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간 진행되는 게임에서 한번이라도 소리를 지를 경우 처음부터 시작되는 공포게임이 스팀에 등장했다. 공인 플레이 시간은 18분이지만, 이론상 무한 루프에 빠질 수도 있는 셈이다.
인디게임 개발팀 주레 엔 조(Joure & Joe)는 11일, 스팀에 공포 시뮬레이션 돈 스크림(Don’t Scream) 스팀 페이지를 열고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90년대 캠코더 파운드 푸티지에서 영감을 얻은 게임은 1993년 10월 31일 할로윈을 배경으로 밤 사이 벌어진 일을 다룬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조작해 작은 마트와 헛간을 지나 점차 정체불명의 숲으로 걸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음습함과 불쾌감을 살리는 것이 언리얼 엔진 5로 표현한 VHS 캠코더 특유의 색분리 효과와 노이즈다.
게임 설명에 따르면 돈 스크림의 게임 분량은 총 18분으로, 시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좌측 하단에 별도로 시간을 표기해두었다. 다만 시간은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으면 흐르지 않고, 소리를 지를 경우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이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마이크가 필수적이다. 난이도는 마이크 감도 조절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주레 엔 조는 게임 설명 마지막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쓸 수 없게 되어버린 속옷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돈 스크림은 연내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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