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 4에 퍼진 각종 복사 버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지난 15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 4에서 모든 유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일시 조치했다. 해당 조치는 최근 게임 내 퍼진 골드 및 아이템 복사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졌으며, 추후 문제 해결 후 정상화될 예정이다.
현재 디아블로 4는 각종 복사 버그 악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 골드 복사 버그가 발생해 논란이 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견된 것이다. 해당 버그들로 생성된 골드와 아이템은 유저 거래를 통해 무분별하게 퍼져나갔고, 기존 화폐가치와 시세를 붕괴시키며 게임 생태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칼을 빼 들었다. 개발진은 지난 15일 공식 포럼을 통해 “현재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거래 기능이 복구되면 다시 업데이트하겠다. 항상 그렇듯 골드 및 아이템 복사 버그에 관여하는 모든 계정은 약관에 따라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유저들 사이에서는 의도치 않게 악용된 골드와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말이 나왔다. 개발진은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의도치 않게 버그로 복사된 경우나 실수로 거래한 경우는 계정 정지 및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추가 설명했다.
다만, 이와 같은 조치에도 유저 반응은 냉랭한 상황이다. 공식 포럼과 커뮤니티에서는 “시리즈 전통은 여전하네”, “대응이 늦어도 너무 늦었다”, “실수인지 의도인지 파악할 방법은 있나?” 등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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