도 일정 정도 보강된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악의 심장 중에도 성능이 높다고 평가된 일부에 대한 너프를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제작진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너프 위주 패치가 게임을 재미없게 만들었다는 지적에 동의하며, 다시는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강력한 빌드라도 확실한 대안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이를 허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이 악화된 민심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희비 엇갈린 이터널 리턴과 나이트 워커
이번 주에 큰 폭으로 순위가 변동된 게임은 이터널 리턴과 나이트 워커다. 이터널 리턴은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삼아 17계단 오른 16위에 자리했고, 나이트 워커는 11계단 하락해 37위에 그쳤다. 이터널 리턴 입장에서는 앞서 해보기 후 달성한 최고 순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정식 출시 전환이 확실한 반등 요인이 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나이트 워커는 6월 말 신규 캐릭터 ‘린’ 업데이트 효과가 한 달만에 소진되어 장기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울러 이터널 리턴과 나이트 워커는 장르는 배틀로얄과 액션 RPG로 다르지만, 쿼터뷰 시점에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한 캐릭터를 특징으로 앞세웠다는 점이 공통분모로 꼽힌다. 이 부분을 토대로 보면 나이트 워커에서 이탈한 유저 일부가 이터널 리턴에 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 이터널 리턴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노를 젓고, 나이트 워커는 신규 콘텐츠 수급으로 수성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리니지가 지난주보다 2단계 상승한 15위에 자리했다. 지난 19일 신규 클래스 성기사 추가에 맞춰 빠른 캐릭터 성장을 테마로 앞세운 새로운 서버와 무료로 직업을 바꿀 수 있는 클래스 체인지 등을 지원하며 6월 3주차부터 4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26일에는 기존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을 PC로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인 퍼플에 리니지 등 PC온라인게임 4종이 합류하며 증가세 유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위권에서는 출시 후 다소 주춤했던 붕괴: 스타레일이 48위로 복귀했다. 지난 19일에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포함한 1.2 업데이트로 원기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서도 붕괴: 스타레일은 26일 기준 게임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유저 기대에 비해 스토리 분량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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