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머리 속으로 상상한 형태나 자신이 봤던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인류는 오래 전부터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제대로 된 도구 조차 없던 고대 시대부터 각종 동굴벽화를 남겼던 것을 보면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인간에게 내재된 욕구 중 하나일지도 모르죠. 각자 실력은 다를지 몰라도,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며 누구나 한번쯤은 즐겁다는 감정을 느껴보곤 합니다.
이에 게임 중에도 그림 그리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서로 그림을 그리고 맞추는 퀴즈부터, 자신의 작품을 파는 시뮬레이션 형태까지 아주 다양하죠. 이번 [겜ㅊㅊ]에서는 마음껏 본인의 그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파스파투: 배고픈 예술가 (Passpartout: The Starving Artist)
가장 먼저 추천해드릴 작품은 ‘파스파투: 배고픈 예술가’입니다. 프랑스 거리의 가난한 화가가 되어보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평가와 판매도 가능하죠. 플레이어가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거리에 전시해 두면 손님들이 일정량의 돈을 지불하고 구매합니다. 포토샵 같은 복잡한 기능은 없어서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림판’과 비슷한 느낌으로 그려야 하죠.
손님은 크게 평범한 사람, 예술성을 중요시하는 사람, 돈이 많은 사람으로 나뉩니다. 이들은 속한 부류에 따라 취향이 다르며, 어느 쪽에 많이 파느냐에 따라 엔딩이 결정되죠. 만약 부를 많이 쌓기보다 명예로운 화가가 되고 싶다면, 예술성을 중요시하는 손님이 좋아할 법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물론 어떤 부분이 불만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 과정이 쉽지 않지만요. 파스파투: 배고픈 예술가는 11일 기준 스팀에서 5,593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88%)’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2. 서치아트: 천재 화가 시뮬레이터 (SuchArt: Genius Artist Simulator)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서치아트: 천재 화가 시뮬레이터’입니다. 앞서 소개한 파스파투가 프랑스 거리를 배경으로 했다면, 서치아트는 우주 스튜디오를 소재로 삼았죠. 플레이어는 우주선에 딸린 작은 화실에서 자신의 작품을 창작해야 합니다. NPC들의 의뢰를 완수하거나, 경매에 그림을 팔아 돈을 벌 수 있으며, 얻은 돈으로 화실을 꾸미거나 칼이나 화염방사기 같은 독특한 도구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죠.
서치아트에서는 정해진 캔버스 뿐 아니라 스튜디오 곳곳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요. 페인트를 바닥에 마구 뿌린 후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를 표방했다고 이름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에 어떤 분들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벽에 낙서하거나 가구를 놓는 등 스튜디오 커스터마이징이 더 즐겁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자신이 그린 그림을 모아 온라인 전시회를 여는 시스템도 있으니, 그림 실력에 자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스크리블리오 (Skribbl.io)
스크리블리오는 캐치마인드와 비슷한 온라인 그림 퀴즈 게임입니다. 1명이 제시된 단어에 맞춰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 사람들이 정답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1명씩 돌아가면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공평하게 자신의 실력을 뽐낼 기회를 받습니다. 또한 웹게임이다 보니 별도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바로 플레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캐치마인드와의 차별점이라면, 1명이 정답을 맞추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한시간 동안 모두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답을 맞춘 사람은 초록색으로 표시되는데, 유일하게 정답을 맞추지 못한 1명이 당혹스러워할 때의 상황이 웃음을 자아내죠. 물론 제시된 단어를 재치 있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재미 포인트고요. 지인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길 만한 게임을 찾고 계셨다면 스크리블리오에 접속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4. 치커리: 어 컬러풀 테일 (Chicory: A Colorful Tale)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컬러링 북을 칠하는 듯한 게임 ‘치커리: 어 컬러풀 테일’을 추천해드립니다. 모든 색이 사라져버린 무채색 세상이 곧 도화지가 되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붓을 들고 자유롭게 이곳의 색을 채워나갈 수 있죠. 이 과정은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퍼즐을 푸는 등 어드벤처 게임처럼 진행되며, 무기나 방어구를 얻는 것 대신 각종 그리기 도구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탐험과 퍼즐이 다른 그림 게임과 차별화를 이루는 치커리만의 강점입니다. 맵을 자유롭게 색칠하고 지나가다 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퍼즐이나 수집 요소, 심지어는 보스전까지 경험할 수 있죠. 물론 그림 게임답게 자신의 개성을 담아 완성한 맵 디자인을 사진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도 지원하고요. 이외에도 코스튬 아이템으로 멋진 캐릭터를 완성하거나, 획득한 가구로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페인팅 VR (Painting V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페인팅 VR’입니다. VR을 통해 보다 몰입감 있게 그림을 그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마련된 게임이죠. 플레이어는 스케이트 보드장 같은 넓은 공간에서 종이와 붓, 페인트 롤러, 스프레이, 스펀지, 사인펜 등을 활용해 마음껏 자신의 예술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도구가 아닌 손에 직접 물감을 묻혀 그리는 방식도 가능하고요.
페인팅 VR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사실감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팔레트에 섞은 물감을 캔버스에 바르면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효과음 덕분에 마치 실제 유화물감을 바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이외에도 캔버스를 이젤뿐 아니라 바닥이나 벽 등 원하는 곳에 둘 수 있다는 것, 스프레이를 활용한 그라피티가 가능하다는 것도 페인팅 VR의 강점입니다. 다만, 유화의 표현력 면에서는 버밀리언(Vermillion)이 더 낫다는 평도 있으니 서로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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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아트: 천재 화가 시뮬레이터
2022년 10월 14일
- 플랫폼
- PC
- 장르
- 시뮬레이션
- 게임소개
- 서치아트: 천재 화가 시뮬레이터는 우주 스튜디오를 소재로 한 그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우주선에 딸린 작은 화실에서 시작해 NPC들의 의뢰를 완수하거나 경매에 그림을 팔아 돈을 벌어 스튜디오를 확장할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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