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4의 주요무대 에오르제아에는 대표적인 3대 도시가 있습니다. 바다의 도시 림사 로민사, 사막의 도시 울다하, 그리고 숲의 도시 그리다니아입니다. 이 세 도시는 지형이 다른 만큼 각 도시의 분위기나 비주얼도 큰 차이를 보이죠.
이런 특징은 파이널 판타지 14 컬래버 카페인 ‘에오르제아 카페’에도 잘 반영됐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홋카이도의 삿포로에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도시 이슈가르드 콘셉트의 카페를, 고풍스러운 도시 교토에는 옛 일본 지역을 배경으로 한 도시 쿠가네 콘셉트의 카페를 여는 등이죠. 이렇듯 에오르제아 카페는 지역 및 기간 별로 서로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고 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에오르제아 카페는 일본을 방문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는 점이었죠.
그러다 얼마 전 취재차 도쿄를 방문하게 됐기에 시간이 된다면 잠을 줄여서라도 한번은 다녀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수호천절(핼러윈과 대응되는 파이널 판타지 14의 시즈널 이벤트)을 기념한 특별 메뉴도 제공된다는 소식도 듣게 됐고요. 이에 망설임 없이 입국과 함께 아키하바라에 있는 에오르제아 카페 그리다니아 점을 방문했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 방문해 일부 메뉴는 벌써 품절이었지만, 경험만큼은 아쉽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