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Xbox 게임패스는 PC 기준 한 달에 7,900원만 지불하면 400개가 넘는 게임들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아무래도 기간제인데다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게임도 바뀌기 때문에, 1~2개 게임만 1년 내내 하면 뭔가 손해인 느낌이죠. 최대한 높은 효율을 뽑아내려면 짧은 시간 내 가능한 많은 게임을 클리어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플레이타임 10시간이 채 안 되지만, 널리 호평받은 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1. 데스 도어 Death’s Door
가장 먼저 추천드릴 게임은 ‘데스 도어’입니다. ‘타이탄 소울’을 개발한 애시드 너브(Acid Nerve)에서 2021년 7월 출시한 액션 RPG로, 살벌해보이는 이름과 달리 아기자기한 동화풍 그래픽이 특징이죠. 플레이어는 죽은 자의 영혼을 수확하는 까마귀가 되어, 도둑 맞은 영혼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짐승과 반신에게 맞서고,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야 합니다.
데스 도어에는 근접 무기, 화살, 마법 등 다양한 장비가 있으며, 공격과 회피를 활용한 소울라이크식 전투가 펼쳐집니다. 타이탄 소울이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 만큼 데스 도어 역시 쉽지 않은 난이도를 가졌지만, 전작보다는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덕분에 적응만 한다면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9시간 정도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어 부담도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여기에 적절히 녹여낸 퍼즐과 서사로 게임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부분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 암네시아: 더 벙커 Amnesia: The Bunker
더위를 날려버릴 공포게임을 찾으신다면 ‘암네시아: 더 벙커’를 추천드립니다. 2023년 8월 출시된 암네시아: 더 벙커’는 공포게임의 대명사 암네시아 시리즈 최신작으로, 벙커에 홀로 남겨진 프랑스 군인의 여정을 다뤘습니다. 어둠으로 가득찬 벙커 속을 탐험하며 왜 혼자 남겨졌는지, 다른 동료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고 탈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암네시아: 더 벙커는 시리즈 최초로 무기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선형적인 진행 방식에서 탈피한 세미 오픈월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탈출에 필요한 아이템들이 무작위로 배치되며, 함정 역시 매번 위치가 달라지게 하여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플레이타임은 평균 5시간 정도지만, 아이템과 함정 위치가 랜덤으로 정해지는 만큼 다회차 플레이를 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애즈 더스크 폴즈 As Dusk Falls
다음은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 ‘애즈 더스크 폴즈’입니다. 1998년 애리조나를 배경으로, 강도 사건으로 인해 얽혀버린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는 물론 인물들의 운명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그 과정을 수채화풍 그래픽을 통해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애즈 더스크 폴즈는 8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으며, 만약 다른 선택지를 골랐을 때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멀티 협동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최대 8인의 플레이어가 투표로 선택지를 정할 수 있으니, 스토리를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함께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코쿤 Cocoon
코쿤은 훌륭한 내러티브로 호평을 받았던 림보, 인사이드의 수석 게임플레이 디자이너였던 제페 칼슨이 제작한 퍼즐 어드벤처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외계 행성에서 태어난 곤충형 캐릭터가 되어, 곳곳에 배치된 퍼즐을 풀며 다양한 행성을 모험하게 됩니다.
고치를 뜻하는 코쿤이라는 이름답게, 게임은 각 세계를 구체 속에 넣어 들고 다닌다는 신박한 설정을 가졌습니다. 플레이어가 어떤 세계를 소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지며, 이를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참신한 퍼즐 방식으로 6월 11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4,726명 참여, 95% 긍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플레이타임도 5시간 정도로 길지 않으니,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보타니 매너 Botany Mano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퍼즐게임 ‘보타니 매너’입니다. 플레이어는 1890년대 빅토리아 시대 속 식물학자가 되어, 여러 가지 특이한 식물들을 키우게 됩니다. 다만 식물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없고, 먼저 주변을 탐색해 성장 방법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합니다.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식물을 무사히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은 각기 다른 퍼즐과 식물이 등장하는 5개 챕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약 5시간 정도면 모든 챕터를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챕터를 진행할수록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편지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며, 동화풍 그래픽을 활용해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는 않으나, 한국어 없이도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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