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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추천 98% 이상, 스팀 최고 '압긍'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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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구매할 때는 수많은 요소들을 참고하게 된다. 메타크리틱 평점을 보기도 하고, 각 매체에서 분석한 리뷰, 개인 방송 진행자들의 플레이 실황, 트레일러 영상이나 입소문 역시 중요한 평가 지수다. 만약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한다면 한 가지 주요 요소가 더 있다. 바로 유저 리뷰 평가다. 모든 평가가 그렇듯 100% 정확하다고 볼 순 없지만, 수많은 평가들을 기반으로 낸 평균값이기에 어느 정도 기준점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 부터 '복합적'을 거쳐 '압도적으로 긍정적'에 이르기까지 총 9단계로 분류된다. 그 중 추천 비율이 95%를 넘어가면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는데, 통칭 '압긍'이라 불리는 이 표식은 게임을 믿고 살 수 있게 하는 보증수표이기도 하다. 다만, 이 '압긍'을 받는 게임은 의외로 드물다. 리뷰 수가 적으면 그나마 쉬운 편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리뷰를 남긴 히트작의 경우 정말로 '갓겜'이 아니고서야 '압긍'을 받기 어렵다. 이에, 오늘은 리뷰 수 1만 건이 넘어가는 '압긍' 게임 중 가장 평가가 좋은 이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코어 게이머라면 "다 아는 얼굴들이구먼"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겠지만, 그중엔 잘 몰랐던 게임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깊게 보도록 하자.

10. 하데스 (Hedes, 추천 비율: 98.4%)

로그라이크 계의 최고 아웃풋이라 불리는 하데스가 10위에 올랐다. 2020년 주요 게임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이에 걸맞게 스팀 평가 역시 화려하다. 24만 4,000여 리뷰 중 24만 건이 '추천'이다. 최근 30일 내 새로 등록된 리뷰 수도 2,000여 건에 달하고, 일 최고 동시접속자도 6,000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이 목록에 언급된 게임 중 유일하게 후속작이 가시화된 게임이기도 한데, 올해 2분기 중 앞서 해보기로 출시될 하데스 2도 이 목록에 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데스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하데스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9. 포탈 (Portal, 추천 비율: 98.4%)

9위는 2007년작 포탈이다. FPS 시점에서 진행하는 공간퍼즐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게임으로, 무려 17년 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0일 신규 평가 수 2,200개에 일 최고 동시접속자 1,000여명을 유지 중이다. 정가는 1만 1,000원이지만, 90% 할인을 거의 매달 실시하기에 사실상 1,100원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밑에 나올 포탈 2를 즐기기 전에 플레이해야 할 필수 패키지 취급을 받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포탈 with RTX'가 무료로 배포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밸브 대표작이다.

포탈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포탈(with RTX)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8. 피자 타워 (Pizza Tower, 추천 비율: 98.5%)

8위는 작년 1월 출시된 '피자 타워'가 차지했다. 5만 1,900건 리뷰 중에 5만 1,100건 이상의 추천을 받은 신작으로, 9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이름만 들으면 얼핏 타워 디펜스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와리오 랜드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플랫포머 액션 장르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중독성 있는 난이도로 일각에서는 컵헤드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많은 명작이다.

피자 타워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피자 타워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7. 뱀파이어 서바이버 (Vampire Survivors, 추천 비율: 98.5%)

게임업계에 '뱀서라이크' 열풍을 불러온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7위다. 사실 오리지널리티를 따지자면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탄막게임을 대중화 한 대표주자임은 확실하다. 2022년작으로 아직 출시 1년 반이 채 안 됐는데, 이미 리뷰 수가 22만 4,000건을 넘어갔다. 최신 게임답게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드 제작도 쉬워 수많은 이들이 지금도 뱀서 세계에 빠져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뱀파이어 서바이버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6. 더 헨리 스틱민 컬렉션 (The Henry Stickmin Collection, 추천 비율: 98.6%)

우리나라에선 '졸라맨'이라 부르는 스틱맨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 더 헨리 스틱민 컬렉션. 과거 플래시 시절 나왔던 게임들을 한데 모아 스팀판으로 낸 완전판인데, 많은 이들이 존재 자체만으로 추억에 젖어 눈물을 흘리며 플레이했다는 평가다. 2020년 발매돼 4년차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최근 30일 신규 리뷰가 600여 개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진 않지만 어찌저찌 플레이하기엔 어렵지 않고, 곳곳에 숨어 있는 패러디 요소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게임 내 모든 패러디 요소들을 이해한다면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와 진짜 삶을 살아라'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자.

더 헨리 스틱민 컬렉션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더 헨리 스틱민 컬렉션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5. 피플 플레이그라운드 (People Playground, 추천 비율: 98.6%)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게임, 피플 플레이그라운드가 5위에 올랐다. 일단은 '봉제인형'을 각종 방법으로 처치하는 고어 게임인데, 봉제인형이라고는 하지만 피가 뿜어져 나오고 사람과 같은 관절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일부 게이머에겐 불편함을 줄 수 있겠다. 이 게임이 호평받는 이유는 각종 창의적인 방법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흡사 '모탈 컴뱃'의 페이탈리티를 직접 디자인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이러한 창의적 게임성과 자극적인 장면들이 합쳐져, 전체 평가 23만 1,900건 중 22만 8,800건이 '추천'하며 스팀 '압긍' 게임 5위를 달리고 있다.

피플 플레이그라운드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피플 플레이그라운드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4. 포탈 2 (Portal 2, 추천 비율 98.7%)

4위는 밸브의 포탈 2다. 앞서 6위에서 소개한 포탈의 차기작으로, 2011년 출시돼 지금까지도 그래픽 업그레이드나 콘텐츠 업그레이드, 패치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임이다. 밸브 게임들이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얼핏 보기엔 고개가 갸웃거려지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갓겜'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니 딱히 의문스럽진 않다. 전체 리뷰 수는 38만 건을 넘었고, 출시 13년이 지난 지금도 1달 새 4,400건이 넘는 신규 리뷰가 올라왔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도 3,0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이쯤 되면 스팀을 상징하는 얼굴마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탈 2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포탈 2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3. 천연*만화 (Senren*Banka, 추천 비율 99.1%)

유즈소프트의 비주얼 노벨, '천연*만화'가 3위다. 사실 비주얼 노벨이나 미연시 장르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리뷰 수 1만 개를 넘기는 작품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독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겠다. 1만 8,800여 리뷰 중에서 1만 8,600건 이상이 '추천'을 남겼는데, 아쉽게도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스팀판은 H씬이 삭제된 검열 버전이다. 비주얼 노벨 특성 상 반복 플레이도 한계가 있는데, 이 게임은 출시 4년차를 맞이한 지금도 일 최고 동시접속자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천연*만화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천연*만화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2. 어 쇼트 하이크 (A Short Hike, 추천 비율: 99.2%)

얼핏 동물의 숲이 떠오르는 '어 쇼트 하이크'가 2위다. 아래 1위와 소숫점 둘째 자리에서 갈릴 정도로 압도적 호평을 받고 있는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리뷰가 500개 넘게 달릴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게임은 모험과 등산, 수집과 힐링에 초점을 맞춘 동물의 숲이라는 평가다. 우울했던 기분이 싹 달아날 정도로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2019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최우수 인디 게임 최종 후보로도 올라간 작품이니만큼(아우터 와일즈에 밀렸다), 믿고 할 만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어 쇼트 하이크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어 쇼트 하이크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1. 홀로큐어-세이브 더 팬즈 (HoloCure - Save the Fans!, 추천 비율 99.2%)

대망의 1위는 작년 출시된 홀로라이브 공식 게임 '홀로큐어 - 세이브 더 팬즈'가 1위를 차지했다. 출시된 지 반 년도 되지 않은 게임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최신작인데도 불구하고 2만 8,000여 리뷰 중 99.2%라는 압도적 추천 비율을 자랑한다. 일단은 버추얼 유튜버 그룹인 홀로라이브 기반 게임이지만, 딱히 원작을 몰라도 뱀서라이크 풍 신작으로서 플레이 가능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라는 점이다. 보통 무료 게임의 경우 큰 불만이 없더라도 '비추' 버튼을 누르는 이들이 많아 이 정도 평가를 유지하기 어려운데, 팬심 덕분인지 꾸준히 좋은 평가를 올리고 있다.

홀로큐어-세이브 더 팬즈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홀로큐어-세이브 더 팬즈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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