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어느 새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긴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분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보내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이를 해결해드리고자 이번 [겜ㅊㅊ]에서는 친구들과 하기 좋은 멀티플레이 게임, 그 중에서도 AI 속에 숨어든 플레이어를 찾는 숨바꼭질 게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더 메트리아크 (The Matriarch)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수녀원에서 탈출하는 게임 ‘더 메트리아크’입니다. 2022년 9월 스팀에 출시된 작품으로, 유저 평가 ‘대체로 긍정적(663명 참여, 77%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게임은 수녀원장 1명과 다수의 일반 수녀로 진행됩니다. 수녀 플레이어는 수녀원장에게 발각되기 전에 수녀원을 탈출해야 하며, 수녀원장은 이들이 탈출하기 전에 이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최대 8인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메트리아크에는 황금 삽, 희생의 종 등 역할마다 상황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아울러 수녀원장과 일반 수녀 외에 배신자라는 제 3세력을 추가할 수도 있어 매번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죠. 여기에 헛간, 수도원, 묘지 등 다양한 크기의 맵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2. 웨스트 헌트 (West Hunt)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320명 참여, 87% 긍정적)’을 받고 있는 웨스트 헌트는 지난 해 3월 출시된 작품으로, 서부 마을에서 보안관이 무법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무법자는 주어진 미션을 발각되지 않고 수행해야 하며, 보안관은 그 전에 무법자를 찾아 권총으로 처치하면 승리하는 게임이죠.
마을에는 수많은 AI 시민이 돌아다니며, 보안관은 주어지는 힌트를 바탕으로 무법자를 잡아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AI를 쏘는 순간 보안관이 패배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하지만, 대신 무법자가 미션을 수행할수록 자세한 힌트가 제공되어 밸런스를 맞췄죠. 아울러 1 대 1, 2 대 2, 3 대 3, AI를 상대하는 싱글 모드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있어 인원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3. 오 디어 (Oh Deer)
오 디어는 1명의 사냥꾼이 사슴으로 위장한 4명의 플레이어를 사냥하는 작품으로, 올해 6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131명 참여, 84% 긍정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냥꾼은 AI 사슴들 사이에 숨어든 플레이어를 활로 처치해야 하며, 사슴은 이를 피해 밤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죠.
여기까지는 다른 작품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오 디어의 진면목은 밤이 되는 순간 드러납니다. 일정 시간이 흘러 밤이 되면 사슴이 순식간에 근육질 마초로 변하며, 낮과는 반대로 사냥꾼을 공격할 수 있죠. 이러한 근육 사슴뿐 아니라, 사슴이 갑자기 2족 보행으로 도망치는 등 전반적으로 진한 B급 감성이 특징입니다.
4. 저스트 액트 내추럴 (Just Act Natural)
저스트 액트 내추럴은 이름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제한 시간 동안 맵을 돌아다니는 AI 캐릭터 사이에 숨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술래는 하늘을 날며 숨어 있는 플레이어를 저격총으로 쏴 맞추면 되죠. 규칙이 간단할 뿐 아니라, 한 판이 약 2~3분 내로 끝나는 짧은 플레이타임 덕분에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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