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률공개 제도에 따라 뽑기 아이템 확률을 공개한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 고지된 이전 확률과 실제 확률간 괴리감에 국내외 유저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9일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에이펙스 팩 뽑기에서 영웅 파편을 획득할 수 있는 정확한 확률이 0.045%라고 공개했다. 영웅 파편은 일부 레전드들이 보유한 고유 무기 스킨을 획득할 수 있는 ‘레전드 영웅 세트’ 제작에 필요한 희귀 재료다. 뽑기와 일부 이벤트로만 획득할 수 있다.
이번 확률 공개는 국내에서 3월부터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제도’에 따른 것이라고 EA는 밝혔다. EA는 “투명하고 일관된 소통을 위해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했다”라며, “우리는 뽑기 아이템 확률을 조정한 적이 없고, 공개된 확률은 중복 방지를 제외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대한 유저 반응은 매우 부정적인데, EA가 영웅 파편 도입 당시부터 획득 확률을 꾸준하게 ‘1% 미만’으로 고지했기 때문이다. EA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5월 수정된 ‘제작 및 재화 가이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1%와 0.045%는 사실상 20배가 넘는 큰 차이인 만큼, 소비자 기망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진다.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 SNS에는 EA와 개발진을 비판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동안 롤백 및 계정 초기화 사건, 늘어난 안티치트 충돌, 핵과 치트, 배틀패스 필수 구매 등 운영 관련 잡음이 꾸준하게 나와, 이를 함께 성토하는 유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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